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1/2024
“비트 주세요, 주님!" (프로젝트 '진또배기')
“예수는 힙합이다?” 그 발칙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이야기. 그리스도인이며 힙합아티스트, 랩하는 목사, 예수와 힙합을 전하는 전도사. 이 책의 저자들이다. 이 책은 이 세 명의 저자가 힙합의 진정성, 그리고 기독교가 가진 진정성을 담아내기 위해 쓰였다.
‘힙합과 기독교’라고 하면 솔직히 괴리감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순간, 그 모든 갈등은 부질없이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힙합과 기독교’는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되고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최 목사’가 “예수는 힙합이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우리는 좀 더 시야를 넓히고, 관점을 달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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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이 하나의 책을 쓴다는 것, 심지어 세 저자 모두 한번도 책을 내보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사실 이 프로젝트는 상당히 엉뚱하고 무모해보이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책의 제목이 정해지기 전,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진또배기]였다. 전라도 사투리로 [진짜]라는 뜻이다. 힙합이 가진 진정성, 기독교가 가진 진정성을 담은 글을 써보자는 것이었다. 2022년, 지푸는 나와 창수를 콜링했다. 프로젝트의 이름과 의미를 설명하며, 자신이 그동안 축적해왔던 자료들로 만든 청사진을 우리에게 펼쳐보였다. "예수의 삶은 힙합이다."라는 주제의 책을 쓰는데, 나와 창수의 도움이 필요하다 하였고, 우리 또한 그 비젼에 깊이 공감하며 각자의 영역에서 쌓아왔던 고민들과 그 과정에서 찾아낸 나름의 답을 함께 보태기로 하였다. 그렇게 셋이 합정에 있는 한 카페에서 만나며 이 모든 이야기는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사실 '힙합과 기독교'라는 주제는 우리 모두가 짧게는 10년, 길게는 그 이상 고민하며 씨름해오던 주제였다. 그러나 막상 이것을 글로 옮기려고 하니 제법 막연했다. 처음에는 키워드 중심으로 개념을 정리하고 해설서처럼 쓰려고 했다가, 어느 순간 '예진배'라는 한 청년의 이야기로 끌어가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초기 기획을 완전히 뒤집으며 새롭게 다시 이야기를 써내려가야 했고, 각자의 분량을 나누어 쓰느라 공동작업의 진척도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렇게 23년 한 해를 꼬박 투자하여, 천천히, 그러나 우리의 의도를 꾹꾹 눌러담아 글을 써내려갔고, 잠자는 시간과 짜투리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쓴 글이 이제 여러분들의 앞에 놓이게 되었다. 솔직한 마음으로, 나는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기를 원한다. 작가들의 일반적인 바램이 아니냐고? 단순히 책이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는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다. 십수년을 고민하고, 씨름하며, 정리해 낸 힙합과 기독교의 공통분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은 이들에게 던져주고 싶다.
그리고 사실, 다양한 피드백을 듣고 싶다. 이 이야기에 공감해도 좋고, 반대 의견을 던져도 좋다. 어떤 식으로든 기독교라는 바운더리 안에, 힙합이라는 바운더리 안에, 이 글이 던져져서 작은 파동을 일으키기를 원한다. 그 작은 물결이 겹겹이 쌓여 진동할 어느 날에 그 물결이 파도가 되는 것을 보고 싶다.
이제, 책을 구하러 가자. 이 책은 쉽고 재미있다. 그리고, 전에 없던 새로운 생각들을 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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