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토르

비아토르 Contact information, map and directions, contact form, opening hours, services, ratings, photos, videos and announcements from 비아토르, Publisher,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428, 500-26호, Jongno District.

비아토르(viator)는 '길 위의 사람' 또는 '길 위의 인생'이라는 뜻의 라틴어입니다. 이 땅에 잠시 나그네와 순례자로 살다 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방향 감각'을 체득할 수 있는 책들을 기획하여 펴냅니다. 기독교와 인문,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기독교의 가치가 삶에 스며들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요.

오늘은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미목원) 김지철 이사장님이 어려운 기독교 출판 시장에서 분투하고 있는 1인출판사들을 격려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풍성한 식탁에 디저트까지, 풀코스로 대접해 주시고 가셨습니다. 모 방송국의 ...
02/09/2025

오늘은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미목원) 김지철 이사장님이 어려운 기독교 출판 시장에서 분투하고 있는 1인출판사들을 격려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풍성한 식탁에 디저트까지, 풀코스로 대접해 주시고 가셨습니다. 모 방송국의 드라마 제목을 빌려오자면, '밥 잘 사주는 선한 목사님'이십니다. 하하! 평소 젊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기를 즐겨 하시는지라 오늘도 연구원 세 분과 함께 오셨습니다. 즐겁고 유쾌한 대화 끝에 뭔가를 도모(?)할 만한 건수도 생겼습니다. (이런 만남은 늘 반갑고 고마울 수밖에...^^)

[신간 출간 안내] 《음식과 신앙》(노먼 위즈바/김명희 옮김)---이번 신간은 우리의 삶과 너무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음식'에 대한 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식탁을 신학적인 시선으로 새롭게 조...
29/08/2025

[신간 출간 안내] 《음식과 신앙》(노먼 위즈바/김명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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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간은 우리의 삶과 너무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음식'에 대한 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식탁을 신학적인 시선으로 새롭게 조명하며, '먹는 행위'에 담긴 깊은 의미를 탐구합니다.

우리는 지금 속도와 효율성, 그리고 저렴한 가격이 지배하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대량 생산된 식품들은 편리하게 우리 손에 들어오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파괴와 동물의 고통, 그리고 불의한 경제 구조에 대해서는 쉽게 외면하곤 합니다. 음식은 그저 배를 채우는 연료나 단순한 상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식사는 이제 더 이상 관계와 나눔, 그리고 감사를 배우는 신성한 시간이 아닌, 무심하고 무책임한 행위가 되어버렸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식생활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가 단순히 음식을 소비하는 존재가 아니라, 음식을 통해 다른 존재와 깊은 관계를 맺는 '피조물'임을 깨닫게 합니다. 음식은 우리 몸 안에서 수많은 미생물과 상호작용하며 생명을 이어가는 것처럼, 우리는 본질적으로 홀로 존재할 수 없는, 서로에게 의존하는 존재라는 것을 말해 줍니다.

나아가 식사를 도덕적이고 신학적인 문제로 바라봅니다. 저자는 '동산 관리자'로서의 소명을 통해 우리가 생명의 원천인 땅과 음식에 대해 어떤 책임을 가져야 하는지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음식을 위해 희생되는 생명들의 죽음을 성찰하고, '자기 내어줌'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이는 단순히 채식주의를 옹호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식탁이 생명의 순환과 희생, 그리고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특히, 이 책은 성찬을 통해 식사의 궁극적인 의미를 보여 줍니다. 성찬은 단순히 종교적인 의식을 넘어, 하나님의 사랑을 기념하고 죄로 인해 훼손된 관계를 회복하는 ‘생명의 사귐’의 식탁입니다. 우리의 식탁이 성찬의 의미를 닮아갈 때, 무미건조했던 식사는 비로소 사랑과 나눔, 환대와 감사가 넘치는 풍성한 공동체적 경험으로 변모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책은 우리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음식을 귀한 선물로 여기고, 식사를 통해 하나님과 이웃, 그리고 피조물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삶을 살라고 권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우리의 식탁을 돌아보게 만드는 《음식과 신앙》,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식탁이 단순한 끼니를 해결하는 공간을 넘어, 영적인 성장을 이루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특별한 장소로 바뀌기를 바랍니다.

- 교보문고: https://bit.ly/4214SL3
- 예스24: https://bit.ly/4lPBHSa
- 알라딘: https://bit.ly/3JBk4IB

독자 여러분들께 양해를 구합니다~~ㅠㅠ---8월 5일에 초판을 찍었는데 벌써 2쇄가 나왔습니다. 초판이 소진되어 2쇄를 찍은 게 아니라 저자 소개에 오류가 있었습니다. 초판에 "아직 여권조차 가져 본 적 없는"이라는...
22/08/2025

독자 여러분들께 양해를 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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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에 초판을 찍었는데 벌써 2쇄가 나왔습니다. 초판이 소진되어 2쇄를 찍은 게 아니라 저자 소개에 오류가 있었습니다. 초판에 "아직 여권조차 가져 본 적 없는"이라는 저자 수식어를 넣었는데, 책이 나온 그날 목사님께서 전화를 주셔서 자기는 여권 가지고 있노라고, 그리고 이스라엘을 두 번 다녀온 적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95년도에는 혼자서, 2018년에는 지방회에서 부부동반으로 다녀오셨다고. (해외여행은 그 두 번이 전부이지만.) 순간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 아직도 그 아득했던 순간이 떠오르네요. 목사님은 괜찮다고, 마이스터 엑카르트의 말을 인용하며 자기 앞에 오는 모든 것,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모두 하나님의 선물로 받아들인다며 환하게 웃으셨지만, 저는 다시 찍어야 한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못 미더웠는지, 다음 날에도 전화를 주셔서 다시 찍지 말라고 간곡하게 부탁하셨습니다. 결국 제가 제안한 것이 수정한 2쇄를 빨리 찍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2쇄가 빨리 나왔다는...ㅠㅠ

저자를 잘 알고 있다는 자신감이 패착이었습니다. 여수에서 목회를 하시면서 바깥출입을 거의 하지 않으셨고, 특히 '비밀의 정원' 모양이 갖춰지면서부터는 여기에 매인 삶을 살고 계시거든요. 인쇄 전 한번 확인을 받을걸....자책을 많이 했습니다. 무엇보다 목사님의 첫책인 에 성지순례를 떠나는 이야기가 짧게 나온다는 것을 뒤늦게 안 것이 뼈아팠습니다. 덤성덤성 읽은 저의 책임이 큽니다. 모쪼록 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구합니다. (혹시 초판을 구매하신 독자분 중 수정된 2쇄로 교환을 원하시면 그렇게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8월의 허리를 지나고 있지만잡지는 벌써 9월!"놀라운 지식으로 가득한 이 책을 읽는 사람은 누구든 저자의 노고에 감사하리라 확신한다. 그를 통해, 우리가 먹는 방식과 삼위일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얼마나 구체...
19/08/2025

아직 8월의 허리를 지나고 있지만
잡지는 벌써 9월!

"놀라운 지식으로 가득한 이 책을 읽는 사람은 누구든 저자의 노고에 감사하리라 확신한다. 그를 통해, 우리가 먹는 방식과 삼위일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_스탠리 하우어워스, 듀크 신학대학원 명예교수

신간보다 구간이 더 잘 나가다니!!!'오늘의 신학공부'에서 소개한 이후, 이 책의 역주행 속도가 엄청나네요. 알라딘 전자책 4위, 종이책 29위라니요. 그렇게 조용했던 이 책이 이렇게 뒤늦게 날아오를 줄이야 누가 알...
13/08/2025

신간보다 구간이 더 잘 나가다니!!!

'오늘의 신학공부'에서 소개한 이후, 이 책의 역주행 속도가 엄청나네요. 알라딘 전자책 4위, 종이책 29위라니요. 그렇게 조용했던 이 책이 이렇게 뒤늦게 날아오를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전자책 출간: 《영원한 오늘을 사는 사람》(김순현)---보통은 종이책과 전자책을 함께 출간하려고 애쓰고는 있으나, 이번처럼 약간의 시차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사실 이 책뿐만 아니라 상반기에...
11/08/2025

전자책 출간: 《영원한 오늘을 사는 사람》(김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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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종이책과 전자책을 함께 출간하려고 애쓰고는 있으나, 이번처럼 약간의 시차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사실 이 책뿐만 아니라 상반기에 출간된 전자책 대부분을 공지하지 못했습니다. 다음 기회에 전자책으로 출간된 리스트(2025년)를 공지토록 하겠습니다.

- 리디북스:

영원한 오늘을 사는 사람 작품소개: 독자들에게 디트리이 본회퍼, 아브라함 헤셸, 마이스터 엑카르트, 유진 피터슨 등 영성 깊은 저작들을 우리말로 유려하게 옮긴 번역가로 친숙한 이름, 김순현. 그의 본업은 목회, 부업은 번역...

《확신의 죄》(피터 엔즈) 주문이 쏟아진 이유---지난주에, 출판사가 특별한 홍보 활동을 한 적이 없는 책 주문이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경우는 대형 교회 목사님이나 인플루언서가 그 책을 소개했을 때라고 말한 적이 있었...
11/08/2025

《확신의 죄》(피터 엔즈) 주문이 쏟아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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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출판사가 특별한 홍보 활동을 한 적이 없는 책 주문이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경우는 대형 교회 목사님이나 인플루언서가 그 책을 소개했을 때라고 말한 적이 있었지요. 오늘 아침이 딱 그런 경우였습니다. 피터 엔즈의 《확신의 죄》가 교보문고를 비롯해 모든 거래처에서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어디서 누가 이 책을 추천했을까 궁금하긴 했지만, 바로 확인해 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좀 전에 유튜브를 검색해 보고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의신학공부’(오신공) 장민혁 대표님이 이 책을 아주 흥미롭게 소개해 주셨네요.

《확신의 죄》는 2018년 가을에 출간된 책으로, 2017년에 시작한 비아토르의 초기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출간에 얽힌 가슴 아픈 사연이 꽤 많은 책입니다.ㅠㅠ 그런데 이 책을 어떻게 지금 소개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반갑고 고맙네요. 장 대표님이 책 내용의 핵심을 잘 소개해 주셨는데, 저는 이 책과 《하나님의 열심》(박영선)을 연결지어 믿음과 신뢰를 설명한 대목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열심’과 ‘하나님의 열심’이 어떻게 다른지를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열심이 우리 삶에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신뢰라는 언어의 핵심적인 측면”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열심》은 저도 무척 애정하는 책이긴 하지만, 두 책을 이렇게 연결지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네요. 영상 말미에 언급한 어노인팅의 이라는 찬양도 반가웠습니다. 작사, 작곡자가 우리 교회 예배 목사님이시거든요.ㅎㅎ

*오늘의신학공부:

#확신 #믿음 #신앙🔅이달의 신학 특강• 신학교 수준의 최신 신학 강의https://www.theotoday.com🔅 오신공 사역 후원하기콘텐츠 제작에 큰 힘이 됩니다🙏일시후원: 신한은행 장민혁 110-233-786287정기후원: https://go.missionfund.or...

08/08/2025

낙원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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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이틀 반반지 차림으로 출근해 일해보니 생각보다 시원함. 낙원 사무실에 처음으로 도시락 싸와서 혼밥함. 모처럼 업무 외의 책도 뒤적뒤적, 잡지도 뒤적뒤적. 4층에 있는 실버영화관의 재발견. 다다음주에 볼 영화 찜해 둠. 이번 한 주는 약간 오버페이스한 느낌. 앞으론 5시 전 퇴근할 것. 걸어서 퇴근할 것.

'현대 산림문학 100선' 선정 기념 이벤트---책 종수가 쌓이다 보면, 신간이 아니라 구간 중에서 '뜻밖의' 좋은 소식이 전해질 때가 있습니다. 어느 날 저자가 대량(소량?)으로 책을 보내 달라는 요청이 온다거나,...
07/08/2025

'현대 산림문학 100선' 선정 기념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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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종수가 쌓이다 보면, 신간이 아니라 구간 중에서 '뜻밖의' 좋은 소식이 전해질 때가 있습니다. 어느 날 저자가 대량(소량?)으로 책을 보내 달라는 요청이 온다거나, 또는 어느 대형교회나 SNS 인플루언서가 책을 소개해 갑자기 온라인서점 주문이 쏟아지는 경우가 아주 '어쩌다' 있지요. 매출과 직접적 연관은 없지만, 어떤 매체에 서평이 제대로 실리는 호사가 있기도 합니다. 대부분 출판사의 홍보 노력과는 무관한, '행운' 또는 '은혜'로 주어지는 경우라 하겠습니다.

비아토르에도 이런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사실은 한참 지난 소식이기도 합니다. 지난 5월, 산림청에서는 "산림, 숲을 주요 배경이나 주제로 삼아 자연을 탐구하고, 자연 속 삶과 경험, 철학과 생태를 그리는 내용을 담은 '현대 산림문학 100선'을 선정"했답니다. (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ㅋㅋ) 그 100선 중에 비아토르에서 출간한 《겨울을 견뎌낸 나무》가 들어갔답니다!! 총 1,039권을 국민들로부터 추천받아 학계, 출판문화계, 교육계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아동문학, 시, 소설, 수필 4개 부문으로 심사해 선정했다고 하니, 어깨가 으쓱해지네요.^^

이에 '선정증'과 '현대 산림문학 100선' 도서목록을 보내왔네요. 이것이 낙원으로 이사 오기 전 사무실, 그러니까 파주 사무실(김영사)로 발송되었던 것을 포이에마 강영특 주간이 '이제서야' 보내 주었네요(그만큼 직접 만날 기회가 없었다는...ㅠㅠ)

사실 이 책은 그리 많이 나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꼭 봄이 되면 여기저기서 주문이 들어오더라구요. 안전하고 친숙한 환경에서 자라던 나무가 어느 날 갑자기, 자기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비탈진 언덕에 홀로 옮겨진 후 겪게 된 이야기. 모진 바람과 추위를 견디며, 딱딱하게 얼어버린 땅에 뿌리를 박고 겨울을 이겨낸 나무는 모두에게 잊힌 채 홀로 견뎌야 했던 시간들을 돌아보며 자신의 외로움과 상처, 분노를 깨닫게 된다는 우화지요. 어른들을 위한 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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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고통의 방법으로 인간을 사랑하듯이 해는 겨울이라는 방법으로 나무를 사랑한다. ?이 사랑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나무는 봄을 맞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 정호승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저자)

"《겨울을 견뎌낸 나무》는 신의 부재가 그의 가장 깊은 임재의 방식임을 알려 준다. 우리는 믿음이 부족하다며 스스로를 한(恨)하지만 인생의 겨울밤을 견뎌낼 믿음을 이미 우리 안에 지니고 있다." - 박총 (《내 삶을 바꾼 한 구절》저자)

"어둡고 춥고 외로운 시간을 견뎌낸 이들에게 격려가 될 책이다. 소망과 믿음을 키워가며, 지금도 나무는 소생하고 있다." - 마샤 시네타 (Ordinary People as Monks and Mystics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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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책을 어떻게 알리면 좋을까요?ㅠㅠ
개인이 아니라 '그룹'으로 독서 나눔을 해보실 분 계신가요? 다섯 분 신청을 받겠습니다. 간단한 계획을 댓글로 알려 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신청은 8월 11일(월)까지만 받겠습니다.

-알라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86217665&start=slayer

보람찬 하루---'보람차다'는 어떤 일을 한 뒤에 느끼는 만족감이나 뿌듯함을 이르는 말이지요. 오늘 제 하루가 이 형용사에 걸맞은 하루였는지 확신이 들지는 않지만, 스스로 출근하길 잘했다, 퇴근 시간까지 잘 버텼다는...
06/08/2025

보람찬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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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차다'는 어떤 일을 한 뒤에 느끼는 만족감이나 뿌듯함을 이르는 말이지요. 오늘 제 하루가 이 형용사에 걸맞은 하루였는지 확신이 들지는 않지만, 스스로 출근하길 잘했다, 퇴근 시간까지 잘 버텼다는 생각은 드네요. 재택할 때보다 집중도는 확실히 올라가고, 처리하는 업무도 두 배는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게 흠이라면 흠. 내일도 비가 온다면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출근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퇴근하기 전, 갓 출간된 신간을 보며 여러 생각에 잠깁니다. 부디 이 책의 생이 외롭지 않기를, 많은 이들의 손에 들려지기를, 그리하여 이 세상의 경이로움을 조금이라도 감각하게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신간 출간 안내] 《영원한 오늘을 사는 사람》(김순현)---오래간 만에 신간 소식 전합니다. 이번 책은 우리에게 번역가로 익숙한 김순현 목사님의 두 번째 단독 저서입니다. 첫 책은 “우주의 가장 깊은 신비에 능동적...
05/08/2025

[신간 출간 안내] 《영원한 오늘을 사는 사람》(김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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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 만에 신간 소식 전합니다. 이번 책은 우리에게 번역가로 익숙한 김순현 목사님의 두 번째 단독 저서입니다. 첫 책은 “우주의 가장 깊은 신비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행위”로서의 정원 일을 기록한 《정원사의 사계》(늘봄)로, 2019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에 선정기도 했지요. 《영원한 오늘을 사는 사람》은 한국 교회의 변방인 여수에서 목회하며 바람직한 믿음살이를 묵상한 글, 기후 붕괴 시대에 시급히 요청되는 삶의 방식을 모색한 글, 저자가 영적 스승으로 모시는 창조 영성가들의 글귀를 붙잡고 씨름한 글, 말씀과 ‘비밀의 정원’을 가꾸며 길어 올린 묵상 글, 교회 절기를 묵상한 글을 갈무리한 책입니다. 교회 '주보'라는 제한된 지면에 게재한 글이다 보니 각 꼭지의 분량은 많지 않으나 생각할 거리는 아주 많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가 없고, 순서대로 읽을 이유도 없습니다. 눈길이 머무는 주제를 한두 꼭지씩, 조금씩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아름다운 우리말을 일상어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필력은 김기석 목사님을 떠올리게 하네요. 목회든 일상이든, 주어진 현실을 남다르게 감당하고 향유하는 창조적 영성이 무엇인지를 삶으로 보여 주는 책이라 하겠습니다. 저처럼 몸과 마음이 지친 분들께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종이책과 전자책을 동시에 출간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번 주 안으로 업로드하겠습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 https://bit.ly/4oqpO84
-예스24: https://bit.ly/4m0NFcF
-교보문고: https://bit.ly/4oDs4cf
-갓피플몰: https://bit.ly/4fn3Aj7

[비아토르 근황]오래간 만에 비아토르 소식 전합니다.몸도 마음도 제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아 책 출간 일정이 꼬이고 말았습니다. 어디 그뿐이겠습니까. 답해야 할 메일에도 제때 회신하지 못했고, 전화나 문자 답신도 놓친...
04/08/2025

[비아토르 근황]

오래간 만에 비아토르 소식 전합니다.
몸도 마음도 제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아 책 출간 일정이 꼬이고 말았습니다. 어디 그뿐이겠습니까. 답해야 할 메일에도 제때 회신하지 못했고, 전화나 문자 답신도 놓친 게 많습니다. 페북은 손 놓은 지 오래되었고, 차일피일 미뤄 둔 일들도 한둘이 아니고... 여기서 더 밀리면(?) 안 된다는 위기 사인이 여기저기서 울리고 있네요. 오늘은 출근을 했습니다.ㅋㅋ 점심 약속이 있기도 했지만, 꼭 그 약속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일종의 직감으로 느껴지는 위기감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ㅠㅠ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아직은 가늠이 안 되지만, 당분간 출근이라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처럼 이 시간까지 책상을 지키다 퇴근합니다. 오늘 퇴근길은 '슬프지' 않기를 바라면서.

근심에 가득 차 가던 길 멈춰 서서
잠시 주위를 바라볼 틈도 없다면 얼마나 슬픈 인생일까
나무 아래 서 있는 양이나 젖소처럼
한가로이 오랫동안 바라볼 틈도 없다면
숲을 지날 때 다람쥐가 풀숲에
개임 감추는 것을 바라볼 틈도 없다면
햇빛 눈부신 한낮, 밤하늘처럼
별들 반짝이는 강물을 바라볼 틈도 없다면
눈가에서 시작한 그녀의 미소가
입술로 번질 것을 기다릴 틈도 없다면
그런 인생은 불쌍한 인생
근심으로 가득 차 가던 길 멈춰 서서
잠시 주위를 바라볼 틈도 없다면

_, 윌리엄 헨리 데이비스

*사진: 낙원으로 이사한 후 만든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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