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2/2025
🎨『누가 탈성장을 두려워하는가』(Who is afraid of degrowth?)
이 책의 한국어판 출간 계약을 맺었습니다. 나름북스로선 처음 시도하는 그래픽노블입니다.
저자는 재기 넘치는 독일의 퀴어아티스트 활동가 셀린 켈러인데요, 이 책에서 100명이 넘는 탈성장 전문가의 글을 인용해 탈성장에 대한 오해를 파헤칩니다. 나름북스에서 나온 『미래는 탈성장』이 현존하는 탈성장 이론들의 교과서라면, 『누가 탈성장을 두려워하는가』는 탈성장을 향한 공격에 맞서면서 더 많은 대중에게 전파할 쉽고 단단한 논리로 무장한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저자가 펀딩을 받아 제작한 독립 출판물이라 직접 메일을 보내 컨택했는데, 한국어판 계획을 매우 기뻐해 주었습니다. 편집자가 좋아하는 작가 어슐러 르 귄의 엽서도 보내주었어요.😍
기득권들로부터 비롯된 어지러운 정치 상황에서 많은 분이 지금의 사회 체제 자체에 한계를 느끼고, 바꾸고 싶다는 열망을 키우고 있음을 체감합니다. 기후 파괴를 멈추고 생명을 소중히 하는 사회와 경제로 향하는 길,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토론인 "탈성장은 가능하고 필요하고 좋은 것"이라는 주장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한국어판은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저자의 책 소개를 첨부할께요.
🌿🌿🌿
경제와 우리가 사회를 운영하는 방식은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회-생태적 위기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제 시스템의 불공정성에 대한 좌절감이 극에 달하고 있으며, 끝없는 성장을 추구하는 집착은 지구의 한계를 고려할 때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이는 분명한 사실처럼 보일 수 있지만, 끝없는 성장에서 벗어난 시스템 변화에 대한 논의는 뉴스와 미디어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등장하더라도 즉시 공상적이라며 조롱당하거나 권위주의적이라며 공격받거나, 혹은 두 가지 모두로 치부되곤 합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는 대안인 ‘탈성장(Degrowth)’에 대한 허위 정보가 의도적으로 퍼지고 있으며, 이는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누가 탈성장을 두려워하는가』는 탈성장에 대한 비판이 왜 잘못되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끊임없이 반복되는지를 설명합니다. 이 책은 기후 운동가, 교사, 학생, 노동자, 부모 등 기존 경제학자가 아니더라도 기후 붕괴를 막고자 하는 모든 사람이 탈성장과 경제에 대한 논의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누가 탈성장을 두려워하는가』는 경제, 생태, 민주주의, 인권, 기술, 그리고 우리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논쟁에 참여하도록 독자를 초대하는 심층 탐구서입니다.
이 책을 통해 인류가 해결해야 할 다양한 문제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살기 좋은 미래를 위해 공론장에서 종종 배제되는 논점들이 왜 중요한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인용에는 출처가 함께 제공되어 있어, 독자가 더 깊이 탐구할 수 있도록 돕고, 탈성장과 경제에 대한 자신의 대화를 보다 탄탄하게 만들 수 있는 유용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탈성장 #그래픽노블 #신간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