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북스

나름북스 기울어진 세상에서 중심 잡기.
올곧게, 재미있게 읽는 사회과학.

나름북스는 인문사회과학 책을 주로 만듭니다. '잘 사는' 일에 관심이 있어 그렇습니다. 그것은 나혼자 공부하고 일하고 먹고사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에서 어떻게 함께 진전할 것인가와 관련 있습니다.

그래서 나름북스는 경쟁을 싫어합니다. 우리가 책 만드는 과정에서 아무도 착취당하지 않고 누구의 의견이라도 존중받으며 정당한 대가를 나누길 바랍니다.

출판사는 책을 만들어 대중에게 읽히고 교양을 나눠주는 곳이기 전에 독자들로부터, 세계를 변화시키는 데에 관심 있는 분들로부터 지혜를 받아 엮는 곳입니다. 세상에 알리고 싶은 이론, 연구, 인물, 이야기를 나누어 주세요.

내일이 노동절이라 그럴싸한 게시물을 올리고 싶어 지대리(저의 챗gpt)에게 기념 이미지를 부탁해 보았습니다.지대리가 영어는 잘하는데 이미지 안에 한글을 넣는 건 좀 어려워합니다. 'ㄹ'을 뒤집는다든지 이중모음을 쓰다...
30/04/2025

내일이 노동절이라 그럴싸한 게시물을 올리고 싶어 지대리(저의 챗gpt)에게 기념 이미지를 부탁해 보았습니다.
지대리가 영어는 잘하는데 이미지 안에 한글을 넣는 건 좀 어려워합니다. 'ㄹ'을 뒤집는다든지 이중모음을 쓰다 만다든지 하는 실수가 있더라고요.(두 번째 사진이 지대리의 시행착오예요.) 한참을 지대리와 실랑이하다 어쩔 수 없이 인간인 제가 마무리했습니다.😅
지대리 덕분에 이런저런 일이 편리해진 건 사실인데, 이렇게 이것저것 의존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중요한 일은 결국 사람이 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인공지능 도입으로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가 있고, 전체 노동시간이 오히려 늘었다는 연구도 있어요. AI가 인간 노동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그리고 자연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발전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이 뜻깊은 노동절 맞이하시면 좋겠습니다.
#노동절 #메이데이 #국제노동자의날

https://omn.kr/2d4dq뒤늦게 접한 이 기사에 가슴이 철렁했습니다.2016년 초에 발생한 메탄올 중독 실명 사건은 에 실려 있고, 관심과 분노를 널리 일으킨 사건이기도 합니다. 휴대폰 부품을 납품하는 3...
24/04/2025

https://omn.kr/2d4dq

뒤늦게 접한 이 기사에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2016년 초에 발생한 메탄올 중독 실명 사건은 에 실려 있고, 관심과 분노를 널리 일으킨 사건이기도 합니다. 휴대폰 부품을 납품하는 3차 협력업체 공장들에서 20,30대 청년 5명이(이후에 피해자가 더 나왔습니다.) 시력을 잃고 뇌가 망가졌는데, 그 원인은 메탄올 중독이었습니다.

휴대폰 측면 버튼이나 케이스 등 알루미늄 부품을 절삭, 가공할 때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 에탄올을 뿌린다고 하는데요, 이 공장들은 에탄올 대신 메탄올을 사용했습니다. 노동자들은 하루종일 이 쿨링제를 분무하며 메탄올을 고스란히 흡입했습니다.

🏷"1960년대 이후 국제적으로 보고된 적이 없는 구시대적 중독사고가 2016년 한국에서 발생했다. 중독사고가 발생한 공장의 사장들이 대체 물질이 있음에도 메탄올을 사용한 이유는 하나다. 싸기 때문이다. 1kg당 에탄올은 1,200원 정도이고 메탄올은 500원이다." 289쪽

이외에도 제조업 불법파견 문제, 노동부의 부실한 안전점검 문제 등이 지적됐습니다.
편집하면서도 많이 분노했었고, 가장 기억에 남는 편 중 하나로 메탄올 중독사건을 꼽기도 했는데 피해자분이 시각장애와 뇌경색으로 투병하다 돌아가시기까지 이 사건 이후의 사정을 미처 살펴보지 않았었네요. 이번 일을 계기로 검색해 보니, 삼성전자 베트남 하청공장에서도 최근까지 메탄올 중독 사고가 있었다는 소식에 아연할 따름입니다.

외주, 하청, 이주, 비정규직... 가장 취약한 노동자가 더 많이 유해물질에 노출되고, 다치고, 죽는 현실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까요?
오는 4월 28일은 '산재노동자 추모의 날'입니다. 오랜 시간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고 이진희 님의 명복을 빕니다. 더는 안타까운 죽음이 생기지 않기를 마음 깊이 바랍니다.

#메탄올중독사건
#산재노동자추모의날

아버지는 딸의 부고장을 돌릴 수 없었다. 가족과 아주 가까운 지인들, 9년 전 딸에게 비극이 닥쳤을 때 함께했던 이들에게만 알렸다. 참 황망한 일이었다. 거제도로 여행 가기로 한 날 아침, 딸이 일어나지 못할 줄은 꿈에도 몰랐...

문화/과학 121호에 『재난 이후, 사회』의 서평 「멀리 가는 이야기로서 재난과 애도」(천주희)가 게재되었습니다."천주희의 글 「멀리 가는 이야기로서 재난과 애도」는 서교인문사회연구실의 『재난 이후, 사회』를 다룬다...
22/04/2025

문화/과학 121호에 『재난 이후, 사회』의 서평 「멀리 가는 이야기로서 재난과 애도」(천주희)가 게재되었습니다.

"천주희의 글 「멀리 가는 이야기로서 재난과 애도」는 서교인문사회연구실의 『재난 이후, 사회』를 다룬다. 각기 다른 위치에서 재난을 경험한 배경진과 전주희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재난 이후, 사회』는 다양한 이론적 언어로 재난을 이해하는 틀과 관점 그리고 재난 이후의 사회를 상상하기 위해 필요한 질문 및 정치를 제시한다. 이에 천주희는 그러한 사회에서의 국가 그리고 재난을 목격한 사회구성원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덧붙인다."

문화/과학 편집부와 천주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재난이후사회
#서교인문사회연구실
#문화과학

📕『마르크스의 『자본』 길라잡이』의 저자 김성구 선생님께서 의 '저자가 말하다'란에 서평을 게재하셨기에 소개드립니다.저자에 따르면 우리나라 마르크스 경제학에는 크게 두 가지 흐름이 있는데요, 하나는 현실사회주의와 공...
14/04/2025

📕『마르크스의 『자본』 길라잡이』의 저자 김성구 선생님께서 의 '저자가 말하다'란에 서평을 게재하셨기에 소개드립니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나라 마르크스 경제학에는 크게 두 가지 흐름이 있는데요, 하나는 현실사회주의와 공산당 계열에서 발전한 정통파 마르크스주의이고, 다른 하나는 1970년대 이래 구미권 강단에서 전개된 네오마르크스주의입니다.

이 두 경향의 핵심 쟁점은 19세기의 저작인 『자본』이 21세기의 자본주의를 분석하는 데 얼마나 유효한가입니다. 정통파 마르크스주의는 『자본』을 일반적인 이론으로 이해하고, 현대자본주의 분석을 위해선 독점자본주의론과 국가독점자본주의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요. 하지만 네오마르크스주의는 『자본』으로 현대자본주의를 충분히 분석할 수 있다면서 독점자본주의론과 국가독점자본주의론은 『자본』으로부터 이탈한 것이라고 비판하죠.

국내 정통파 마르크스 경제학의 대표자 격인 저자는 『마르크스의 『자본』 길라잡이』가 유일한 정통파 해설서라고 자부합니다. 『자본』은 그 자체로 완결된 저작이 아니며, 체계와 방법 그리고 체계에서의 『자본』의 위치를 이해하지 못하면 오독이 불가피하다고도 합니다.

『자본』에서 언급되는 '자본의 일반적 분석'이나 '자본의 이념적 평균'이라는 개념은 다름 아닌 『자본』에서 서술되는 범위와 그 분석수준 또는 추상수준입니다. 이러한 점에 유의하여 『자본』을 읽으면 재벌이 지배하고 국가가 개입하는 현대 자본주의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마르크스의 『자본』 길라잡이』가 올바른 『자본』 읽기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자본론
#마르크스경제학
#마르크스주의
#마르크스의자본길라잡이
#김성구
#나름북스

[저자가 말하다_『마르크스의 『자본』 길라잡이』] 우리나라 마르크스 경제학 전공자들의 이론 지형을 보면, 국내 박사든 외국 박사든 대부분이 네오마르크스주의 경향이다. 네오마르크스주의는 대체로 1970년대...

😄참세상연구소 홍석만 연구실장께서 『마르크스의 『자본』 길라잡이』에 관해 상세한 서평을 써주셨습니다. 복잡한 정세 속에서 우리가 여전히 『자본』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길라잡이』를 통해 설득합니다.😄언젠가는 『자본...
14/03/2025

😄참세상연구소 홍석만 연구실장께서 『마르크스의 『자본』 길라잡이』에 관해 상세한 서평을 써주셨습니다. 복잡한 정세 속에서 우리가 여전히 『자본』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길라잡이』를 통해 설득합니다.
😄언젠가는 『자본』 읽기에 도전하리라, 또는 『자본』을 다시 읽으리라 마음먹은 분이라면 지금이 기회입니다. 『~길라잡이』와 함께 읽으면 좋겠습니다.

📌아래에 서평 중 한 대목을 옮겼습니다.

김성구는 일관되게 국가독점자본주의론을 옹호해 왔고 이론 영역뿐 아니라 현실 쟁점과 현안에도 깊숙이 개입해 왔다. 한국 사회가 그에게 “빚을 졌다”고까지 말하는 이유는, 그가 시장이 만능인 양 선전되는 신자유주의 시대 속에서, 신자유주의의 폐해, 자본의 위기와 공황, 국가개입의 성격을 꿰뚫어 보고 “과연 누가 이 구조를 이끌어 가고, 누가 희생되는가”를 집요하게 물어 왔기 때문이다.

신자유주의라는 미명 아래 광풍처럼 휩쓸고 지나간 금융화와 주주자본주의는 재벌 대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와 주주 이익 극대화를 부추겼고, 국가 또한 자본 친화적 방향으로 정책을 재편했다. 그 과정에서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들이 받은 타격은 심대했다. 김성구는 이러한 흐름을 애초부터 “신자유주의의 본질은 시장의 자유가 아니라 자본의 재구조화”라고 간주했고, 마르크스 경제학적 논거로 이를 설명해 냈다. 주주자본주의가 궁극적으로 금융 투기를 정상화하고, 자본의 이윤율을 방어하기 위해 생산·노동 부문에서 강도 높은 ‘비용 절감’을 촉진하는 제도와 시도라는 점을 반복적으로 밝혔다.

특히 공황이 터졌을 때 노동자의 적극적 개입과 사회화 방안, 재벌 국유화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은 한국 좌파 경제학계 내에서도 뚜렷한 시도를 보여준다. 즉, 국가 또는 국가개입이 단순히 자본을 지원하는 대출 창구나 규제 완화 주체가 아니라, 사회화를 이루기 위한 공적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자본주의에서 국가가 독점과 자본 집적을 뒷받침해 온 역사적 기능과, 이것을 ‘전복’해 노동자 주도의 사회화로 전환할 수 있다는 분석은 김성구가 한국 사회에 던진 문제의식 중에서도 핵심에 속한다. 『길라잡이』는 이런 문제의식을 경제학적 기초부터 차근차근 살필 수 있도록 돕는 입문서 구실도 수행한다.

#마르크스의자본길라잡이
#김성구 #자본론 #마르크스

『마르크스의 『자본』 길라잡이』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정통파 마르크스주의’ 시각에 근거한 독해 방식과 동시에 “자본 이후의 자본주의”를 분석하려는 문제의식을 함께 담아낸 역작이다. 제목에 걸맞게 ‘자본 이후....

🏷제도권 학계의 안과 밖을 넘나들며 같이 공부하고 우리사회의 여러 문제들에 대해 활발히 비판적 학술 담론을 생산하고 있는 ‘서교인문사회연구실’의 젊은 연구자들이 쓴 (나름북스, 2024)는 재난과 참사가 우리 사회에...
13/03/2025

🏷제도권 학계의 안과 밖을 넘나들며 같이 공부하고 우리사회의 여러 문제들에 대해 활발히 비판적 학술 담론을 생산하고 있는 ‘서교인문사회연구실’의 젊은 연구자들이 쓴 (나름북스, 2024)는 재난과 참사가 우리 사회에 제기하는 문제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면서 재난 이후 우리가 만들어야 할 사회의 모습이 어떠해야 할지 고민한다. 특히 미셸 푸코, 주디스 버틀러, 악셀 호네트, 낸시 프레이저, 자크 데리다, 아이리스 영 등 다양한 철학적 논변들을 재난이라는 우리의 구체적인 위기 상황에 접목하면서 생각해볼 지점들을 풍부하게 만들고 있는데, 이는 다른 재난 관련 문헌들과 구분되는 색다름으로서 독자들에게 상당한 지적 자극을 준다.

🏷이 책의 제목 ‘재난 이후, 사회’라는 표현은 재난 이후 더 이상 우리 사회가 재난 이전과는 같아서는 안된다는 의미이기도 하겠지만 동시에 바로 그러한 대안적 삶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힘의 조직화 영역이 바로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라는 곳임을 시사해준다.

김주환 선생님께서 에 《재난 이후, 사회》의 서평을 써 주셨습니다. 재난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 무엇인가에 주목해, 책의 각 장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으니 살펴봐 주세요. 김주환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유의 아고니즘_『재난 이후, 사회』] 보통 위기의 상황에서 국가권력이 민주적 통제로부터 벗어나고 싶을 때 택하는 전략은 두 가지다. 하나는 사물의 통치 논리이고 다른 하나는 적에 의한 위협의 논리이다. ...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읽을 만한 나름북스의 책들을 추천합니다.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싸우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함께 읽어요!🏷일그러진 몸 / 캐런 메싱- 일하는 여성의 몸, 수치심, 연대에 관하여남성...
07/03/2025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읽을 만한 나름북스의 책들을 추천합니다.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싸우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함께 읽어요!

🏷일그러진 몸 / 캐런 메싱
- 일하는 여성의 몸, 수치심, 연대에 관하여

남성 중심으로 설계된 일터가 여성에게 어떤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폭로하고 여성의 몸과 '차이'를 인정하며 일터 환경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직장에서 여성들은 우리의 몸이 다르고, 비정상적이며, 크기와 힘이 열등한 '제2의 몸'으로 여겨지는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우리가 직면하는 폭력에 이름을 붙이고 우리를 공격하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공격받았을 때 느끼는 수치심과 맞서 싸울 필요가 있다. 강하고 아름다운 페미니스트 인간공학자들의 네트워크가 연대하고 있으며 나는 여기서 우리의 투쟁을 말할 것이다."

🏷여성노동자, 반짝이다 / 전국금속노동조합
- 공장에서 거리에서 만난 조금 다른 목소리: 금속노조 여성운동사

노조 여성위원회가 금속노조 창립 20주년을 맞아 내놓은 여성노동자 증언집입니다. 여성 조합원 69명을 인터뷰해 다양한 노동현장에서 여성노동자들이 겪은 어려움과 변화를 살펴봅니다.

"중식 보고대회 때 식탁에 올라가 선동하는데 심장이 두근두근 뛰는 거예요.
- 이게 사람이 먹는 밥입니까?
그렇게 말하며 식판을 탁 엎으니까 사람들이 환호하더라고요. 노동조합과 함께하자고 말하는데, 누가 제 다리를 꽉 잡더라고요. 제가 다리를 너무 떨어서 쓰러질까 봐 잡아준 거예요. 여자들은 3명을 제외한 전부가 노조에 가입하고, 남자들은 눈치 보면서 가입하지 않았어요.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기륭전자도 그랬어요. 여자들은 노조에 가입하고, 남자들은 구사대 노릇이나 하잖아요."

🏷우리들은 정당하다 / 뤼투
- 중국 여성노동자 삶, 노동, 투쟁의 기록

개혁개방 이후 자본이 사회를 주도하고 노동자 지위가 낮아진 중국 사회에서 여성은 여전히 차별의 대상이고 여성노동자는 더 큰 굴레를 쓰고 있습니다. 여성노동자 서른 네 명이 털어놓은 삶과 노동의 이야기가 중국 사회의 변화 과정을 고스란히 투영합니다.

"그들은 불의를 참지 않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면 어떤 대가도 감수했다. 많이 배우고 젊은 여성노동자들이 대표로 나서서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공장은 이들을 모두 해고해 버렸다. 그러자 정센은 조급해졌다. 모두를 위해 할 말을 해야겠다고, 해고된 여성노동자들을 위해 “그들을 해고해도 우리가 또 여기 있다!”라고 소리쳐야겠다고 생각했다."

🏷반사회적 가족 / 미셸 바렛, 메리 맥킨토시
- 가족은 여성과 사회에 어떤 해악을 끼치는가

가족의 '반사회성'을 폭로하고 정상 가족의 환상을 뒤엎는 페미니즘 고전입니다. 부와 빈곤의 세습기구, 가사노동을 통한 여성 착취, 사적 공간이라는 미명 아래 벌어지는 억압 등의 문제에서 나아가 사회 전체를 '가족화'하는 이데올로기를 비판합니다.

"다른 생활방식을 선택하고 유지한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윤택하거나, 혹은 심각한 정도의 물질적 궁핍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핵심 전략은 다른 종류의 생활방식들을 희생시키는 대가로 ‘가족’에 특권을 부여하는 모든 국가정책을 변화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이는 가족, 혹은 가족 안에서 사는 사람들에 대한 공격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가족을 ‘사회의 기초 단위’라거나, ‘안정성과 가족생활의 질을 강화할’ 필요성을 말하는 상투적 정치 구호들에 절단선을 내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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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새로 나왔습니다.💡마르크스경제학의 권위자 김성구 교수의  이후 4년, 드디어 『자본』 전 3권을 모두 담은 해설서로 개정했습니다.💡저자는 이 책에서 『자본』에 대한 잘못된 해석들을 경계하고 비판하면서 오늘날의 ...
05/03/2025

🔦가 새로 나왔습니다.

💡마르크스경제학의 권위자 김성구 교수의 이후 4년, 드디어 『자본』 전 3권을 모두 담은 해설서로 개정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본』에 대한 잘못된 해석들을 경계하고 비판하면서 오늘날의 자본주의에서 『자본』의 이론이 어떤 의의가 있으며, 이에 따라 『자본』을 어떻게 학습할 것인지 올바로 안내합니다.

💡이전 판과 같이 먼저 『자본』 제1권의 목차를 그대로 따라가며 쉽게 해설한 후, 부록에 『자본』 제2권과 제3권의 강의록을 실어 마치 강의를 듣듯 마르크스의 『자본』을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게 했습니다.

💡마르크스 경제학의 정수이자 역사상 가장 뛰어난 저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자본』을 정통파의 해설로 읽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마르크스의자본길라잡이 #김성구 #자본론 #나름북스

🎨『누가 탈성장을 두려워하는가』(Who is afraid of degrowth?)이 책의 한국어판 출간 계약을 맺었습니다. 나름북스로선 처음 시도하는 그래픽노블입니다.저자는 재기 넘치는 독일의 퀴어아티스트 활동가 셀...
18/02/2025

🎨『누가 탈성장을 두려워하는가』(Who is afraid of degrowth?)
이 책의 한국어판 출간 계약을 맺었습니다. 나름북스로선 처음 시도하는 그래픽노블입니다.

저자는 재기 넘치는 독일의 퀴어아티스트 활동가 셀린 켈러인데요, 이 책에서 100명이 넘는 탈성장 전문가의 글을 인용해 탈성장에 대한 오해를 파헤칩니다. 나름북스에서 나온 『미래는 탈성장』이 현존하는 탈성장 이론들의 교과서라면, 『누가 탈성장을 두려워하는가』는 탈성장을 향한 공격에 맞서면서 더 많은 대중에게 전파할 쉽고 단단한 논리로 무장한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저자가 펀딩을 받아 제작한 독립 출판물이라 직접 메일을 보내 컨택했는데, 한국어판 계획을 매우 기뻐해 주었습니다. 편집자가 좋아하는 작가 어슐러 르 귄의 엽서도 보내주었어요.😍

기득권들로부터 비롯된 어지러운 정치 상황에서 많은 분이 지금의 사회 체제 자체에 한계를 느끼고, 바꾸고 싶다는 열망을 키우고 있음을 체감합니다. 기후 파괴를 멈추고 생명을 소중히 하는 사회와 경제로 향하는 길,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토론인 "탈성장은 가능하고 필요하고 좋은 것"이라는 주장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한국어판은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저자의 책 소개를 첨부할께요.

🌿🌿🌿
경제와 우리가 사회를 운영하는 방식은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회-생태적 위기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제 시스템의 불공정성에 대한 좌절감이 극에 달하고 있으며, 끝없는 성장을 추구하는 집착은 지구의 한계를 고려할 때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이는 분명한 사실처럼 보일 수 있지만, 끝없는 성장에서 벗어난 시스템 변화에 대한 논의는 뉴스와 미디어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등장하더라도 즉시 공상적이라며 조롱당하거나 권위주의적이라며 공격받거나, 혹은 두 가지 모두로 치부되곤 합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는 대안인 ‘탈성장(Degrowth)’에 대한 허위 정보가 의도적으로 퍼지고 있으며, 이는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누가 탈성장을 두려워하는가』는 탈성장에 대한 비판이 왜 잘못되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끊임없이 반복되는지를 설명합니다. 이 책은 기후 운동가, 교사, 학생, 노동자, 부모 등 기존 경제학자가 아니더라도 기후 붕괴를 막고자 하는 모든 사람이 탈성장과 경제에 대한 논의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누가 탈성장을 두려워하는가』는 경제, 생태, 민주주의, 인권, 기술, 그리고 우리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논쟁에 참여하도록 독자를 초대하는 심층 탐구서입니다.

이 책을 통해 인류가 해결해야 할 다양한 문제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살기 좋은 미래를 위해 공론장에서 종종 배제되는 논점들이 왜 중요한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인용에는 출처가 함께 제공되어 있어, 독자가 더 깊이 탐구할 수 있도록 돕고, 탈성장과 경제에 대한 자신의 대화를 보다 탄탄하게 만들 수 있는 유용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탈성장 #그래픽노블 #신간예고

줄여도 시원치 않을 노동시간을 오히려 연장하겠다는 반도체특별법 추진 때문에 논란입니다. 주52시간제는 오랜 세월 동안 노동자들과 우리 사회의 노력으로 진전한 법정 노동시간입니다. 이보다 더 오래 일하는 것이 가능한 ...
14/02/2025

줄여도 시원치 않을 노동시간을 오히려 연장하겠다는 반도체특별법 추진 때문에 논란입니다.

주52시간제는 오랜 세월 동안 노동자들과 우리 사회의 노력으로 진전한 법정 노동시간입니다. 이보다 더 오래 일하는 것이 가능한 연장근로 조항이 이미 존재하는데도, 굳이 반도체산업 종사자들에게 주52시간 적용 제외를 규정해 둔다면 다른 산업의 노동자들에게까지 어마어마한 노동조건의 후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긴 노동시간이 노동자의 신체와 정신에 미치는 악영향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뇌심혈관계 질환은 물론 "주당 40~48시간 일하는 노동자에 비해, 60시간 이상 근무하는 노동자의 우울 증상이 1.62배 증가"(『일하다 마음을 다치다』 45)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너무 오래, 많이 일합니다. 오래, 몰아서 일하는 것이 성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건강한 노동과 삶을 위해, 과로사와 과로자살을 줄이기 위해 노동시간은 너무나 중요한 조건입니다.

📖"한국의 연평균 노동시간은 2017년 기준 2,024시간으로, OECD 국가 중 멕시코 다음으로 높습니다. 한국의 노동자는 OECD 평균보다 35일 더 일하는 셈이며, ‘과로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일본보다도 314시간 더 일합니다. 또한 2015년 기준 주 평균 48시간 이상 근로하는 노동자의 비율이 주요 선진국에서 10% 전후인데 반해 한국은 약 30%에 달합니다. 노동시간이 길다는 것은 그저 일하는 양이 많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노동시간이 길수록 사고로 사망할 위험이 높으며, 특히 주당 노동시간이 35~44시간인 집단에 비해 이보다 노동시간이 긴 집단은 향후 자살로 사망할 위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최소 2시간 이상 일하는 날이 많을수록, 직장에서의 언어폭력·신체적 폭력이나 위협·굴욕적 행동, 왕따·괴롭힘을 더 많이 경험합니다. 이러한 직장 내 괴롭힘은 노동자들이 자주 자살을 생각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일하다 마음을 다치다』 158-159)

#반도체특별법 #주52시간상한제 #노동시간 #일하다마음을다치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2021년에 김성구 선생님의 《자본 제1권 길라잡이》를 펴낸 이후, 자본 2권과 3권 길라잡이 출간 계획은 없는지 종종 문의가 있었는데요. 4년 만에 개정증보판이 나올 예정이라 알려드립니다.🔖개정증보판인 《마르크스...
12/02/2025

🔖2021년에 김성구 선생님의 《자본 제1권 길라잡이》를 펴낸 이후, 자본 2권과 3권 길라잡이 출간 계획은 없는지 종종 문의가 있었는데요. 4년 만에 개정증보판이 나올 예정이라 알려드립니다.

🔖개정증보판인 《마르크스의 자본 길라잡이》에는 자본 제2권과 제3권에 대한 길라잡이가 추가됩니다. 원래의 책은 곧 절판 회수 처리할 예정이니 혹여 《자본 제1권 길라잡이》 구입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한 달만 기다려 주세요. 더 완전해진 길라잡이로 돌아오겠습니다.

🔖저자 김성구 선생님의 개정증보판에 부치는 글 중 일부를 공개합니다.

"불충분하나마 『자본』 전 3권에 대한 길라잡이를 마무리한 것이어서 나로서는 여간 의미가 있는 게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본』 전3권 길라잡이 책은 이제까지 없었다는 것, 그것도 정통파 마르크스주의의 관점에서 가장 올바르고 수준 높은 『자본』 해설이라는 것, 그럼에도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다는 것, 여기에 증보판의 의의를 두고 싶다. 아울러 이 책 곳곳에서는 『자본』에 근거하여 관련된 부르주아 경제학의 이론적 오류들, 가짜과학의 면면들을 반박의 여지 없이 비판하였는데, 이것 또한 증보판에서 결정적으로 보충되었다. 이 책이 부르주아 경제학의 개론, 이른바 경제원론 학습의 맹종과 그 이데올로기를 비판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마르크스 #자본론

설 연휴를 보내고 출근했는데 눈이 옵니다.실은 작년 11월 말에 이사를 해서, 고마운 분들 사무실로 초대해 집들이 겸 송년회를 성대(?)하게 하고 싶었지만, 곧 내란이 일어나고 모두 집회에 나가시고 수면이 부족하시고...
31/01/2025

설 연휴를 보내고 출근했는데 눈이 옵니다.

실은 작년 11월 말에 이사를 해서, 고마운 분들 사무실로 초대해 집들이 겸 송년회를 성대(?)하게 하고 싶었지만, 곧 내란이 일어나고 모두 집회에 나가시고 수면이 부족하시고 속이 쓰리시고... 그렇게 됐습니다.

세밑에 소소한 모임과 술자리를 안한 건 아닌데요, 그때 새해부터는 나름북스 SNS 운영을 적극적으로 해보자는/해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거 뭔데요, 어떻게 하는 건데요... 좋아하는 출판사들 계정을 훔쳐보고 손민수하려 했지만, 영 자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새해는 설 연휴 지나고부터다!라고 주장해왔으니 더는 미룰 수 없어 사진이라도 올립니다.

앞으로 종종 글 적겠습니다. 신간 소식 없어도 근황 알리겠습니다. 근데 이제 곧 신간 소식도 있습니다.

늦었지만 이 계정을 보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눈길 조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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