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09/2025
갯벌에 고립된 사람이 있다는 드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재석 경사, 허리까지 차오르는 물살에도
이재석 경장은 자신이 입고있던 생존조끼를 조난자에게 벗어줍니다.
하지만 그는 끝내 차오르는 물살에 견디지 못하고 휩쓸려 실종되었고, 함정 21척과 항공기 두 대로 그를 수색했지만, 그는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조난자 의심신고에 신속히 출동하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민간인의 생명을 자신의 생명보다 먼저 둔 그의 결단은 해양경찰로서의 본령이 무엇인지 뚜렷이 보여줍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변과 사회에 귀감이 되었던 모범적인 공직자를 잃었습니다. 안타깝고 참담한 일입니다.
우리는 과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명확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이제 이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제도와 현장을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조난 대응 시 단독으로 출동하지 못하도록 하고 복수 이상의 인원 출동이 기본 원칙이 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 상황·기상 위험평가 등 기본 점검사항도 따져야 합니다. 사고 경위를 투명하게 규명하고 개선책을 신속히 실행할 때, 그의 헌신은 더 많은 생명을 지키는 안전 규범으로 살아남을 것입니다.
이재석 해양경찰청 경사,
그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단장이 끊어지는 슬픔을 겪고 계실
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 경사님, 하늘에서 부디 편히 영면하소서.
장례: 인천 동구 송림동 청기와장례식장
영결식: 9월15일 오전 10시 인천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