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리출판 Kungree Press

궁리출판 Kungree Press 친구 중의 으뜸, 궁리의 책!
궁리출판사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입니다. "배우고 익히는 데 궁리하는 것보다 앞서는 것이 없고, 궁리의 요체는 모름지기 책을 읽는 데 있다." ‘爲學之要 莫先於窮理 窮理之要 必在於讀書’

출판사가 ‘책의 숲’이 아닌 곳이 없겠지만, 궁리라는 책의 숲에는 다종다양한 식물들도 푸르게 자라고 있습니다. 천장을 뒤덮은 스킨답서스, 곳곳에 놓인 아이비, 시클라멘, 천상초 등. 책을 읽으며 피곤했던 눈을 잠시나마 시원하게 해줄 초록빛이 가득합니다. 작은 화분 하나의 존재감을 지나치지 않고 간직하기에, 책을 만들기 위해 한 그루의 나무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을 전해주는지를 깨달아 오래도록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좋을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궁리(窮理)’라는 이름은 아주 많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9년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궁리는 초기에는 자연과학 분야를 주로 펴내다가 이후 인문과학, 예술, 문학 등으로 범위를 넓혀 더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출간하고 있습니다. 또한 홈페이지인 궁리닷컴을 새롭게 단장하여 도서/출판/독서를 주제로 하는 다양하고 수준높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비단 학문에서뿐만 아니라, 올바른 지식을 가능한 한 많이 정확하게 습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는데 책을 읽는 것보다 나은 길은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출판의 사회적, 문화적 책임이 크다는 것을 궁리출판은 늘 명심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자연의 이치와 삶의 이치를 두루 살피는 책을 만들겠습니다.

 #편지의말들  #편지로글쓰기  #편지큐레이터윤성희 편지큐레이터 윤성희 작가님과의인연은 한 통의 메일에서 시작되었어요.평소 편지 쓰는 걸 좋아하고편지지와 봉투를 모아온 후배가작가님께 원고 제안 메일을 보냈는데,그 당...
21/08/2026

#편지의말들 #편지로글쓰기 #편지큐레이터윤성희

편지큐레이터 윤성희 작가님과의
인연은 한 통의 메일에서 시작되었어요.

평소 편지 쓰는 걸 좋아하고
편지지와 봉투를 모아온 후배가
작가님께 원고 제안 메일을 보냈는데,
그 당시 다른 집필 일정이 있어
다음을 기약하는 메일을 주셨지요.

그 메일에 이 후배가 감사의 답장을 하자,
작가님이 어떤 친구인지 보고 싶다고
사무실을 방문하셨어요.^^
여태 이런 메일에 재차 연락이
온 건 처음이라면서요.

그렇게 만나 긴 시간 작가님의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이 탄생했습니다.

이후 라는 책이
출간되면서, 선생님의 오랜 정체성인
'편지큐레이터'는 다시 소환되었습니다.
(2015년
2021년 출간)

어제 작가님이 따끈한 신간
을 건네주려 오셨습니다.
드디어 유유출판사의 '-말들' 시리즈에
'편지'라는 주제도 합류하는구나 싶어서
많이 축하해드렸습니다.

참, 얼마전에
9월호 인터뷰도 하셨습니다.
편지큐레이터의 세계를 어떻게
들려주시는지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횡단한국사  #광복81주년 81주년 광복절이 곧 다가오는데,작년엔 뭘 했지 생각해보니, 광복 80주년 기념판펀딩 진행으로 바빴던 기억이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오늘 오전에 역사에 관심이 많은중년 독자분이 연락을 주셨...
13/08/2026

#횡단한국사 #광복81주년

81주년 광복절이 곧 다가오는데,
작년엔 뭘 했지 생각해보니,
광복 80주년 기념판
펀딩 진행으로 바빴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오늘 오전에 역사에 관심이 많은
중년 독자분이 연락을 주셨습니다.
현대사에 관심이 많아
서중석 선생님의 등을 잘 읽었는데,
그 이후에는 새롭게 나온 책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교보에서 를
발견하고 놀라셨다고 합니다.

"이 책을 만드느라 고생 많이 했겠다"고
하시면서, 저자분의 노고도 많이
느껴진다고 응원해주셨습니다.

초등 4-5학년생 독자들이
이 책을 좋아한다고 이야기드리니
무척 흥미로워하셨습니다.
중고등학교 도서관에는 꼭 수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이야기하셨고요.

1901년에서 2021년까지
121년 간의 우리의 기록을 담느라
작년 여름이 더웠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느새 가 나온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역사와 기록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책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횡단한국사 #81주년광복절 #역사덕후 #한국현대사 #사진과그림으로보는한국현대사 #한국사연표 #기록의중요함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역사공부 #역사서술 #역사여행

 #정원의발견  #정원사의계절은가을부터가든 디자이너 오경아 작가의 무선본이 출간되었습니다.2013년 가을에 양장본으로펴낸 지 13년 만입니다.그사이 지류 가격과 제작 전반의비용이 꾸준히 인상되어양장본의 단단한 표지 ...
13/08/2026

#정원의발견 #정원사의계절은가을부터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 작가의
무선본이 출간되었습니다.
2013년 가을에 양장본으로
펴낸 지 13년 만입니다.

그사이 지류 가격과 제작 전반의
비용이 꾸준히 인상되어
양장본의 단단한 표지 대신,
조금 더 가볍고 가까운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나고자 합니다.

“정원사의 계절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아니라 가을, 겨울, 봄, 여름으로 찾아온다. 새싹이 돋아나는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가을에 시든 잎과 꽃대를 거두고, 흙을 일구고, 겨울잠에 들어가야 할 식물의 뿌리를 포근히 감싸주어야 한다. 이 가을의 준비 없이는 결코 봄이 오지 않고, 봄이 없으면 수풀이 우거진 아름다운 여름도, 풍성한 수확의 가을도 다시 맞을 수 없다. 그래서 정원의 시작은 식물이 성장을 멈추고 내년을 준비하는 바로 가을이다. 그리고 이것이 정원이 미래를 꿈꾸는 공간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본문 중에서

#가든디자이너오경아 #오가든스 #정원디자인 #정원학교 #가든디자인 #나만의정원

 #심해  #클레르누비앙  #아기돼지오징어  #앨리무더운 주말을 어떻게 보내셨나요!조금이라도 시원해지고 싶어서깊은 바닷속 사진을 가지고 왔습니다.의 홍경표 감독이 촬영을맡았다고 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봉준호 감독의 ....
03/08/2026

#심해 #클레르누비앙 #아기돼지오징어 #앨리

무더운 주말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조금이라도 시원해지고 싶어서
깊은 바닷속 사진을 가지고 왔습니다.

의 홍경표 감독이 촬영을
맡았다고 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
내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작업중이라고 합니다.

봉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클레르 누비앙의 라는
책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했는데요.

이 책의 표지모델은
'왕눈이유리오징어'이고요,
애니메이션 의 주인공은
바로 아기돼지오징어입니다.
이 아기돼지오징어는
어렸을 때는 수면 가까이 살다가,
자라면서 점점 깊은 바다로
내려간다고 해요.

깊은 바닷속에 살아서
만나기 힘든 아기돼지오징어를
내년 하반기에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볼 수 있겠네요.

 #휘어진시대  #과학과인간그리고융합 올해 들어 벽돌책을 천천히 함께 읽는 독자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전3권), (전2권)를 꾸준히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더운 여름, 책에 집중하는 그 시간만큼은 서늘함...
01/07/2026

#휘어진시대 #과학과인간그리고융합

올해 들어 벽돌책을 천천히 함께 읽는 독자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전3권), (전2권)를 꾸준히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더운 여름, 책에 집중하는 그 시간만큼은 서늘함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를 집필한 남 영 교수님이 대치도서관에서 7월 23일까지 매주 목요일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세트 주문이 늘어났을까요?^^)

세상이 급하게 변화할수록 변치 않는 역사의 흐름과 패턴이 말해주는 메시지가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수학과예술의만남  #그림을통해나를만나다《그림을 보다 나를 보다》를 출간한 홍채영 작가 인터뷰Q. 《그림을 보다 나를 보다》는 2018년 《수학과 그림 사이》를 펴낸 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책입니다. 그동안 어떻게 ...
01/07/2026

#수학과예술의만남 #그림을통해나를만나다

《그림을 보다 나를 보다》를 출간한 홍채영 작가 인터뷰

Q. 《그림을 보다 나를 보다》는 2018년 《수학과 그림 사이》를 펴낸 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책입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A.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수학과 그림 사이》 출간 이후에는 한동안 도서관과 학교에서 대중 강연을 꽤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술관에서도 일하게 되면서 전시 기획 등 여러 일을 병행하다 보니 정신없이 시간이 흘렀고, 뒤돌아보니 어느새 세월이 훌쩍 지나 있네요. 시간의 흐름만큼은 늘 생각보다 빠른 것 같습니다.

Q. 수학을 전공하고 나중에 미술 공부를 뒤이어 하셨는데요. 이번 책에도 이 두 영역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 책을 쓰시게 된 계기를 들려주신다면요.
A. 《수학과 그림 사이》 출간 이후에 이번에는 학생들에게 좀 더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수학을 잘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공부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수학자들과 뛰어난 학습자들의 공부법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러 사례를 살펴볼수록 특별한 비법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분명한 목표를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제 삶도 한 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수학과 그림을 좋아했고, 책 읽기를 즐기며 언젠가 글을 쓰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관심과 호기심은 미술사 전공으로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작가가 되고자 하는 구체적인 목표를 갖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 또한 좋아하는 것에 대한 지속적인 호기심이 현재의 방향을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이번 책은 바로 그런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방법은 결국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꿈꾸는지를 찾는 과정과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저는 그 점이 왜 중요한지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제가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탐구해 온 수학과 미술이라는 두 영역을 통해 풀어내고자 했습니다.

Q. 이 책은 ‘꿈’에 대해 생각해보는 여정을 담았습니다. 꿈이라는 단어는 참 흔하게 말하고 쓰여서 그 희소가치를 잃어버린 듯한데요. 다시 이 단어를 소환한 까닭이 있을까요?
A. 맞습니다. 어릴 때부터 ‘꿈’이라는 단어는 너무 자주 듣고 사용되다 보니 그 의미가 가볍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꿈’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것보다는 막연한 바람으로만 남겨 두는 경우가 많고, 구체적으로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까지 이어지지 못한 채 멈추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10년 후의 자신이 실제로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가게 될지를 상상하고 구체화하는 과정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저 역시 이러한 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못해, 늦게서야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꿈은 거창한 성공이나 특별한 직업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할 때 가장 몰입하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스스로에게 묻는 일에 가깝습니다. 저는 그런 질문이야말로 공부의 출발점이자 삶의 방향을 만들어 주는 중요한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소 진부하게 들릴 수 있는 단어이지만, 이번 책에서는 다시 ‘꿈’이라는 단어를 꺼내 이야기해 보고 싶었습니다

Q. 이 책에 등장하는 ‘그림을 본다는 것’의 의미는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세계와 자기 자신을 동시에 응시하는 행위로 느껴졌습니다. 작가님이 생각하는 ‘그림을 본다’는 것은 무엇이며, 이 책을 통해 독자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을 보는 경험’을 하길 바라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A. ‘그림을 본다’는 것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해될 수 있지만, 저에게는 이미지 속에 담긴 시선과 시간, 그리고 작가가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을 함께 따라가 보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느낌을 받는다는 것은 타인의 시선을 통해 결국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루하다, 재미있다, 마음이 뭉클해진다와 같은 감정이나, 혹은 ‘이건 뭐지?’라는 의문과 호기심이 드는 순간들 역시 결국에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에 반응하는 사람인지를 알게 해 줍니다.
그런 점에서 그림 감상은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으로 이어집니다. 어떤 그림 앞에서 오래 머물게 되는 이유는 단순히 아름답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 안에서 자신의 기억이나 감정이 겹쳐지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림은 외부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내면을 비추는 거울처럼 작동하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경험하길 바랐던 것도 바로 그 지점입니다. 그림을 이해해야 할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예술가가 보여주는 시선 속에서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느끼고 표현해 보는 과정을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을 발견하는 경험을 해보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Q. 《그림을 보다 나를 보다》에는 여러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이 등장하고, 각 부 끝에는 유명한 수학자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습니다. 이들의 인생에서 어떤 공통점이나 다른 점들을 엿보셨는지 궁금합니다.
A. 화가와 수학자들은 겉으로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 활동했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서 그 길을 끝까지 붙잡고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포기하지 않으며 꾸준히 나아갔다는 점에서 깊은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불확실성을 견디는 힘입니다. 화가는 완성되지 않은 이미지 속에서, 수학자는 아직 증명되지 않은 생각 속에서 오랫동안 머물러야 합니다. 즉, 명확한 답이 없는 상태를 견디면서도 지속적인 몰입과 집요함으로 작업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서로 닮아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화가의 경우에는 자신이 실패했다고 느끼는 작품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객관적으로 ‘실패작’으로 남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의미로 읽히거나 새롭게 평가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학에서는 결과가 증명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분명하게 구분되기 때문에, 수학자는 끊임없는 시행착오와 실패의 과정을 통과해야 합니다. 어떤 시도는 명확하게 틀렸다고 판명되기도 하고, 그 과정을 반복하면서 정답에 가까이 다가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실패가 더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매 단원 끝에 유명한 수학자들의 삶을 다룬 책들을 함께 소개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은 위대한 수학자로 알려져 있지만, 그들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부분의 시간은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사실 우리 모두가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보편적인 경험이기도 합니다. ‘꿈’을 찾는 과정이나 그것을 이루어 가는 과정 역시 이런 시간들의 연속일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시간을 단순한 좌절로만 받아들이기보다, 실패의 시간을 견디며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내고 그것을 삶으로 이어가기까지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수학자들의 삶 속에서 얻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Q. 요즘 청소년들은 성적과 입시 중심의 진로 압박 속에서,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과 ‘직업으로서의 가능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가님이 자신이 좋아하는 수학과 미술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마주한 현실적인 고민들(경제적 문제, 주변의 시선, 실패 경험 등)을 어떻게 잘 헤쳐나가셨는지 들려주세요.
A. 저 역시 처음부터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이 일을 선택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서른이 넘어 늦게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주변의 걱정도 많았습니다. 그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돈 되는 일을 두고 왜 돈이 안 되는 일을 선택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돈이 되는 일로 만들어 보겠다고 말은 했지만,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저는 수학을 가르칠 수 있었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해결하면서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부해야 할 양이 너무 많아 늘 시간에 쫓기는 삶이었습니다. 미술사 특성상 읽어야 할 책도 많았고, 가야 할 곳도 많아 거의 쉬는 시간이 없었던 기억입니다. 그러면서 기대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 시기도 있었고, 스스로 방향을 의심하게 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제 자신에게 끊임없이 물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다 나중에 설령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라고요. 그러면 저는 “지금 하는 공부와 좋아하는 것들을 충분히 경험한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라고 스스로에게 답을 할 수 있어 버텨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박사과정을 마친 뒤에는 저 역시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무엇보다 주변의 불편한 시선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한 동기가 되었고, 그 마음이 글을 더욱 몰입해서 써 내려가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으니, 저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슷한 고민을 하는 친구들에게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면 해보라고. 그리고 정말 열심히 해서 능력을 갖추게 되면, 적어도 그 일이 너를 굶기지는 않을 거라고.” 말해 줍니다.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Q. 수학과 미술을 접점으로 책을 펴내고 전시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다음에는 이 두 영역에서 어떤 실험을 해보고 싶으신지요!
A. 비슷한 연장선상에서 일을 해 갈 것 같은데 앞으로는 전시 기획에 좀 더 비중을 두고 활동해 나갈 계획입니다. 2024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우주의 언어, 수》 전시를 기획·진행하면서 여러 사정으로 충분히 구현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어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다음 작업으로 일단 ‘수학이 예술이 되는 순간’이라는 책을 구상하고 있는데 가능하다면 이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시로 확장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수학’이라는 개념을 시각적으로 경험하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보다 즐거운 놀이로서 수학을 인식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끝으로 이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A. 이 책을 읽어주실 독자분들께 가장 먼저 전하고 싶은 말은, 공부나 꿈이라는 것이 어떤 정해진 답을 향해 곧장 나아가는 과정만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때로는 돌아가기도 하고, 멈춰 서 있기도 하고, 잘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시간을 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시간들 역시 결국은 각자의 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수학과 미술이라는 두 영역을 함께 이야기하면서, 결국 중요한 것은 방법이나 기술 이전에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순간에 살아 있다고 느끼는지를 알아가는 일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공부이든 일이든 삶이든, 오래 지속하게 만드는 힘은 그 안에서 나오는 즐거움과 호기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불안하거나 확신이 없어 보이는 선택이라 하더라도, 그 안에서 계속 생각하고 시도해 보는 과정 자체가 결국 자신을 만들어 간다고 믿습니다. 그러니 이 책이 누군가에게는 자신을 조금 더 오래 들여다보게 하는 시간이 되고, 또 다른 시작을 할 수 있는 작은 용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름의맛 정년 퇴임 후원주에서 복숭아 과수원을새롭게 꾸려가는 필자분이고운 빛깔의 신비복숭아를보내주셨습니다.이번주에 출간된풋풋한 신간과 함께찍어보았습니다. #그림을보다나를보다  #수학과미술사이  #수학과예술의만남 ...
25/06/2026

#여름의맛

정년 퇴임 후
원주에서 복숭아 과수원을
새롭게 꾸려가는 필자분이
고운 빛깔의 신비복숭아를
보내주셨습니다.

이번주에 출간된
풋풋한 신간과 함께
찍어보았습니다.

#그림을보다나를보다 #수학과미술사이 #수학과예술의만남 #나를알아가는여행 #진로지도도서 #나의꿈을찾아가다 #신비복숭아 #여름복숭아 #여름의맛

라는 책을 쓰고,'우주의 언어-수'라는 전시를 기획한홍채영 큐레이터는 수학과 예술의아름다움과 그 접점을 찾아나가는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이번에 펴낸 신간는그동안 학교에서 만나온 청년들의진로, 사랑 등 인생 질문에 ...
24/06/2026

라는 책을 쓰고,
'우주의 언어-수'라는 전시를 기획한
홍채영 큐레이터는 수학과 예술의
아름다움과 그 접점을 찾아나가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펴낸 신간
는
그동안 학교에서 만나온 청년들의
진로, 사랑 등 인생 질문에 대해
작가의 경험과 그 지혜를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곧 서점에서 만나실 수 있어요.

#그림을보다나를보다 #수학과그림사이 #수학과예술 #우주의언어수 #큐레이터 #미술과수학 #청소년진로지도 #나는무엇을좋아하는가 #나는무엇이되고싶은가 #오늘의책

책 밖에서 만난 작가 『빛과 수의 시대1,2』를 저술한 고의관 박사 인터뷰   Q. 《작은 수학자의 생각실험》 시리즈 출간 이후 오랜만에 독자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독자들에게 짧게 인사...
24/04/2026

책 밖에서 만난 작가
『빛과 수의 시대1,2』를 저술한 고의관 박사 인터뷰

Q. 《작은 수학자의 생각실험》 시리즈 출간 이후 오랜만에 독자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독자들에게 짧게 인사를 해주신다면요!
A. 안녕하세요, 이번에 《빛과 수의 시대 1, 2》를 펴낸 고의관입니다. 《작은 수학자의 생각실험》 1,2,3권이 나온 지 벌써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어쩌면 이 책을 완성하기 위해 투자한 시간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작은 수학자의 생각실험》은 수학 관련 내용을 담은 책인데, 실은 제가 물리학을 전공하였기에 저의 전공을 살리는 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학과 물리의 여러 개념들을 꾸준히 검토하면서, ‘이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고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그동안 공부하며 깨달은 한 가지, 역사 속에 지혜가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그 지혜의 흐름을 따라 책을 써보자는 커다란 틀이 잡히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서, 독자가 스스로 사고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게 하는 책을 쓰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 고민의 시간이 쌓여 이번 《빛과 수의 시대》가 출간될 수 있었습니다.

Q. 《빛과 수의 시대》(전2권)라는 대작을 최근 출간하였습니다. 상당히 오래전부터 구상을 하셨을 것 같은데요.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이 책을 통해 가장 전하고 싶었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A. 이 책은 저의 반성문과 같다고나 할까요? 이렇게 공부했으면 훨씬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었을텐데라는 후회 말입니다. 예를 들자면 전자기학의 법칙을 설명하는 맥스웰 방정식의 경우, 저는 이 방정식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몰랐거든요. 그냥 방정식을 사용하여 문제를 풀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패러데이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를 이해하자 방정식 탄생에 대한 의문의 고리가 약간이나마 풀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수학과 물리학의 핵심 개념들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떤 논리적 과정을 거쳐 확립되었는지를 역사를 통해 그 지혜를 추적한 내용을 담아 알리고 싶었습니다.

Q. 책 제목의 두 축인 ‘빛’과 ‘수’는 각각 어떤 것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또한 두 개념이 어떻게 연결된다고 보시는지요?
A. 인간에게 빛은 참으로 신비로운 존재이죠. 그 정체를 알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고요. 물리학이 중요한 학문으로 자리잡는 데 빛은 가장 큰 매개체였습니다. 빛이 전기와 자기로 이뤄진 존재임을 밝히면서 전자기학이 완성되었고, 빛의 속도가 불변이라는 사실로부터 상대론이 완성되었고, 빛의 에너지가 불연속임이 관측되면서 양자역학이 탄생되었으니, 빛은 물리학 발전의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물리학의 언어가 바로 수학이죠. 우리의 사고를 표현하고 소통하는 데 수는 절대적입니다. 추상적·논리적 사고 등을 나타낼 수 있는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정교한 사고의 집약체인 것이죠. 이 책은 빛과 수가 어떻게 합치해가는지를 추적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Q. 이 책은 과학, 수학, 역사 등이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집필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고, 그 난관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무엇보다도 정확성이 우선이었죠. 되도록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여러 논문과 책 등을 통해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저는 쉽게 설명을 하는 사람이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라고 생각합니다. 지식을 단순히 아는 것이 아니라 통찰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제가 완전히 이해될 때 글로 옮길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야 독자도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선까지 이끌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럼에도 어렵긴 했습니다. 어떤 부분은 완전히 다시 쓰기도 했고, 어떤 부분은 과감히 덜어내기도 했는데, 가장 중요한 작업이었기에 힘들었지만 소홀히 할 수 없었습니다.

Q. 박사님은 어린 시절 수학과 과학 과목을 아주 잘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공부를 어떻게 했었는지 기억이 나시나요? 이 책을 읽을 청소년 독자들에게 수학과 과학 과목과 친해질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잘하는 축에 들기는 했는데, 그래서 제 자신에게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왜 내가 잘하게 되었을까?” 사실 이유를 콕 집기는 힘들지만, 제 경우만을 생각해본다면, 계산에 할애한 시간이 엄청 많아서 그렇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계산 과정에서 패턴과 대칭, 이런 것들을 제 스스로 익힌 것이죠. 그래서 제 경험에 한정해서 판단할 때 어린 시절부터 사고력을 키우는 연습은 그렇게 필요하다고 여겨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초등 시절에는 사칙연산, 그리고 중고등 때에는 다항식이나 삼각함수 등을 이용한 계산을 많이 하다 보면 자연스레 뇌에 수의 흐름이 자리 잡으면서 사고력은 저절로 만들어지거든요.
그래서 청소년 독자분들 혹은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에게 조언을 드리자면, 아주 기본적인 계산을 직접 거치면서 스스로가 터득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운동선수가 하나의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서는 같은 동작을 수천, 수만 번 반복했을 때 몸이 기억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야 순간적인 상황에서 저절로 몸이 반응한다고 말입니다. 학문도 마찬가지입니다. 몸이 아니라 뇌가 기억하도록 하였을 때 색다른 문제를 접해도 뇌가 반응하게 되거든요.

Q. 지금의 과학과 수학 교육은 정답 중심적 사고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앞으로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바뀌어야 창의적이고 통합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다고 보시나요?
A. 저는 역사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로그만 해도 대부분은 그저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서만 배웁니다. 왜 로그가 탄생하게 되었는지의 배경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네이피어가 로그표를 작성하는 데 자신의 인생 대부분을 소비하였는데 왜 그랬을까요? 먼저 그런 배경을 이해하고 로그를 배우게 되면 그 본질에 다가갈 수 있고, 로그가 만들어진 과정을 더듬으면서 창의적인 사고가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저절로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Q. 최근 시작하신 유튜브 채널 영상 제작은 책의 연장선상이라 보입니다. 영상 콘텐츠를 통해서 어떤 새로운 시도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신가요?
A. 책의 내용은 제가 평생 배웠던 내용의 집약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담고 있지는 못하죠. 또한 제가 쉽게 썼다고 생각해도 어렵게 느끼는 독자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보완하고, 책에서 살짝만 언급하고 넘어간 부분 등 다루지 못했던 개념들을 보다 집중적으로 풀어내는 후속 작업으로 최근 시작했습니다. 유튜브 채널의 특성상 형태에는 크게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더 자유롭게 제가 알고 있는 지식들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을 완성하게 한 가장 큰 줄기, 그러니까 지혜라는 흐름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단순한 설명을 넘어서, 생각의 흐름 자체를 보여주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합니다.

Q. 《빛과 수의 시대》 이후 박사님이 구상 중인 새로운 저술 작업이나 연구 방향이 있으신가요? 앞으로 어떤 형태(책, 강의, 영상 등)로 대중과의 대화를 이어가고 싶으신지도 궁금합니다.
A. 지금은 영상 작업에 몰두하느라 정신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 하는 작업이라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 일단 안정되면 새로운 책에 대한 구상도 하고, 강의 등의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독자들과 대화를 계속 이어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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