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05/2025
📌문학사상 신간 알림
삶의 부적응자를 선언하며 몸을 던진 폭력과 중독의 파도 속에서
슬프고도 아름답게 굽이치며 흘러온 인생이 토해낸 긴 날숨
“한 여자가 자기 삶의 진실을 말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세계는 터져버릴 것이다.” (뮤리얼 루카이저, 시인)
선전포고 같은 강렬한 문장으로 시작되는 리디아 유크나비치의 『물의 연대기』는 몸의 기억을 따라 흐르는 생의 가장 날카로운 단면을 꺼내 보입니다. 리디아는 뻔한 성공 서사의 틀을 깨고 파괴적/생성적인 쓰기를 통해 새로운 삶의 지혜를 들려줍니다.
온몸으로 파도를 뚫고 유영해온 리디아의 목소리는 현실 앞에서 체념하고 얼어붙은 마음에 구멍을 내며, 주어진 대본을 따르는 대신 자기 자신으로 존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여러 형태의 벽 앞에 망설이고 있다면, 리디아를 따라 그저 물결에 몸을 맡겨보시길 바랍니다. 물은 언제나 우리를 잡아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