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4/2025
"나는 아이들의 기저귀를 한 번도 갈아본 적 없고, 애를 키우는 것은 아내의 일이며, 나는 충분한 돈을 대준다."
"남자는 가장 사나운 동물로서, 끝없는 전투 속에서 승리하거나 패배하는 존재."
누가 한 말일까요? 가부장적 남성성과 보수주의가 결합해 '더 독한 남성성'을 부르짖는 이 시대에 '새로운 남성성'을 제시하는 책!
“생물학자들은 왜 그토록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소홀히 했을까?”(의 서평 중)
∙《뉴스테이츠먼》 선정 2024년 ‘올해 최고의 책’
∙〈텔레그래프〉 선정 2024년 ‘올 여름 꼭 읽어야 할 책’
∙〈데일리익스프레스〉 선정 2024년 ‘올해 최고의 책’
∙ 2025년 ‘PEN/E.O. Wilson 과학저술상’ 후보작
∙ 2024년 PROSE Award 수상작
"다윈 이후 진화생물학에서 가장 중요한 사상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세라 블래퍼 허디의 2024년작 이 출간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진화생물학에서 '아버지'를 어떻게 이야기하는지에 대해 관심이 좀 많았는데, 세라 허디 선생님께서 신간을 '아버지의 양육 본능'을 주제로 쓰신다고 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성기 크기와 보수 우파와 기독교적 가부장제가 서로 결합하여 더 '독한 남성성(toxic masculinity)'을 목소리 높여 외치는 시대에 '새로운 남성성'을 정의하고, 인류 진화의 유구한 역사에서 남성(수컷)의 돌봄 본능을 재발견한 문제적 작품입니다. 생물학자들이 그동안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소홀히 한 이유를 (세라 블래퍼 허디의 말에 따르면 '아버지와 아기의 관계를 다룬 책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한 번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아버지의 시간 | 다윈 이후 진화생물학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세라 블래퍼 허디의 최신작. 영장류 수컷의 새끼 살해 행동이 군집 밀도의 증가에 따른 스트레스 반응이라는 기존 해석을 뒤집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