26/03/2025
#북펀딩 🐙🏴☠️💰📚🔑💛
드디어, 선보이게 되는 《보물 찾기 딱 좋은 곳, 바르셀로나》.
지금 알라딘 북펀딩에 올라왔습니다.
저희 인스타 팔로우하셨다면 아실거에요. 작년부터 잊을만하면 바르셀로나 미겔 팡 작가님과의 작업물 올렸었는데요, 애타는 기다림의 시간을 거쳐, 작업을 마치고, 어제 인쇄를 하고, 오늘 펀딩에 올라오다니, 지금 이게 꿈이냐 생시냐.. ㅎㅎ 미겔 팡 작가님과 함께 한 시간과 함께 한 미팅과 심지어 답답한 마음에 바르셀로나의 작가님 스튜디오까지 쳐들어.. 아니아니, 찾아간 걸 보면 말 다했죠.. 공 들인만큼 책이 잘 나올 것 같아요. 엽서 3종도 얼마나 이쁠거게요? 기대해주시고, 그 기대의 마음을 펀딩으로 표현해 주셔요! 펀딩 링크는 프로필에 있습니다.
《보물 찾기 딱 좋은 곳, 바르셀로나》🇪🇸💰
𝙏𝙝𝙚 𝘽𝙚𝙨𝙩 𝙎𝙥𝙤𝙩 𝙩𝙤 𝙁𝙞𝙣𝙙 𝙏𝙧𝙚𝙖𝙨𝙪𝙧𝙚 𝙞𝙣 𝘽𝙖𝙧𝙘𝙚𝙡𝙤𝙣𝙖
미겔 팡 지음 ㅣ 김여진 옮김
✍️편집자의 말
2023년 10월, 파리 로컬 어린이 도서전이 열리는 동네에서 함께 식사하던 중 미겔이 보여준 스케치를 기억한다. 그의 드로잉 노트에는 보물 상자를 조심스럽게 들고 가는 익살맞은 문어와 털이 숭숭 난 무시무시한 인상의 비둘기가 그려져 있었다. 바르셀로나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캐릭터들이라고 했다. 우리는 왓츠앱으로, 이메일로, 구글 미트로 연락하며 찬찬히 그림책 작업을 진행해 갔다. 모니터 너머 그의 스튜디오 창가로 들어오는 바르셀로나의 햇빛을 보며 이 책의 색채를 상상했고, 작가가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내는 작업물을 보면 그곳의 공기를 맡는 듯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책 작업은 예상보다 훨씬 더디게 진행되었고, 나는 초조해졌다.
결국 작년 10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방문을 핑계 삼아 오직 미겔 팡 작가를 만나기 위해 바르셀로나행 비행기표를 끊었다. 미겔의 그림 속 컬러처럼 눈부시게 노란 대문을 열고 들어가자, 그는 왠지 미안해하는 얼굴로 그동안 작업한 종이 원화를 펼쳐 놓은 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원화를 본 순간, 나는 말문이 막혀 버렸다. 왜 작업이 늦어졌는지 원망 섞인 말을 할 수도 없었다. 그가 보낸 모든 시간이 이해되었기 때문이었다. 바르셀로나를 연상케 하는 주황색과 노랑, 보라, 파랑의 조합, 거침없는 붓 터치, 정교하면서도 세밀한 표현, 독창적인 시선으로 완성된 캐릭터. 한껏 흥분한 나는 작가와 한동안 신나게 떠들다가 헤어졌다. 그리고 그림 속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두 장소, ‘엘스 콰트레 가츠’ 카페와 ‘카탈라냐 음악당’을 찾아가 한참을 앉아 있었다. 내가 있는 곳이 그의 그림과 마치 셀로판종이처럼 겹치는 묘한 즐거움,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희열을 느끼며.
그렇게 바르셀로나에서의 만남 이후 또다시 기다림의 6개월이 지나고, 마침내 2025년 4월, 완성된 책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바르셀로나를 사랑하는 당신께, 바르셀로나를 가보고 싶은 당신께, 피카소와 호안 미로, 가우디를 흠모해 온 당신께 자신 있게 추천한다. 《보물 찾기 딱 좋은 곳, 바르셀로나》 를 펼치는 순간, 당신은 이 도시를 품에 안은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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