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8/2025
'현대 산림문학 100선' 선정 기념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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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종수가 쌓이다 보면, 신간이 아니라 구간 중에서 '뜻밖의' 좋은 소식이 전해질 때가 있습니다. 어느 날 저자가 대량(소량?)으로 책을 보내 달라는 요청이 온다거나, 또는 어느 대형교회나 SNS 인플루언서가 책을 소개해 갑자기 온라인서점 주문이 쏟아지는 경우가 아주 '어쩌다' 있지요. 매출과 직접적 연관은 없지만, 어떤 매체에 서평이 제대로 실리는 호사가 있기도 합니다. 대부분 출판사의 홍보 노력과는 무관한, '행운' 또는 '은혜'로 주어지는 경우라 하겠습니다.
비아토르에도 이런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사실은 한참 지난 소식이기도 합니다. 지난 5월, 산림청에서는 "산림, 숲을 주요 배경이나 주제로 삼아 자연을 탐구하고, 자연 속 삶과 경험, 철학과 생태를 그리는 내용을 담은 '현대 산림문학 100선'을 선정"했답니다. (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ㅋㅋ) 그 100선 중에 비아토르에서 출간한 《겨울을 견뎌낸 나무》가 들어갔답니다!! 총 1,039권을 국민들로부터 추천받아 학계, 출판문화계, 교육계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아동문학, 시, 소설, 수필 4개 부문으로 심사해 선정했다고 하니, 어깨가 으쓱해지네요.^^
이에 '선정증'과 '현대 산림문학 100선' 도서목록을 보내왔네요. 이것이 낙원으로 이사 오기 전 사무실, 그러니까 파주 사무실(김영사)로 발송되었던 것을 포이에마 강영특 주간이 '이제서야' 보내 주었네요(그만큼 직접 만날 기회가 없었다는...ㅠㅠ)
사실 이 책은 그리 많이 나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꼭 봄이 되면 여기저기서 주문이 들어오더라구요. 안전하고 친숙한 환경에서 자라던 나무가 어느 날 갑자기, 자기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비탈진 언덕에 홀로 옮겨진 후 겪게 된 이야기. 모진 바람과 추위를 견디며, 딱딱하게 얼어버린 땅에 뿌리를 박고 겨울을 이겨낸 나무는 모두에게 잊힌 채 홀로 견뎌야 했던 시간들을 돌아보며 자신의 외로움과 상처, 분노를 깨닫게 된다는 우화지요. 어른들을 위한 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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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고통의 방법으로 인간을 사랑하듯이 해는 겨울이라는 방법으로 나무를 사랑한다. ?이 사랑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나무는 봄을 맞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 정호승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저자)
"《겨울을 견뎌낸 나무》는 신의 부재가 그의 가장 깊은 임재의 방식임을 알려 준다. 우리는 믿음이 부족하다며 스스로를 한(恨)하지만 인생의 겨울밤을 견뎌낼 믿음을 이미 우리 안에 지니고 있다." - 박총 (《내 삶을 바꾼 한 구절》저자)
"어둡고 춥고 외로운 시간을 견뎌낸 이들에게 격려가 될 책이다. 소망과 믿음을 키워가며, 지금도 나무는 소생하고 있다." - 마샤 시네타 (Ordinary People as Monks and Mystics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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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책을 어떻게 알리면 좋을까요?ㅠㅠ
개인이 아니라 '그룹'으로 독서 나눔을 해보실 분 계신가요? 다섯 분 신청을 받겠습니다. 간단한 계획을 댓글로 알려 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신청은 8월 11일(월)까지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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