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가디언

포천가디언 포천의 지역 정체성과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인터넷 언론입니다.

04/08/2026

이유는 잘 모르지만 해물 요리집은 그리 많지 않다. 가장 많다는 삼겹살이나 후라이드 통닭집에 비하면 확연히 별로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아마도 만들기 어렵거나, 손님들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뭐 그런 이유일까? 개인적으로 해물찜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참 아쉬운 일이다. 그런데 얼마 전 포천시청 근처 중국집이 있던 자리에 이집이 자리를 잡았다. 이름하여 '아구듬뿍 알곤마니' 라는 아구찜 집이다. 말이 아구찜이지 결국 해물찜이나 마찬가지를 요리하는 집이다. 얼마나 반갑던지.... 이날은 우연히 이집을 갈 수 있었다. 밖에서 보기에도 엄청 깔끔하고, 깨끗한 실내가 맘에 드는 곳이다.

아구찜과 해물찜이 주력인 집으로 의외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다. 보통 해물 가격이 엄청 올라 소 사이즈만 주문하려 해도 4~5만원은 줘야 하는데 여기는 3만원 정도였으니 참 착한 가격이다. 엄청 깔끔한 실내 분위기로 볼 때 분명 주인장의 성격도 깔끔할 것이고, 아마도 음식의 맛도 그러리라 생각했다. 우리 일행이 세명이지만 실수로 2인짜리 소 사이즈의 알곤찜을 주문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것도 그렇게 양이 적지 않았다. 가성비가 참 좋은 곳이란 말이다. 소주도 주문하고 잠시 앉아 있으려니 손님들이 계속 들어왔다. 아는 분도 있었는데 그 분은 벌써 여길 다섯 번이나 왔었단다. 여기가 그렇게 오래된 집이던가?

02/08/2026

포천문화원장 선거에서 단 1표 차이로 당선된 박찬억 당선인을 둘러싼 과거 사생활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지역사회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당선인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공개 기자회견에 나선 가운데, 박 당선인은 "법적으로 이미 종결된 사안"이라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해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포천문화원장 당선인 저지 시민운동'(이하 시민운동)은 지난 29일 포천문화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찬억 당선인의 자진 사퇴와 함께 포천문화원 이사회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시민운동 측은 "포천문화원은 지역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보존·계승하는 공공문화기관"이라며 "문화원장은 법적 자격을 갖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높은 도덕성과 시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대표해야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30/07/2026

민선 9기 백영현 시장이 이끄는 포천시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행정 체계 개편에 나선다. 핵심 현안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급변하는 행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이번 조직개편의 골자는 ‘도시개발 기능의 전략적 강화’와 ‘미래 행정수요 전담 체계 마련’이다. 시는 기존 6국 3담당관 32과 2직속기관(2과) 체제에서 7국 3담당관 34과 2직속기관(3과) 체제로 조직을 확대·재편한다. 이를 통해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추진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100년을 준비할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일대 개발사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부 지역 언론은 도로공사 특혜와 개발정보 유출, 산업단지 개발 특혜 의혹 등을 잇달아 제기하고 있지만, 포천시는 "객관적인 ...
24/07/2026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일대 개발사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부 지역 언론은 도로공사 특혜와 개발정보 유출, 산업단지 개발 특혜 의혹 등을 잇달아 제기하고 있지만, 포천시는 "객관적인 행정기록과 절차를 무시한 추측성 보도"라고 반박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사실관계 확인을 넘어 행정의 적법성과 언론의 검증 기능이 충돌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행정자료와 사업 추진 경과를 살펴보면, 상당수 의혹은 사실관계와 시점이 맞지 않거나 법적 근거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제기됐다는 것이 포천시의 설명이다.

가장 먼저 논란이 된 것은 고모~무봉간 도로확장공사 과정에서 특정 토지에 진입로를 설치한 것이 특혜인지 여부다.

포천가디언 인터넷 뉴스, 사회, 문화, 교육, 행정 뉴스 정보 제공

21/07/2026

포천시가 최근 NGN뉴스가 제기한 ‘고모~무봉간 도로확포장공사’와 ‘고모호수 관광개발사업’ 관련 특정인 특혜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른 왜곡 보도라고 강하게 반박하며 언론중재위원회 제소와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시는 해당 사업들이 수년간 적법한 행정절차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추진된 공익사업으로, 특정인에게 특혜를 제공하거나 특정인의 토지 취득과 연계해 추진된 사실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19/07/2026

포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송기태, 이하 포천IL센터)가 초복을 맞아 무더위에 지친 지역 장애인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응원하기 위해 삼계탕 나눔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포천IL센터가 주최·주관하고 식품기업 계림에프에스가 후원했으며, 지역 장애인 250여 명에게 삼계탕을 전달하며 건강 증진과 함께 이웃 간 온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본격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련된 이번 행사는 취약계층의 건강을 살피고 지역사회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의미를 더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삼계탕 나눔 행사는 계림에프에스의 삼계닭 후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매년 꾸준한 후원을 통해 지역 장애인들의 여름철 건강관리에 힘을 보태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지역 나눔 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계림에프에스 김수현 대표는 "삼계탕 한 그릇이 지역 장애인분들의 건강은 물론 따뜻한 마음까지 함께 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회원은 "혼자서는 삼계탕을 챙겨 먹기 쉽지 않은데 매년 이렇게 정성껏 준비해 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덕분에 올여름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송기태 포천IL센터장은 "매년 변함없이 따뜻한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계림에프에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삼계탕 나눔이 지역 장애인들에게 건강과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복지사업과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천IL센터는 장애인의 자립생활 지원과 권익증진을 위해 상담, 자립생활 프로그램, 권익옹호 활동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나눔 활동을 통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13/07/2026

지난 10일 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햇빛소득마을 사업 설명회'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소득'이었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정책 목표보다 참석한 마을 이장들과 주민들의 관심은 실제로 "우리 마을이 얼마나 벌 수 있는가"에 쏠려 있었다.

포천시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주민 주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탄소중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여주시 구양리 사례와 한국에너지공단의 정책 설명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설명회가 끝난 뒤에도 주민들 사이에서는 기대만큼이나 적지 않은 의문이 남았다.

'성공사례'만으로는 부족한 현실

이날 소개된 여주시 구양리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성공 사례를 그대로 다른 지역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마을마다 토지 이용 여건이 다르고, 주민 구성과 참여 수준, 발전사업 규모, 계통 연결 가능성도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한 지역에서 성공했다고 해서 다른 지역에서도 동일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주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사업의 실제 수익 구조다. 설치비와 유지관리비, 발전량 변동, 투자 회수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지만, 설명회에서는 이러한 경제성 분석이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는 아쉬움도 나온다.

주민 참여가 성패를 좌우한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기술보다 주민 간 합의가 더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수익 배분 방식을 둘러싼 갈등이나 시설 설치 위치를 놓고 주민 의견이 엇갈리는 사례는 전국 곳곳에서 반복돼 왔다.

특히 일부 주민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는 인식이 형성될 경우 공동체 내부의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행정은 사업을 추진하는 데 그치지 말고 사업 초기부터 주민설명회와 공론화 과정을 충분히 거쳐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1/07/2026

매주 돌아오는 주말이지만, 지난 7월 11일 토요일 오전의 가산면 체육센터는 평소와 다른 활기와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체육관 주변은 가벼운 운동복 차림에 알록달록한 줄넘기를 손에 쥔 어린이들과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함께 나선 학부모들의 발걸음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포천시 줄넘기 연합회가 주최하고 포천시 체육회가 후원하는 ‘제4회 포천시 줄넘기 대회’가 열리는 날이었기 때문이다.오전 10시, 장내를 가득 채운 우렁찬 함성과 함께 대회의 막이 올랐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기초 체력 증진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치러져 역대 최대 규모의 관내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포천시 관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체육관 등에서 출전한 수백 명의 꿈나무 선수는 그동안 방과 후 시간과 주말을 쪼개어 흘린 땀방울의 결실을 보기 위해 눈을 반짝였다.지역의 큰 체육 행사인 만큼 안팎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날 개회식에는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해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단, 그리고 정종근 포천시 체육회장 등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내빈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내빈들은 경기장 한편에서 긴장한 표정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어린이 선수들의 손을 잡아주며 따뜻한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은 임응모 포천시 줄넘기 협회장의 힘찬 개회선언과 함께 찾아왔다. 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줄넘기는 좁은 공간에서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전신 운동이자, 우리 아이들의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드는 성장의 동반자”라며 “오늘 대회는 단순히 순위를 가리는 경쟁의 장이 아니라,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친구들과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어 진행된 축하 무대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경민대학교 줄넘기 선수단의 시범 공연이 펼쳐졌다. 음악에 맞춰 자유자재로 줄을 넘나들며 화려한 공중회전과 고난도 묘기를 선보이는 선수들의 모습에 체육관 곳곳에서는 탄성과 함께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눈을 떼지 못하고 공연을 관람한 어린이 선수들은 이어진 경기에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듯 각자의 줄넘기를 단단히 움켜쥐었다.경기가 시작되자 가산면 체육센터는 ‘쌩쌩’ 소리를 내며 바람을 가르는 줄넘기 소리로 가득 찼다. 개인전 스피드 경기부터 단체 8자 줄넘기까지, 아이들은 심판의 신호음에 맞춰 일제히 발을 구르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발이 줄에 걸려 아쉬운 탄성을 자아내면서도, 이내 다시 줄을 돌리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현장을 찾은 학부모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관람석을 가득 채운 가족들은 아이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환호하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현장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대회를 준비하면서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크게 줄었고, 밥도 잘 먹고 성격도 훨씬 밝아졌다”라며 “오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끝까지 해내는 모습을 보니 정말 대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줄넘기는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유산소 운동 효과는 물론 심폐 기능 강화, 유연성 및 균형 감각 발달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단체 경기를 통해서는 협동심과 배려심이라는 사회적 가치까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모든 스포츠의 기초이자 일상 속 활력소인 줄넘기를 통해 포천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한 단계 더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자양분이 마련된 하루였다.행사를 마무리하며 백영현 포천시장은 “어린이들의 밝은 미소와 힘찬 도약을 보니 포천의 건강한 미래가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포천시의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체육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유소년 스포츠 프로그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09/07/2026

검찰개혁은 지난 수년간 우리 사회에서 가장 첨예한 정치·사회적 논쟁 가운데 하나였다. 특히 최근에는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넘어 경찰이 송치한 사건에 대해 추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증거를 보강하는 '보완수사권'까지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논쟁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보완수사권 역시 검찰 권한 집중의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한다. 반면 법조계 일각에서는 보완수사권까지 사실상 폐지될 경우 형사사법체계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이 논쟁은 단순히 검찰과 경찰의 권한 다툼을 넘어 국가 형사사법제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묻는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검찰은 오랫동안 직접수사와 기소를 동시에 수행해 왔다. 민주당은 이러한 구조가 과도한 권한 집중을 낳았고, 정치적 수사와 선택적 수사의 원인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경찰이 수사를 담당하고 검찰은 기소 여부만 판단하는 기관으로 역할을 재편해야 한다는 것이 검찰개혁의 핵심 논리다.

그러나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상황은 다소 복합적이다.

독일과 프랑스는 검사가 경찰 수사를 지휘하는 구조이며, 필요할 경우 추가수사를 지시할 수 있다. 일본 역시 경찰이 송치한 사건에 대해 검사가 보완수사를 요구하거나 직접 조사하는 권한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지만, 경찰에 증거 보강이나 추가수사를 요구하는 기능은 여전히 인정하고 있다.

즉 주요 민주주의 국가 가운데 검찰이 경찰 수사에 대해 어떠한 형태의 보완수사 권한도 갖지 않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 때문에 일부 법조인들은 "검찰 권한을 축소하는 것과 검찰의 견제 기능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경찰 수사 역시 완전무결하지는 않다. 수사 미진, 증거 누락, 법리 오해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검찰이 추가수사를 요구하거나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기여해 왔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반대로 민주당은 검찰이 보완수사권을 활용해 사실상 직접수사를 계속해 왔으며, 검찰개혁의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고 본다.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 검찰이 사건을 다시 주도하는 사례가 반복되었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결국 양측은 동일한 제도를 두고도 전혀 다른 시각을 갖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질문도 제기된다.

과연 검찰의 권한을 줄이는 것만으로 권력기관의 전횡을 막을 수 있을까.

행정학과 법학에서는 오래전부터 권력기관 개혁의 핵심은 권한의 축소뿐 아니라 견제와 책임 체계 구축에 있다는 견해가 꾸준히 제시되어 왔다.

권한은 유지하되 남용을 어렵게 만드는 제도적 장치를 촘촘히 설계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주장이다.

대표적으로 검토되는 방안은 보완수사 범위를 법률로 명확하게 제한하는 것이다. 검찰이 경찰 수사를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만 추가 확인하도록 범위를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모든 보완수사 요구를 문서화하고 그 사유를 기록으로 남기며, 법원이 이를 엄격하게 심사하도록 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검사 개인의 위법하거나 부당한 수사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징계와 책임을 강화하고, 독립적인 감찰기구나 외부위원회를 통해 수사 과정 전반을 감시하는 제도 역시 대안으로 제시된다.

독일과 프랑스 등 대륙법 국가에서는 검찰이 상당한 권한을 행사하면서도 법원의 영장 심사, 내부 결재 체계, 사후 사법심사 등을 통해 권한 남용을 통제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역시 검찰과 경찰의 역할은 다르지만, 법원과 재판 절차를 통한 견제 장치가 강하게 작동한다.

물론 이러한 제도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과거에도 감찰과 징계 제도가 존재했지만 권한 남용을 충분히 막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결국 권한 자체를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개혁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권한 축소에 신중한 입장은 검찰의 견제 기능까지 약화될 경우 경찰 권한이 비대해질 수 있으며, 오히려 국민의 권익 보호가 어려워질 가능성을 우려한다. 취근 불거진 광주시 장윤기 사건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라는 주장이다.

결국 검찰개혁은 '권한을 줄일 것인가'와 '권한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유지하든 축소하든 중요한 것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형사사법체계를 만드는 일이다. 권한이 크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감시가 따라야 하고, 권한을 줄인다면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수사 공백과 견제 기능 약화에 대한 보완책 역시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

검찰개혁은 어느 한 기관의 권한을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면서도 범죄를 효과적으로 수사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 데 그 본질이 있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이러한 원칙을 중심으로 사회적 논의가 이어질 때 비로소 검찰개혁은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번 논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 정치권과 검찰의 오랜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검찰은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부터 정권의 영향을 받는 수사기관이라는 비판을 꾸준히 받아왔다. 정권 교체 때마다 정치권에서는 "검찰이 권력의 눈치를 본다", "정권에 따라 수사 강도가 달라진다", "선택적 수사를 한다"는 논란이 반복되어 왔다. 이러한 평가는 모든 사건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역대 정부를 거치며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어 온 것은 부인하기 어려운 역사적 사실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시절부터 검찰 수사와 여러 차례 충돌을 겪었고, 당 소속 정치인들이 검찰 수사를 정치적 수사로 인식하는 경험을 누적해 왔다. 이러한 경험은 검찰 권한을 제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당의 기조를 더욱 강화하는 배경이 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민주당은 검찰개혁을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니라 권력기관 개혁의 핵심 과제로 규정해 왔으며, 직접수사권 축소를 넘어 보완수사권까지 제한하려는 움직임 역시 이러한 문제의식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일반적인 해석이다.

반면 이에 대해 반대하는 측에서는 특정 시기의 정치적 경험을 토대로 형사사법제도 전체를 설계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권력기관은 어느 정권에서도 남용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특정 기관의 권한을 크게 축소하는 것보다 검찰과 경찰 모두에 대해 강력한 견제와 책임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보다 지속가능한 개혁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결국 검찰개혁 논의는 과거 정치적 경험에 대한 평가와 미래 형사사법체계의 설계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으며, 어느 한쪽의 논리만으로 해답을 찾기 어려운 복합적인 정책 과제로 남아 있다. 그리고 우리는 아직까지 검찰이 기소만 담당하는 형사체계를 경험한 적이 없다. 새로운 길을 갈 때 느끼는 두려움이 여기서도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그 길이 옳은 길이었는지는 먼 훗날 다시 평가를 하게 될 것이다.

07/07/2026

포천시가 민선 9기 출범과 동시에 시민들과 맺은 약속을 책임 있게 이행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시는 지난 3일 시청 청사에서 ‘민선9기 공약사항 실천계획 자문단 위촉식’을 개최하고, 시장 공약 사업의 체계성과 전문성을 검증하는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성된 자문단은 도시개발을 비롯해 교육, 복지, 일자리, 농축산 등 지역 발전에 필수적인 각 분야의 전문가 11명으로 채워졌다. 특히 현직 대학교수와 행정 경험이 풍부한 퇴직 공무원 등이 대거 참여해 전문성과 실무 감각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이다. 이들은 앞으로 2개월 동안 포천시가 수립한 공약사업 실천계획을 면밀히 검토하며,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구체성을 보완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 포천시는 ‘내 삶이 행복한 인문도시, 프라이드 포천(PRIDE POCHEON)’이라는 시정 방향을 표방하며 총 149가지의 공약 과제를 추진 중이다. 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크게 5대 축을 중심으로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생활밀착형 정원도시 조성, 케이-에이아이(K-AI) 첨단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 구축, 교육발전특구·평화경제특구 중심의 미래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스마트 농축산업 육성, 광역 교통망 확충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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