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9/2026
첫사랑, 수능 전날, 군대 가던 새벽, 이사하던 날.
그 시절을 떠올리다 보면 같이 딸려 오는 노래가 있습니다.
배경음악처럼요. 카페에서 우연히 그 노래가 흘러나오면
잊고 있던 장면이 불쑥 되살아나기도 하고요.
아예 추억 여행을 하려고 일부러 그 노래를 찾아 듣는 날도 있죠.
그럴 땐 스트리밍보다 LP 같은 아날로그로 듣는 게 더 어울리죠.
턴테이블로 음악을 듣는 사람이 다시 늘어나는 것도 그래서일 겁니다.
‘뉴트로’라는 말이 유행을 넘어 취향으로 자리 잡았고,
서울레코드페어는 첫 회 2천 명이던 관람객이
2만 명까지 불어났습니다.
올해 15회째는 10월 말 성수동에서 열리죠.
클릭 한 번이면 뭐든 들을 수 있는 시대에
굳이 LP를 사고 신청곡을 종이에 적어 내는 건,
노래를 ‘듣는’ 게 아니라 ‘간직하려는’ 마음일 겁니다.
노래 한 곡으로 그 시절에 푹 빠져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좋은땅 신간을 골라 봤습니다.
📗 우리들의 신청곡
예수민 | 시/에세이 | 216쪽
📘 인생 한 곡·삶의 기록
박군자 | 시/에세이 | 308쪽
📙 빛과 드라마
김태홍 | 시/에세이 | 3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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