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저널

서울대저널 '진보를 일구는 참 목소리', 서울대학교 학생자치언론 .

# 서울대 학생자치언론,
서울대학교 종합시사월간지 은 서울대 학생들이 발간하는 자치언론입니다. 의 역사는 38대 서울대 총학생회가 1995년 5월 처음 발행한 에서 시작됩니다. 1997년부터 는 총학생회와 분리돼, 공채를 거쳐 선발된 기자들이 만드는 진정한 독립자치언론으로 거듭납니다. 저널리즘 정신에 입각해 서울대의 정론을 펼친다는 목표를 갖고 2001년 9월부터 제호를 로 변경해 2009년 12월에는 통권 제100호를 발행했습니다.

# 진보를 일구는 참 목소리,
은 대학과 사회를 아우르는 다양한 현안을 다루며, 대학사회의 진보적 담론을 형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다루는 사안은

교육, 정치, 노동, 환경, 소수자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은 탈정치화로 대변되는 오늘의 대학 속에서 대학과 사회를 잇는 역할을 자임합니다.

# 이 알린 목소리들
은 학교 안팎의 소외된 목소리들에도 귀기울이며 현장을 누벼왔습니다.

특수고용직 문제를 다룬 2009년 6월 호 기획은 2010년 제1회 대학기자상 대상을 수상했고,
대리운전기사 노동 실태를 다룬 2012년 10/11월 호 기사 ‘앞뒤가 똑같은 전화번호? 밤낮이 똑같은 노동현실!’ 은 2013년 제2회 대학언론상 장려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서비스 노동 문제를 다룬 2013년 12월 호 특집‘삼성반도체 직업병 산재 인정을 향한 길고 긴 싸움’은 2014년 제5회 대학기자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은 미대 김민수 교수 해직 사태를 학내언론으로서 최초로 다뤘으며(1998년 10월호), 김 교수가 복직될 때까지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보도해왔습니다. 를 비롯한 언론사에서 김 교수 사태를 다루며 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기자들이 시간강사들의 열악한 처우를 취재해 작성한 기사는 제463호(2003년 6월 12일자)에 수록됐습니다.
또한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이 교육부 장관에 임명됐을 때에는 (2005년 1월 5일자), (2005년 1월 4일자)이 2002년 5/6월호에 실린 기획기사 ‘이기준 전 총장, 3년 6개월의 흔적’을 인용, 이 전 총장에 대한 서울대생의 평가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17대 대선에 대한 서울대생들의 생각(2006년 12월호), 수업환경 개선문제(2007년 6월호) 등에 관한 기사도 를 비롯한 각종 언론에 인용 보도됐습니다. 이밖에 18대 대선을 앞두고 서울대생들의 생각을 알아본 ‘2012년 선거에 대처하는 서울대생의 자세(2011년 6월호)’ 기사도 를 비롯한 각종 언론에 인용 보도됐습니다.

[온라인보도] 단과대학 학생회 선거, 이제 시작합니다 - 선본, 주요 공약 한눈에 보기📍기사 전문은 프로필 링크 또는 하이라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학생사회의 새 얼굴을 맞이하는 학생회 선거가 11월 중 각 단과대...
09/11/2025

[온라인보도] 단과대학 학생회 선거, 이제 시작합니다 - 선본, 주요 공약 한눈에 보기

📍기사 전문은 프로필 링크 또는 하이라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학생사회의 새 얼굴을 맞이하는 학생회 선거가 11월 중 각 단과대학에서 실시된다.

현재 간호대학, 경영대학, 공과대학, 미술대학, 사범대학, 사회과학대학, 생활과학대학, 음악대학, 인문대학, 자연과학대학, 첨단융합학부 등 11개 단과대학에서 선거운동본부(선본)가 출범했다. 각 단과대학마다 1개 선본만 출마해 경선 없이 찬반 투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총학생회와 농업생명과학대학(농생대), 자유전공학부는 입후보자가 없어 선거가 무산됐다. 학생회장이 공석일 경우 학생회 운영위원으로 구성된 연석회의가 학생회 업무를 대행한다. 12월 초 신임 학생회장 중 연석회의 의장이 호선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회장 궐위 시엔 단과대학 및 과·반 학생회장으로 구성된 연석회의가 학생회 업무를 대행한다. 이전 학생회 임기가 종료되는 12월 초 총학생회운영위원 중 연석회의 의장을 호선할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단과대학별 선본과 주요 공약.

▲간호대학 ‘펄스’(정후보 안우현, 부후보 유지인)
1. 짝 선배–짝 후배 구성
2. ‘SKY Florence Project’(국내 간호대학 간 네트워크) 정규화
3. 간호 신문고 개설
4. 간호대학생 종단 사업 토대 마련
5. ‘굿바이 연건’(가칭) 프로젝트(연건 캠퍼스의 간호대학 추억) 진행

▲경영대학 ‘청람’(정후보 정현진, 부후보 정민재)
1. 고시 지원 체계 구축
2. 학회 소개집 발간
3. 전공 심화 과목 및 강연식 과목 개설 건의
4. 필수 체육 교양 수강신청 편의성 증대
5. 58동 로비 모니터 BIS(버스정보시스템) 도입

▲공과대학 ‘새결’(정후보 이의빈, 부후보 이서진)
1. 식당 전면 개선
2. 붉은광장에 간이식당과 버스킹 무대 설치
3. 학부생 인턴 학점인정제도 개선
4. 창업캠프 2.0 (참가자 간 교류 및 규모 확대)
5. ‘Open Lab’ 행사로 공과대학 연구실 비교 및 탐색 기회 제공

▲미술대학 ‘이음’(정후보 손예은, 부후보 서현수)
1. 공동구매 진행 과정 실시간 공유
2. 재료B축 및 판매
3. 계절 학기 과제전 추진
4. 실기실 사용 시간표 정비
5. 언어교육원 수강료 지원

▲사범대학 ‘한울’(정후보 김진현, 부후보 송해눈)
1. 사범대학 교육 정보 플랫폼 개설
2. ‘경험과 성장’, ‘협력과 성장’ 교과목 개편
3. 미리 하는 교생 실습
4. 심야셔틀 ‘노천강당’ 경유지 신설 추진(한울X나래)
5. 인권 체크리스트 실효성 강화

▲사회과학대학 ‘사이’(정후보 정단우, 부후보 이승민)
1. SNU CSS Agora(학생사회 공론장 마련)
2. 사회대 기업 탐방 프로그램
3. 학생 주도형 복지 공간 조성
4. 쓰레기 관리 체계 정비
5. 사회대 내 이동 편의성 증진

▲생활과학대학 ‘다움’(정후보 김연호, 부후보 신가연)
1. 생활대 물품 공유 마켓
2. 학생회 대여 품목 확충
3. 넥스트 스텝(Next Step) 진로 멘토링
4. 봉사활동 정보망 구축 및 네트워킹
5. 체계적인 멘토-멘티 프로그램(CMP)

▲음악대학 ‘온음’(정후보 노정아, 부후보 이연재)
1. 리모델링 후 54, 55동 시설 및 환경 관리
2. 음악대학 맞춤형 제휴처 확대(한복점, 드레스샵, 음악 용품 구입처, 꽃집 등)
3. 교육 및 진로 매거진 운영
4. 학생 창작곡 연주 환경 개선
5. 음악대학 합동 연주회 기획

▲인문대학 ‘나래’(정후보 송유민, 부후보 송지민)
1. 계열위원회 활성화
2. 중급 외국어 필수 이수 규정 삭제
3. 학과 단위 교육개선협의회
4. 인문대의 밤 연 2회 실시
5. 원어연극제 비품 및 제작 공간 확보

▲자연과학대학 ‘파람’(정후보 배성원, 부후보 이주협)
1. 교환학생 및 해외 인턴십 설명회 개최
2. 자연대 맞춤형 취업박람회 개최
3. 오프라인 소통 게시판 설치 및 운영
4. 강의실 불편 사항 전수조사 및 개선
5. 학기 중 인권 토크쇼 진행

▲첨단융합학부 ‘바다’(정후보 경마린, 부후보 김민건)
1. 소통국 개설
2. 토크 콘서트 및 전공 박람회
3. 반 대항 리그전 정례화
4. 공-사-첨 연합 학술 컨퍼런스(새결X바다X사이)
5. 공-첨 프로젝트형 발명경진대회(새결X바다)

신서윤 PD([email protected])
김수환 기자([email protected])

[온라인보도] 4일 전학대회, 중도 폐회로 총학생회칙 개정안 6가지 중 3가지만 의결돼📍기사 전문은 프로필 링크 또는 하이라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11월 4일 오후 7시 46분, 하반기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임...
08/11/2025

[온라인보도] 4일 전학대회, 중도 폐회로 총학생회칙 개정안 6가지 중 3가지만 의결돼

📍기사 전문은 프로필 링크 또는 하이라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11월 4일 오후 7시 46분, 하반기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임시 전학대회)가 개회했다. 이번 임시 전학대회는 9월 9일 진행된 하반기 정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정기 전학대회)의 연장선이다. 정기 전학대회에서 논의·의결되지 못했던 개정안 3가지에 신규 개정안 2가지, 개별 발의안 1가지를 더해 총 6가지 개정안이 발의됐다. 이중 ▲회칙 오탈자 개선(개정안 가) ▲전학대회 참석률에 따른 학생회비 분배 여부 결정(개정안 나)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연석회의) 의장 후보군 수정(개정안 다) 3가지 개정안이 논의 후 표결에 부쳐졌다.

(···) 총동연장 장승우(의예 23) 씨의 의견서를 토대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반대 측에선 총동연의 권리 축소, 총운위원·연운위원 간 위계 발생을 우려하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총동연장 간선에 학생회원들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될 수 있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찬성 의견도 있었다. 결국 재적 81명 중 찬성 26명, 반대 29명, 기권 26명으로 부결됐다.

최소 정족수만 만족시킨 상황에서, 김민규 총학생회장(조선해양공학 21)은 전학대회 간소화 안건 의결을 추진했다. 그러나 인원이 이탈하며 임시 전학대회가 유회됐고, 오후 9시 58분경 폐회했다. 김 총학생회장은 “전학대회 개회가 항상 어려운 상황이라 어떻게든 간소화하기 위해 관련 개정안을 준비했는데, 의결도 못하고 폐회해서 유감”이라는 말을 남겼다.

김선우 기자([email protected])

[커버스토리] 어느 날 당신의 강의가 사라진다면 - ’위태로운 강의‘와 함께한다는 것📍프로필 링크에서 193호 전체를 읽을 수 있습니다.5명만 신청한 강의, 열리기는 할까요? 모두가 선착순 신청에 집중하는 듯한 수강...
07/11/2025

[커버스토리] 어느 날 당신의 강의가 사라진다면 - ’위태로운 강의‘와 함께한다는 것

📍프로필 링크에서 193호 전체를 읽을 수 있습니다.

5명만 신청한 강의, 열리기는 할까요? 모두가 선착순 신청에 집중하는 듯한 수강신청 날, 수강자 수가 모자라 강의가 열릴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듣는 사람이 적은 ’소형 강의‘는 누가, 어떻게 듣고 있을까요? 여러 어려움에 처했더라도, 누군가에겐 이런 강의도 꼭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서울대에서 소수 강의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

석지웅 기자([email protected])

[커버스토리] 학생의 자리도 노동자의 자리도 아닌 곳에 앉아 - 불안정한 노동시장이 빚어낸 서울대 강의실의 풍경📍프로필 링크에서 193호 전체를 읽을 수 있습니다.우리는 강의실에 앉아 언제나 강의실 바깥의 세계를 바...
06/11/2025

[커버스토리] 학생의 자리도 노동자의 자리도 아닌 곳에 앉아 - 불안정한 노동시장이 빚어낸 서울대 강의실의 풍경

📍프로필 링크에서 193호 전체를 읽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강의실에 앉아 언제나 강의실 바깥의 세계를 바라봅니다. 언젠가 다가올 미래를 그려보거나, 강의실을 떠날 채비를 하지요. 강의실은 바깥 세계와 분리된 무균지대가 아닙니다. 사회의 변화가 강의실에도 반영됩니다.

오늘날 서울대 강의실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강의실 밖 노동시장은 강의실 풍경을 어떻게 바꿔놓았을까요? 강의는 어떤 의미를 갖게 됐을까요? 매일 우리의 발길이 닿는 강의실에 낯선 물음을 던졌습니다.

송수림 기자([email protected])

[커버스토리] 잃어버린 강의실을 찾아서📍프로필 링크에서 193호 전체를 읽을 수 있습니다.대학은 지식과 학문의 공동체다. 그런데 지금 대학은 정말 그 이름에 걸맞은 곳인가. 강의실은 학생이 대학에서 지식을 접하는 일...
05/11/2025

[커버스토리] 잃어버린 강의실을 찾아서

📍프로필 링크에서 193호 전체를 읽을 수 있습니다.

대학은 지식과 학문의 공동체다. 그런데 지금 대학은 정말 그 이름에 걸맞은 곳인가. 강의실은 학생이 대학에서 지식을 접하는 일차적인 장소다. 그러나 그곳엔 피곤한 얼굴로 앉아있는 학생들과, 속기 소리에 기자회견장에 온 줄 알았다는 교수자가 있다.

수강신청이 다가오면 학생들은 수강 후기를 비교해 한 학기 동안 구독할 강의를 장바구니에 담는다. 서비스가 종료되면 강의평을 남긴다. 강의는 상품이, 학생은 소비자가, 교수자는 서비스 제공자가 된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여전히 배움이 있다고 말한다. 수요와 공급의 논리에 부딪히며 어렵게 이어지는 강의가, 강의실에서 뭔가 일으켜 보려 애쓰는 이들이 있다. 이런 분투 속에서 학생은 무엇을 배우고, 교수자는 무엇을 가르치며, 대학은 어떤 공간이 되고 있는가.

〈서울대저널〉은 이번 커버스토리에서 강의실에 모여있던 이들과 함께 떠날 채비를 했다. 잃어버린 강의실을 찾아서, 잃어버린 우리의 대학을 찾아서.

송수림 기자 [email protected]
석지웅 기자 [email protected]
손원민 기자 [email protected]

[편집실에서] 뒤늦게 고개를 들어📍프로필 링크에서 193호 전체를 읽을 수 있습니다.2022년 10월 30일 일요일 아침, 학급 채팅방에 담임 선생님의 메시지가 올라왔다.[긴급] 2반~ 아무 관련 없을 거라고 믿지만...
05/11/2025

[편집실에서] 뒤늦게 고개를 들어

📍프로필 링크에서 193호 전체를 읽을 수 있습니다.

2022년 10월 30일 일요일 아침, 학급 채팅방에 담임 선생님의 메시지가 올라왔다.

[긴급] 2반~ 아무 관련 없을 거라고 믿지만 너무 큰 사고라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원 점검하겠습니다. 이 글 아래에 ‘네’라고 대답해 주세요.

네, 네, 네···. 스물여섯 개의 ‘네’가 올라온 뒤에야 채팅방이 잠잠해졌다. 다음 날, 어딘가 핼쑥한 얼굴로 조회에 들어온 선생님은 우리가 혹시라도 ‘그곳’에 갔을까 봐 걱정했다고 하셨다. 그러나 우리가 아니었을 뿐 그날 이태원엔 너무 많은 사람이 있었고, 선생님은 이내 말을 잃었다. 주말 내내 별다른 뉴스를 접하지 못한 우리는 선생님의 심각한 표정에서 무언가 큰일이 생겼음을 직감했다. 수업 종이 울리자 모든 게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돌아왔다. 문제집 넘기는 소리, 겨울 초입의 미지근한 온도, 부러진 샤프심이 나뒹구는 교실 바닥. 수능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수많은 사람이 골목길에 쓰러져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모의고사를 풀었다. 정부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해 일방적인 애도를 강요하는 동안, 면접을 준비했다. 행정안전부가 ‘피해자’를 ‘사고 사망자’로 칭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동안, 연표를 외웠다. 유가족들이 진상규명을 부르짖는 동안, 오답노트를 정리했다. 그 모든 죽음이 내 일이 아니라는 양 즐겁게 연말연시를 보냈다. 그 시간이 훗날 너무 큰 부채감을 남겼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빚을 갚아야 한다는 심정에 매년 열리는 추모대회로, 참사 생존자의 이야기를 듣는 집담회로, 학교에서 열린 유가족 간담회로 향했다. 누구에게 용서를 빌어야 할지도 모른 채 발걸음이 이끄는 대로 가다 보면 피켓이며 발언문 따위가 손에 들려있었다. 궁금한 게 많았지만 해결되지 않은 문제 앞에서 서럽게 우는 사람 곁에선 저절로 말이 삼켜졌다. 같이 울다가 그조차 머쓱해져 조용히 빠져나온 게 내가 한 애도의 전부다.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고 말해야 하는 순간은 이후에도 찾아왔다. 지면에서 가자지구 집단학살을 다루자는 말은 작년부터 나왔다. 먼 나라 이야기라며, 주변에 시급한 문제가 넘친다며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기사를 낸다. 그러는 동안 이스라엘군의 폭격은 여성과 어린이, 기자와 의료진, 구호단체 활동가 누구도 피해가지 않았다. 식료품 반입이 막혀 가자지구 사람 대부분이 기아 상태에 놓여있다. 아이들에게 미래는 아득한 것이 됐다. 다음은 가자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묶은 2010년 연극 「가자 모놀로그」의 한 대목이다. 1996년생 야스민 카드베흐는 말한다.

만약 내가 미래에 어른이 된다면 말이야—가자에서 어른이 되는 건 그 자체로 성취니까, 죽음이 늘 문 앞을 지키고 서 있어서—난 아이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아이들의 권리를 지켜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 팔레스타인 애들은 노인으로 태어나는 것만 같다는 느낌이 들거든. 여섯 살 된 아이가 가족을 돌보기도 하고.*

눈 깜짝할 새 수없이 많은 게 사라지는 세상에 살고 있다. 여전히 크나큰 상실 앞에 애도와 슬픔을 저울질하는 방법을 모른다. 그러나 이제는 목을 한껏 숙이고 문제를 풀다가도 마땅히 고개를 들어야 할 순간이 있다는 걸 안다. 어떤 상실도 완전히 떠나보낼 수 없으므로. 고통 한가운데 있는 이가 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의 삶 일부를 떼 줘야만 한다고. 언제고 마주칠 슬픈 이를 위해 항상 한쪽 어깨를 비워두자고. 나는 그게 돌이킬 수 없는 죽음을 지켜본 동료 시민의 책임이라고도 생각한다.

편집장 천세민([email protected])

*팔레스타인 아슈타르 극장, 이동경 외 옮김, 『가자 모놀로그』, 2010.

🏫 〈서울대저널〉 193호 발간193호 ‘잃어버린 강의실을 찾아서’가 발간됐습니다. 학내 배포대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프로필 링크 linktr.ee/snu_journal
04/11/2025

🏫 〈서울대저널〉 193호 발간

193호 ‘잃어버린 강의실을 찾아서’가 발간됐습니다. 학내 배포대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 프로필 링크 linktr.ee/snu_journal

[인터뷰이 모집] 〈서울대저널〉에서 ‘이성 연애를 둘러싼 갈등 경험’을 나눠주실 대학생·청년을 찾습니다. 아래와 같은 질문들에 관해 소중한 경험을 나눠주실 분들을 찾습니다.- 정치적 견해의 차이가 연애 관계에 영향을...
04/11/2025

[인터뷰이 모집] 〈서울대저널〉에서 ‘이성 연애를 둘러싼 갈등 경험’을 나눠주실 대학생·청년을 찾습니다. 아래와 같은 질문들에 관해 소중한 경험을 나눠주실 분들을 찾습니다.

- 정치적 견해의 차이가 연애 관계에 영향을 준 적이 있나요?
- 연애를 선택하거나 유지할 때, 가치관의 차이를 얼마나 용인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 연애 중 갈등이 생겼을 때, 보통 어떤 식으로 대응하나요?

✅ 대상: 이성 연애를 둘러싼 과정에서 갈등을 겪은 대학생·청년 (현재 연애 유무와 무관하게 갈등 경험을 공유해주실 분을 모집합니다)
✅ 진행방식: 대면, 비대면 중 선택
✅ 소요시간: 약 30분 내외
✅ 일시: 참여자와 조율
✅ 참여 방법: bit.ly/2030연애

개인정보는 당사자의 동의 없이 제3자에게 노출되지 않으며, 인터뷰이가 요청하는 경우 이름은 익명으로 처리됩니다.
아주 사소한 갈등이나 갈등을 해결해 관계가 회복된 경우도 좋습니다. 인터뷰 후 인터뷰이 분께는 소정의 사례가 지급되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궁금한 점은 〈서울대저널〉 공식 연락처 또는 아래 기재된 담당 기자 연락처로 편하게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대저널〉 문화부 이지원 기자 [email protected]

[인터뷰이 모집] 〈서울대저널〉 194호에서 ’서울대학교 내 여성학 강의 수강 경험‘을 다루고자 합니다. 아래와 같은 질문들에 소중한 경험을 나눠주실 분들을 찾습니다.-강의를 수강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강의 ...
02/11/2025

[인터뷰이 모집] 〈서울대저널〉 194호에서 ’서울대학교 내 여성학 강의 수강 경험‘을 다루고자 합니다. 아래와 같은 질문들에 소중한 경험을 나눠주실 분들을 찾습니다.

-강의를 수강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강의 안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의견이 오갔나요?
-강의를 듣는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평소 주변인들과 젠더 이슈 관련 대화를 나누시나요?
-온라인상에서 젠더 이슈 관련 대화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 대상: 서울대학교 내 여성학 강의를 들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
ex. 페미니즘 미학과 예술, 섹슈얼리티와 성평등, 젠더와 범죄, 젠더와 법, 성과 사회, 베리타스: 돌봄과 생태위기 등
✅ 진행방식: 대면·비대면·서면 중 선택
✅ 일시: 인터뷰어와 조율
✅ 참여방법: 본 구글폼 제출

*인터뷰이가 요청하는 경우 이름은 익명으로 처리됩니다. 개인정보는 당사자의 동의 없이 제3자에게 노출되지 않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인터뷰에 참여해주시는 분께 소정의 사례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bit.ly/서울대여성학강의

✍🏻 〈서울대저널〉 194호 기고자 모집진보를 일구는 참 목소리, 학생자치언론 서울대저널에서 기고자를 모집합니다. 서울대저널의 오피니언 면은 서울대 학부생, 졸업생, 교직원, 직원 등 학내 구성원과 지면에 글을 싣고...
31/10/2025

✍🏻 〈서울대저널〉 194호 기고자 모집

진보를 일구는 참 목소리, 학생자치언론 서울대저널에서 기고자를 모집합니다. 서울대저널의 오피니언 면은 서울대 학부생, 졸업생, 교직원, 직원 등 학내 구성원과 지면에 글을 싣고자 하는 모든 분께 열려 있습니다.

✅ 주제: 자유(학내외 이슈, 수필, 문화 평론 등)

✅ 분량: 3,000자~4,000자

✅ 신청 방법: 서울대저널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성함/신분/전화번호/이메일/기고 내용 설명]을 포함한 기고 신청 메일 전송

✅ 신청 기간: ~11/9(일)

✅ 원고 제출 마감: ~11/19(수)

✅ 문의: [email protected]

*소정의 기고료를 드립니다.
*글의 주제 및 질이 지면에 싣기 부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혹은 마감 기간을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기고 신청이 반려될 수 있습니다.

[온라인보도] 일상 속에서 사회적 참사에 연대하기, 자하연에서 이태원 참사 3주기 추모제 열려📍기사 전문은 프로필 링크 또는 하이라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10월 28일 오전 10시 30분경, 자하연 앞에서 이태원...
30/10/2025

[온라인보도] 일상 속에서 사회적 참사에 연대하기, 자하연에서 이태원 참사 3주기 추모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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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 오전 10시 30분경, 자하연 앞에서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은 영영’이 열렸다. 이번 추모제는 서울대학교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학소위)의 주관으로 ▲관악중앙몸짓패 골패 ▲비정규직없는서울대만들기공동행동 ▲서울대학교 사회학회 코쏘 ▲서울대학교 인류학회 ARAS ▲자유전공학부 인권위원회 ▲장애인권자치언론 디스에이블 ▲서울대학교 페미니즘 동아리 달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추모제에선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부스가 운영됐다. 학생들이 들러 추모 메시지를 남기거나 보라색 리본과 팔찌 등 추모 물품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부스를 방문한 이은재(경제 22) 씨는 “매년 (이태원 참사 관련) 소식을 접할 때마다 사회적 비극 앞에서 스스로 뭘 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며,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자고 제안해 줘 고맙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준서(물리교육 22) 씨는 “떠나간 생명을 기억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해 계속해서 추모하겠다”고 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추모제 운영진으로 참여한 주성현(건축 23) 씨는 “부스를 찾은 이들이 ‘벌써 3주기냐’라는 말을 공통적으로 했다”며, 일상에서 잘 느끼지 못하는 참사의 기억을 대학 내에서 보여주는 행사의 의의를 알렸다. 주 씨는 “캠퍼스 투어를 온 초등학생도 부스를 많이 찾았는데, 이들도 이태원 참사에 추모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석지웅 기자([email protected])

[온라인보도] “별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로” -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앞두고 시민추모대회 열려📍기사 전문은 프로필 링크 또는 하이라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10월 25일,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27/10/2025

[온라인보도] “별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로” -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앞두고 시민추모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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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서울광장에서 시민추모대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시민대책회의)가 주도하고, 행정안전부와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관했다. 참사 이후 유가족과 정부가 추모대회를 함께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오후 6시 34분, 서울광장에서 시민추모대회가 시작됐다. 주최 측은 오후 6시 34분이 “참사 당시 최초로 신고가 이뤄진 시간으로, 사람들을 살릴 수 있던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생존자와 희생자 유가족, 시민사회단체와 연대 시민들이 광장을 가득 채웠다.

가장 먼저 희생자 159명의 이름을 부르는 ‘호명식’이 진행됐다. 청년 대표로 나선 최보민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활동가와 송영경 진보대학생네트워크 성공회대지회장이 한 명씩 이름을 불렀고, 참석자들은 “기억하겠습니다”로 화답했다. 이와 함께 노경근 화가가 그린 희생자들의 초상화가 영상으로 재생됐다.

송해진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10월 29일은 평범하지만 소중한, 누구나 누려야 할 당연한 순간이었다”며, “159개의 꿈과 미래가 멈췄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간 유가족은 참사 책임을 회피하려는 정부,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한 2차 가해와 싸워야 했다”며, 이러한 현실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올해 6월 조사를 개시한 것을 두고선 “다행스럽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며, 아직 수많은 의문이 남아있다”며 “특조위에 조사를 신청하고, 진상규명 과정을 감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태원 참사 추모위원장을 맡은 김민석 국무총리도 추모사를 전했다. 김 총리는 “정부를 대표해 추모를 바친다”며, 이태원 참사를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공적 책임과 공적 안전망 붕괴가 불러온 참담한 재난”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부실한 징계엔 책임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유가족의 의견이 반영된 추모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어떤 말과 행동으로도 참사 유가족을 욕보이는 일은 사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 유가족도 추모 발언에 나섰다. 노르웨이인 故 스티네 에벤센 씨의 어머니인 수잔나 에벤센 씨는 “딸은 한국을 살기 좋고 안전한 나라라고 믿었다”며, “딸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아직도 믿을 수 없어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누가 내 딸의 죽음에 책임질 것인지 묻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인 故 함영매 씨의 오빠 함일송 씨는 “희생자들은 윤석열 정부, 서울시, 용산구, 경찰 모두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서 희생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란인 故 아파크 라스트마네시 씨의 어머니인 자흐라 라자에이 씨는 “한국 정부는 우리 아이들과 자국 아이들 모두에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며 “정의가 설 때까지 침묵하지 않고, 이태원의 유가족으로서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학생들은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추모에 함께했다. 동국대 원우형 씨는 외국인 유가족 통역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원 씨는 해외 유가족은 국내 소식이나 언론보도를 접하기 어려웠다며, “그들을 환대한 적 없는 한국에서 이제라도 위로와 사과를 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대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학소위)도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학소위 조성윤 집행위원장(사회복지 21)은 “참사에 대한 기억이 단지 서울광장에만 머무르지 않도록, 대학과 일상 곳곳에서 기억을 모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학소위는 교내 추모제와 유가족 간담회를 연달아 개최할 예정이다.

석지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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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학생자치언론, 서울대학교 종합시사월간지 은 서울대 학생들이 발간하는 자치언론입니다. 의 역사는 38대 서울대 총학생회가 1995년 5월 처음 발행한 에서 시작됩니다. 1997년부터 는 총학생회와 분리돼, 공채를 거쳐 선발된 기자들이 만드는 진정한 독립자치언론으로 거듭납니다. 저널리즘 정신에 입각해 서울대의 정론을 펼친다는 목표를 갖고 2001년 9월부터 제호를 로 변경해 2009년 12월에는 통권 제100호를 발행했습니다. # 진보를 일구는 참 목소리, 은 대학과 사회를 아우르는 다양한 현안을 다루며, 대학사회의 진보적 담론을 형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다루는 사안은 교육, 정치, 노동, 환경, 소수자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은 탈정치화로 대변되는 오늘의 대학 속에서 대학과 사회를 잇는 역할을 자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