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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출판사 눈빛출판사는 사진을 중심으로 한 시각매체 전문출판사입니다.

다큐 사진집 『여인숙․2–인간의 시간』 펀딩을 진행 중입니다. ‘선주문 후구입’ 형식의 출판 후원 텀블벅(tumblbug) 공식 펀딩입니다. 아래 링크로 참여하시면 됩니다.▪펀딩 링크https://tumblbug.c...
23/06/2025

다큐 사진집 『여인숙․2–인간의 시간』 펀딩을 진행 중입니다. ‘선주문 후구입’ 형식의 출판 후원 텀블벅(tumblbug) 공식 펀딩입니다.

아래 링크로 참여하시면 됩니다.

▪펀딩 링크

https://tumblbug.com/gangsanlee
-펀딩 참여자께는 펀딩 금액(선택하신 선물)에 해당하는 작가 사인본을 증정해드립니다.

▪책 소개

『여인숙․2–인간의 시간』은 “인권과 생명의 가치를 되살리고 공존과 상생을 도모”하고자 기획한 사진집 『여인숙』(눈빛, 2021)의 후속 프로젝트로서, 철거 예정지 여인숙 달방에서 4년간 머물며 ‘내부자의 시선’으로 삶과 죽음의 진실을 기록한 컬러 사진집입니다.

▪저자 소개 - 다큐멘터리 사진가 이강산

-2021년 휴먼다큐사진집 텀블벅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사진집을 출판하였습니다. ttps://tumblbug.com/lyb5929/
ㅇ2021 온빛사진상 수상.
ㅇ2022 부다페스트 국제사진상(2022 BIFA) 동상 수상(Book-Documentary 부문. 사진집 『여인숙』) .ㅇ휴먼다큐 흑백사진개인전 6회 개최-「가슴으로 바라보다」(2007. 갤러리 Photo Class)~「여인숙」(2021. 갤러리 류가헌)
ㅇ2025 DAEJEON PHOTO(대전 국제사진축제)-「Cities & Humans」 특별전 전시 외 그룹 전 다수
ㅇ휴먼다큐 흑백사진집 『여인숙』(눈빛, 2021), 『집-지상의 방 한 칸』(사진예술사, 2017)
ㅇ다큐 논픽션 『인간의 시간-여인숙 달방 367일』(눈빛. 2023)
ㅇ1989년 계간 『실천문학』으로 등단
ㅇ흑백명상사진시집 『섬, 육지의』, 시집 『하모니카를 찾아서』 외, 소설집 『바다, 인간의 조건』 외 다수 출간
ㅇ대전문학관 운영위원, 대전작가회의 회장 역임
ㅇ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창작기금 2회 수혜
ㅇ현재 신동엽문학관 상주 작가. 온빛다큐멘터리, 한국작가회의 회원

[혜택]

작가 사인본 사진집
1권 : 65,000원(배송비 5,000원 포함). 엽서(리플릿) 증정
2권 : 125,000원(배송비 5,000원 포함). 엽서(리플릿) 증정
3권 : 190,000원(배송비 10,000원 포함). 엽서(리플릿) 증정
-이강산 시집 사인본 1권 증정.
-(또는) 이강산 소설집 사인본 1권 증정
5권 : 310,000원(배송비 10,000원 포함) + 엽서(리플릿)
-이강산 시집 사인본 2권 증정.
-(또는) 이강산 소설집, 시집 사인본 각 1권 증정
10권 : 610,000원(배송비 10,000원 포함). + 엽서(리플릿)
-사진집 『여인숙』사인본 1권 증정
-이강산 시집 사인본 2권 증정
-이강산 소설집 사인본 2권 증정

◾『여인숙.2-인간의 시간』 출판 세부 사항
판형: 46 변형 23x24cm
제본: 지클로스 양장 / 커버
분량 : 280쪽 내외

▪펀딩, 출간 일정

펀딩 기간 : 6.11(수)~7.11(금)
출간 : 9.5(금)
사진집(선물) 발송 : 9.10(수)~9.17(수)
사진집 출판기념회 및 전시 : 10.15~10.28. 서울 갤러리 ‘INDEX’(확정)
Artist Talk : 10.18(토) 오후 4시.
출판사 : 눈빛

※펀딩이 어렵거나 직접 후원(구입)하실 분은 페메, 또는 문자 연락 부탁드립니다.
(010-8807-0765)

전통여인숙 '실존의 진실'을 기록한 휴먼다큐사진집 출간

[노무라 컬렉션 - 한 일본인 목사가 한국에 남긴 사죄와 사랑의 기록]2025.6.11(수) – 6.23(월)11:00-18:00 (23일은 16시까지)무료 관람갤러리 인덱스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5 3층)문의:...
09/06/2025

[노무라 컬렉션
- 한 일본인 목사가 한국에 남긴 사죄와 사랑의 기록]
2025.6.11(수) – 6.23(월)
11:00-18:00 (23일은 16시까지)
무료 관람
갤러리 인덱스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5 3층)
문의: 02-722-6635

노무라 목사님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모임: 6월 18일(수) 오후 5시

[전시 소개]

이번 전은 한국인들에게 할아버지로 불리길 바랐던 일본인 노무라 모토유키(野村基之) 목사가 한국에 남긴 사진 기록을 통해, 일제 통치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와 한국의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기리는 헌정 전시입니다.
노무라 목사는 1931년 교토에서 태어나 일본과 미국에서 신학과 수의학을 공부한 뒤, 1968년 처음으로 청계천 빈민가를 방문했습니다. 이후 50차례 넘게 한국을 찾으며 빈민 선교와 사회봉사에 헌신했고,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과 식민지배에 대한 깊은 참회를 실천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아마추어 사진가이기도 한 노무라 목사가 1968년부터 1980년대까지 직접 촬영한 청계천 빈민촌, 근대화 이전의 한국 농촌 풍경, 유신체제 아래 민중의 삶 등 50여 점의 사진이 소개됩니다. 사진집으로 소개된 적이 있지만 그의 사진을 주제별로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한 사진전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렌즈 너머로 전해지는 그의 따뜻한 시선은 억압과 가난 속에서도 존엄을 잃지 않았던 한국인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한 일본인이 한국과 한국인을 바라보며 품었던 진심 어린 회한과 깊은 연대를 전합니다.

[작가의 말]

“1970년대 그 어려운 시절, 몰래 찍어두었던 이 사진들을 한국인들에게 다시 돌려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일본이 저지른 침략의 역사에 대해 나와 나의 가족은 통한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사죄의 뜻으로 삶을 바쳐 한국에 봉사하고자 1968년 처음 한국을 방문했고, 전국을 돌며 침략의 상흔과 분단의 비극, 군사독재의 억압을 목격했습니다. 그 참담한 현실을 기록해야 할 필요를 절감했습니다.”
- 노무라 모토유키 -

[기억의 자리]

이 사진전은 현재 병상에 있는 노무라 목사 부부의 쾌유와 평안을 기원하며 마련되었습니다. 노무라 부부는 일본 내에서 양심적 시민운동과 평화운동, 그리고 한일 간의 역사적 화해를 위해 긴 세월을 헌신해 왔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자들과의 연대, 진실을 향한 집요한 기록, 그리고 평화를 위한 실천은 많은 한국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의 삶과 사진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 놓인 아픔의 강을 건너는 다리가 되어주었고, ‘함께 아파하고 기억하는 일’의 가치를 일깨워주었습니다.
이 전시는 그를 기억하는 한국의 친구들과 후배들, 그리고 그 여정에 함께한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이룬 작은 기도입니다. 노무라 목사가 한국에 남긴 사진 한장 한장은 시대와 국경를 넘어선 우정과 연대의 증거입니다.

노무라 모토유키(野村基之) 목사는 1931년 일본 교토 출생으로, 목사이자 사회운동가이다. 도쿄수의축산대학, 미국 켄터키 성서대학, 남동부기독교대학, LA 바이올라 대학, 페퍼다인 대학원 등에서 수학했다. 1961년 일본으로 귀국한 후 목회 활동을 하다 1968년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하여 청계천 빈민의 참상을 보고 충격을 받아 한국 빈민선교에 나섰다. ‘빈민운동의 대부’ 고(故) 제정구 의원을 도와 1985년까지 한국을 50여 차례 방문하면서 청계천 판자촌 빈민들을 대상으로 구제 및 선교활동을 펼쳤다. 청계천 관련 사진, 스크랩북, 메모지, 한국 지도 등 800여 건의 개인소장 자료를 지난 2006년 서울시에 기증했으며. 2013년 서울시로부터 명예서울시민증을 받았다. 현재 일본 야마나시현 야스가타케 산골에서 가정교회인 베다니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있다

[오월이 보낸 사진 - 5.18 45주년 사진전]:신복진 이창성 박태홍 김은주 2025. 5. 14-5. 2611-18pm [26일은 16시까지]갤러리 인덱스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5 3층 주관: 눈빛출판사“오늘 ...
16/05/2025

[오월이 보낸 사진 - 5.18 45주년 사진전]
:신복진 이창성 박태홍 김은주

2025. 5. 14-5. 26
11-18pm [26일은 16시까지]
갤러리 인덱스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5 3층

주관: 눈빛출판사

“오늘 우리는 패배할 것입니다. 이 자리에 남은 사람들은 살아남지 못할 겁니다. 그러나 내일의 역사는 우리들을 승리자로 기억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살아남아 역사의 증인이 되어주십시오. 내일부터는 여러분들이 싸워주십시오.”

-윤상원(1950-1980, 518항쟁 지도부 대변인)


올해는 5.18광주민주화운동 45주년이 되는 해이다. 누군가는 살아남아 기억해주기를 바랐던 마지막 소망(대변인 윤상원)을 오월 사진은 담고 있다. 오월항쟁은 국내외 사진기자들이 투입되어 단기간(5. 18-5. 27)에 집중 기록한 최초의 역사적 사건이다. 비록 당시에는 보도 통제로 제 기능을 못했어도 이후 항쟁의 전모와 진상을 밝히는 데 기여한 것은 사진밖에 없다. 그날 현장에 있었던 사진기자들도 기록자로서 오월항쟁의 유공자다.

항쟁의 발발과 전개 그리고 결말을 보여주는 신복진, 이창성, 박태홍 선생의 사진과 오월 어머니들과 함께 그날의 현장을 찾아 작업한 김은주의 사진을 건다. 기록에서 재현에 이르는 긴 과정이다. 부마항쟁 진압과 12.12 군부쿠데타 이후 자신감에 넘친 계엄군들이 금남로 및 광주 일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행한 참혹한 진압(신복진 사진)과 계엄군 철수 이후 치안유지 활동을 했던 시민군들의 활동상(이창성 사진) 그리고 전남도청 탈환작전 이후의 현장(박태홍 사진)을 볼 수 있다. 전시장 한쪽에는 오월의 어머니들(김은주 사진)이 이 모든 비극을 슬픔과 분노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작가 약력


신복진(申福振, 1939-2010)은 1939년 광주 출생으로, 사진기자로서 30여 년간 광주일보, 전남매일, 전남일보 등의 신문사진을 담당해 왔다. 1980년 5월, 소속 언론사의 신문이 발행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손에서 카메라를 놓지 않고 항쟁의 전개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해 훗날 광주항쟁의 진상 규명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였다.



이창성(李昌成, 1943-)

1966년 신아일보 사진부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한 후, 중앙일보 편집국 부국장으로 정년퇴임할 때까지 30여 년간 사진기자와 데스크로 활동했다. 1995년 5·18 당시의 민간인 저격 사진을 지면에 공개하여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2008년 사진집 『28년 만의 약속』(눈빛출판사)을 출판하여 “기록하여 세상에 진실을 알리겠다”는 취재 당시 시민군 지휘부와 한 약속을 지켰다.



박태홍(朴泰弘, 1943-) 1970년 한국일보 사진기자 25기로 입사하여 1997년 한국일보 사진부장, 편집위원으로 명예퇴직하였다. 이후 뉴시스 민영통신사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1980년 5월 21일부터 27일 도청탈환작전 직후까지 한국일보 동료 사진기자들과 광주항쟁 현장을 취재했다.



김은주는 제주 4.3사건과 노근리, 광주항쟁 등의 역사 현장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는 사진가다. 특히 광주항쟁 유족들과 함께 작업한 는 ‘당시로부터 지금까지’라는 긴 고통의 궤적을 한 프레임에 담아 보여준다.

[사진집] 화순적벽 - 박철수눈빛출판사, 192쪽값 50,000원‘적벽과의 운명적 만남’우리는 간혹 운명적 만남이란 표현을 쓴다. 50대 중반이 넘어선 나이에 사진 작업을 위해 적벽을 잠시 들른 것이 첫 만남이었다....
23/04/2025

[사진집] 화순적벽 - 박철수
눈빛출판사, 192쪽
값 50,000원

‘적벽과의 운명적 만남’우리는 간혹 운명적 만남이란 표현을 쓴다. 50대 중반이 넘어선 나이에 사진 작업을 위해 적벽을 잠시 들른 것이 첫 만남이었다. 그 후 적벽의 아름다움에 깊이 빠져들어 몇 년을 적벽에서 헤어나지 못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처음에는 적벽의 풍광에 취해 드나들었지만 적벽이 고향인 동복댐 수몰 실향민들을 자주 접한 뒤로는 그들의 애환 담긴 흔적을 찾으러 더 자주 다녔던 것 같다. 사진 작업을 할수록 적벽 절경을 널리 알리고 실향민들의 애환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 하는 고민이 생겼다. 그것은 적벽을 사진에 오롯이 담아 기록으로 남기고 이를 본 실향민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에 위안을 삼는다면 해결될 것 같았다. 끝없을 것 같은 작업을 마친 후 대면한 적벽과 서로 고생했다 위로하고 위로받는 느낌이 전해지는 것은 지난 4년 동안 적벽과 잊지 못할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는 증표일 것이다. 지금 이렇게 소소한 적벽 사진집을 발간하고 나니 적벽과 나의 만남은 운명적 만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수구초심(首丘初心)’사진 작업을 위해 수시로 적벽을 드나들다 보니 이제 적벽은 나의 고향 같은 느낌이 든다, 사진 작업중에 어떤 이가 고향이 어디냐고 물어오면 주저함 없이 적벽이 내 고향이라고 말한다. 어딘들 정 붙이고 마음 통하면 고향 아니겠는가. 그래도 적벽을 찾는 나이 드신 실향민들을 뵈면 항상 마음 한구석이 묵직해진다.아, 나의 고향 적벽이여!물에 잠긴 적벽강 앞에서 저기 저 자리가 나의 어릴 적 집터라며 안타까운 눈빛으로 하염없이 물만 바라보며 눈시울 적시던 실향민, 물 빠진 마을 터에서 옛날 손때 묻은 조그마한 흔적이라도 있지 않을까 싶어 열심히 무언가를 찾아보는 영원히 타향살이로 살아갈 실향민, 비록 현재는 수몰된 고향이지만 추억을 고이 간직하며 열심히 현재의 적벽을 가꾸는 꿈이 있는 실향민, 모든 실향민들을 진심으로 위로하며 어디서 살더라도 잘사시라고 열렬히 응원한다. 2021년 가을부터 2023년 봄까지 극심한 가뭄이 들어 옛 적벽의 풍경과 수몰된 마을 흔적들이 물 밖으로 많이 드러나 이를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다. 옛 풍경과 마을 그대로는 아니지만 자주 접하다 보니 꽤 정이 들고 애착이 갔다, 가뭄으로 동복댐이 바짝 말라 화순과 광주가 제한급수 일보 직전까지 갔는데 좀처럼 191 2024-06-10 오후 4:13:44내릴 것 같지 않던 비가 여름 장마가 시작되면서 이틀간 큰 비가 내렸다. 아, 그날! 1985년 그날 그랬듯이 순식간에 모든 것이 물에 잠기고 만다. 그때 실향민들이 흘렸던 그 피눈물과 애타는 심정의 수천만 분의 일도 안되겠지만, 모든 것이 물에 잠기는 모습을 보니 내 가슴도 애가 타고 먹먹해졌다. 적벽 사진 작업은 순조롭지 않았다. 적벽의 주 무대가 되는 노루목(장항)적벽과 보산적벽 및 수몰된 마을 터가 상수원보호구역 안에 위치해 있어 출입이 자유롭지 않다는 큰 애로점이 있었다. 빨라야 오전 9시경에 적벽에 들어가서 오후 5시 이전에 나와야 하니 아침과 저녁의 좋은 빛으로 적벽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이번 적벽 사진집 발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한다. 많은 선인들의 적벽 예찬 표현을 어찌 한 권의 사진집으로 모두 담아낼 수 있겠는가. 이번 사진집은 적벽의 아름다운 풍광과 많은 이야기들 중 극히 일부만 실렸을 뿐이다. 향후 더욱 내실 있는 제2의 적벽 사진집 발간이라는 큰 숙제가 앞에 놓여 있음을 자인한다.적벽 사진집이 발간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사)동복댐이주민협회 김광진 회장님, 강만섭 부회장님, 정복균 국장님, 서동길국장님, 정병호님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 분들게 지면을 빌려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또한 적벽 사진집이 발간되기까지 아낌없는 지도편달을 해주신 전 광주대학교 문화예술대 오상조 학장님께 머리 숙여 감사함을 전한다. 특히 2023년 『영산강』 사진집을 발간할 때 맛깔난 서문을 써주신 『타오르는 강』 저자 문순태 교수님께서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적벽 사진집 서문을 또 써주셔서 고맙고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한다.

2024. 6월
박철수

박철수(朴哲洙, PARK CHEOL-SOO)
전남 강진 출생(1965~ )
전남대학교 경영대 졸업
전) 삼성그룹 근무
현) 세무법인 광주 근무
포토다큐 21 대표

사진집
『화순적벽』(2024, 눈빛출판사)
『영산강』(2023, 도서출판 윤진)

사진전
‘무등에서 영산으로’(2024, 광주시립미술관 초대전)
‘영산강’(2022, 화순군립 천불천탑사진문화관 초대전)
‘화순8경’(2022, 화순군립 천불천탑사진문화관 초대전)
‘화순 누정’(2021 화순군립 천불천탑사진문화관 초대전)

[화순적벽 서문 중 – 문순태]

2. 박철수 사진가의 4년에 걸친 작업 박철수 사진가는 물에 잠긴 적벽의 본디 모습과 실향민들 가슴속 깊이 새겨진 애환의 흔적들을 되찾기 위한 작업을 오랫동안 계속해왔다. 2023년 역사적인 『영산강』 사진작업으로 주목을 받아온 박철수 사진가는 4년 전부터 화순적벽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옛 모습과 남은 흔적을 찾아 발이 닳도록 이곳을 찾아다니며, 물에 잠긴 돌 하나에서 실향민들의 그리움의 눈물과 안타까운 발자취까지도 놓치지 않고 랜즈에 담아왔다. 이제 화순적벽은 그의 고향이 되었다고 말한다. 박철수 사진가의 사진집은 1. 적벽의 사계(四季) 2. 적벽의 문화유적과 사람들 3. 적벽의 수몰 마을 흔적 4. 망향 등 4개의 챕터로 꾸며져 있다. 사계에서는 다각적인 관점에서 적벽의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계절이나 날씨의 변화, 거리에 따라 달라지는 적벽의 모습을 다채롭게 보여주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사계 중에서 풀샷으로 쪽빛 물과 하늘을 배경으로 적벽의 전체적인 경관을 보여주는 작품은 관심을 끄는 수작이다. 동이 터오는 여명의 적벽과 물안개에 덮인 적벽 운해, 무등산 규봉암에서 바라본 적벽 풍경도 가슴에 오래 남는다. 흔적 편에서는 보안사지 탑과 한산사지 외에도 눈에 쌓인 보산리 고인돌, 수몰된 상석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았으며, 문화유적 편에서는 망향정을 비롯 송석정, 물염정, 망미정을 모두 담았다. 이밖에도 적벽 탐방객들 모습에서부터 실향민들의 윷놀이며 정효자 추모제, 적벽 풍물놀이 등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물이 빠졌을 때 드러난 이서 수몰지의 황량한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애잔하게 쥐어짠다. “물 빠진 적벽에서 파고 살면서 자연경관은 물론 실향민들이 남겨놓은 작은 흔적 하나까지도 보물처럼 생각하고 카메라에 담았습니다.”박철수 사진가는 2021년 가을부터 2023년 봄까지 극심한 가뭄으로 적벽의 옛 모습과 수몰된 마을의 흔6적들이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온몸에 전율을 느끼며 정신없이 셔터를 눌렀다고 했다. 그 순간은 오랫동안 헤어졌던 그리운 사람을 다시 만나기라도 한 것처럼 눈물겨웠을 정도였다고 한다.그의 화순적벽 촬영 작업은 결코 순조롭지가 않았다. 화순적벽의 중심부를 이루는 노루목적벽과 보산적벽이며 수몰된 마을 터가 상수원보호구역 안에 위치해 있었기에 수시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사진 작업을 위해서는 개방이 허용되는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만 머물 수밖에 없어서, 아침과 저녁의 여러가지 좋은 빛으로 충분히 표현할 수 없어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그는 특히 여명이나 일몰의 순간들, 그리고 별빛이 쏟아지고 달빛에 젖은 이곳의 아름다운 정취까지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고 싶었지만, 야간에는 출입이 불가능하기에 아쉬움이 컸다고 했다.

사진으로 다시 찾은 명승, 화순적벽 / 문순태 5
1. 적벽의 사계 13
2. 적벽의 문화유적과 사람들 115
3. 적벽의 수몰 마을 흔적 153

1. 적벽(노루목마을) 154
2. 석보마을(도석마을) 160
3. 보암마을 170
4. 와천, 창랑마을 178
4. 망향 185

작가의 말 191

[책 구입처]
이제 쿠팡 로켓배송으로도 눈빛출판사에서 출판한 책들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s://m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48798296635?cat_id=50005903&frm=MBOKPRO&query=%ED%99%94%EC%88%9C%EC%A0%81%EB%B2%BD+%EB%B0%95%EC%B2%A0%EC%88%98&NaPm=ct%3Dm9to9u5c%7Cci%3D633efaf1c34fd0da01993ec9d8a04ce3c1d0f3b1%7Ctr%3Dboknx%7Csn%3D95694%7Chk%3D5a354e20079e8fbb68226552deace5cdf564beb7

[신간 및 전시 소개 - 작가 정영신] 내한티는 요 장터허구 사람이 보물이랑께: 정든 땅 그리운 장터-12025. 4. 16 - 4. 28 11:00 - 18:00 (28일은 16시까지)갤러리 인덱스서울특별시 종로구...
17/04/2025

[신간 및 전시 소개 - 작가 정영신]
내한티는 요 장터허구 사람이 보물이랑께
: 정든 땅 그리운 장터-1

2025. 4. 16 - 4. 28
11:00 - 18:00 (28일은 16시까지)

갤러리 인덱스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45 3층
02-722-6635

무료 관람

한평생 오일장을 탐구해 온 기록 사진가이며 소설가인 정영신의 대기획 ‘정든 땅 그리운 장터’ 제1권 전라남도편 장터 사진전이다. 전라남도 23곳의 시와 군에서 열리는 오일장 컬러 사진 40여 점을 한데서 볼 수 있다. 이 시리즈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6백여 곳 오일장을 각 도별로 정리해 남기는 대작업이며, 이번 전시는 그 첫 권 출판을 기념해 열리는 출판기념전이다.

정영신은 오일장이 번성했던 1970년대부터 장이 쇠락해가는 현재까지 카메라와 펜을 들고 전국의 장터를 돌고 돌았다. 장터는 지역문화를 형성하고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곳이다. 시골이 살면 장터가 산다. 그러나 덤이 포인트로 바뀌고 구멍가게와 난전 대신에 마트와 편의점이 들어서면서 전통 장인 오일장이 없어지고 있다는 것이 작가의 안타까운 보고다. 농촌 인구의 급격한 소멸도 한몫을 하고 있다.
정영신은 단순히 장터의 겉모습만을 기록해온 사진가가 아니다. 장터에서 만난 어매와 할매 그리고 장꾼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삶 속으로 깊이 파고든다. 40년을 장터를 돈 장돌뱅이 사진가로서 이젠 그들의 이웃이자 동료이다. 그러니 각 시군 단위의 장터에서 그를 몰라보는 장꾼이 없을 정도로 친밀감이 있다.

사진은 전라남도 각 시군별 장터 전경 사진과 그곳을 무대로 살아온 사람들 그리고 철따라 달라지는 장터의 물산들을 선별해 전시한다. 평생 장터를 돌며 살아온 장꾼들과 장날이면 마실 가듯 나온다는 전라남도 할매 어매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사진에서 짙게 배어 나온다.

[작가의 말]

“남도 오일장은 말잔치다. 걸고 맛있게 차려진 말이 시장바닥을 흥겹게 달군다. 흥과 신명이 일어난다. 남도만의 넉살 좋은 말들이 생생하게 움직인다. 남도의 산과 내를 닮은 듯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일과 놀이와 삶이 뒤범벅이다. 하나 더 팔기 위해, 한푼 더 에누리하기 위해 흥정하는 소리가 가락을 탄다. ‘남이 장에 가니까 씨오쟁이 짊어지고 따라간다’는 속담처럼 장(場)은 무조건 가고 싶은 곳이다. 없는 물건이 없고,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 흩어진다. 오일장 묘미는 오다가다 반가운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장에 가면 시끌벅적 사는 재미가 있다.”

사진 리스트

고흥 도화장, 2012
곡성 옥과장, 2012
광양장, 2012
광주 말바우시장, 2013
영광장, 2014
고흥 과역장, 2014
강진장, 2018
보성장, 2019
순천 아랫장, 2024
나주 영산포장, 2024

정든 땅 그리운 장터-1
내한티는 요 장터허구
사람이 보물이랑께
글 사진 정영신
눈빛, 248쪽, 값 28,000원

[온라인 구매처]

https://m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54232270471?query=%EC%A0%95%EC%98%81%EC%8B%A0%20&NaPm=ct%3Dm9l88ooo%7Cci%3De3e379563166c9068090ff8fba16d63ef126342f%7Ctr%3Dboksl%7Csn%3D95694%7Chk%3D77434cf4d76e9b374df7269ad131d3724fdc1e46

[전시 및 신간 소개] 허스토리HerStories 『한국사회와 여성사진가』 아카이브전기획: 이필 어시스턴트: 서민경주관: 눈빛출판사 후원: 갤러리 인덱스[참여작가]고현주, 구성연, 김수강, 김은주, 김옥선, 난다, ...
16/03/2025

[전시 및 신간 소개] 허스토리HerStories
『한국사회와 여성사진가』 아카이브전

기획: 이필
어시스턴트: 서민경
주관: 눈빛출판사 후원: 갤러리 인덱스

[참여작가]

고현주, 구성연, 김수강, 김은주, 김옥선, 난다, 박영숙, 신은경, 안준, 윤정미, 윤진영, 이선민, 이정진, 임안나

장소: 갤러리 인덱스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5. 인덕빌딩 3층)
02-722-6635

일시: 2025.03.19 - 03.31 11am - 18pm

"
북 콘서트-저자와의 만남: 2025.3.29(토) 2pm
참여작가 일부 참석 예정
북 콘서트-저자와의 만남: 2025.3.29(토) 2pm
참여작가 일부 참석 예정
북 콘서트-저자와의 만남: 2025.3.29(토) 2pm
참여작가 일부 참석 예정
"

무료 관람, 휴무 없음

"한국 사회와 여성 사진가
이필, 눈빛출판사
값 35,000원, 312쪽"

[전시 개요]

《허·스토리 HerStories》는 한국 여성사진가들이 기존의 역사적 관점과는 다른 시각에서 한국 사회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진 이야기’ 전이다. 작가들의 작업과 사진집, 기획자의 저서 『한국사회와 여성사진가』에 담긴 글귀 등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을 이끄는 여성 사진가들의 작업을 맥락화하는 아카이브 성격을 지닌다. 기획자는 여성사진가들이 제시하는 동시대 문화 담론을 ‘역사, 이주, 공간, 사물, 몸’이라는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전시는 정물, 인물, 다큐멘터리, 연출, 풍경, 디지털 포토몽타주 등 다양한 사진 장르를 아우른다.

[개념 및 기획 의도]

기존의 HerStory가 남성 중심적 역사 서술에 대한 대항적 개념이었다면, HerStories는 이를 확장하여 여성의 경험과 관점이 다층적으로 교차하며 담론을 형성하는 방식을 강조한다. 기획자는 1970년대 등장한 Herstory 개념을 발전시켜, 단일한 내러티브를 넘어 다양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사진을 통해 기록되고 기억되는 방식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시각을 바탕으로, 기획자의 저서 『한국 사회와 여성사진가』를 토대로 여성 아티스트들이 역사와 사회에 개입하는 방식과 그들의 작업이 미술 담론 속에서 갖는 자리와 의미를 조명한다. 개별 서사가 모여 다성적(多聲的) 역사를 이루는 과정 속에서, 여성 예술가들의 목소리와 실천이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기를 바란다. 이 전시는 그동안 미술사와 현대미술의 맥락에서 소외되었던 한국 여성 사진가들의 활동을 역사에 기록하고자 한다.

[전시의 의의]

사진은 현대미술의 주요 매체로 부상하며, 현대미술의 지형도를 바꾸었다. 이 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여성 사진가들의 부상이다. 세계적으로 많은 여성사진가가 현대미술의 풍성한 담론을 이끌며 주요 작가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는 한국미술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한국여성사진가가 글로벌하고 로컬한 시각의 교차점에서 한국현대미술의 담론을 이끄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들의 작업은 한국 여성의 현실, 한국 역사가 기억되는 방식, 우리 삶 곳곳에 자리 잡은 젠더화된 공간, 사물에 대한 다층적 철학적 사유, 후기식민주의 및 이주 시대 한국 사회의 다원성과 혼종성을 드러낸다.

[기획자 소개 - 이필]

이필은 미술사학자이자 미술비평가, 전시기획자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예술기획 전공 교수이다. 현대미술과 사진을 전공으로, 뮤지엄 연구를 부전공으로 시카고대학교 미술사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스마트미술관(Smart Museum of Art) 현대미술 & 사진분과를 거쳐, 시카고대학교 MFA 프로그램 큐레이터, 시카고 미술관 사진분과 큐레이토리얼 펠로우로 활동했다. 2017년 서울사진축제 특별전 (SeMA 창고), (2005, Little Black Pearl, 시카고), (워싱턴 조각가 협회), (2000, 아르코)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전시를 기획하며 현대미술과 사진 담론을 확장해왔다.

대표 전시작

1. 고현주_강은택_아버지의 저고리(밖)_2018
2. 구성연_사탕시리즈
3. 김수강_Tea-Bag-4_2000
4. 김옥선_BNP_8630BK_2018
5. 김은주_다시, 봄 85_양능자, 자택(제주시 부록길 6)_2018
6. 난다_전쟁과 평화_잉크젯 프린트_160X120cm_2010
7. 박영숙, 미친년들, 1999, C-프린트, 150x120cm
8. 신은경_웨딩홀, 웨딩 캐슬, Pigment Print, 120x150cm, 2005
9. 안준_Self-Portrait, 뉴욕_2008
10. 윤정미_Red Face_02_2004
11. 윤진영_Invasive Species 001_2016_Artist grown fungi_Digital C Print
12. 이선민_종원이네_1999
13. 이정진_thing 05-38
14. 임안나_Simulation of tragedy print 100X150cm 2018

[책 온라인 구입처]

https://m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52747842947?cat_id=50005649&frm=MBOKMOD&query=%ED%95%9C%EA%B5%AD%EC%82%AC%ED%9A%8C%EC%99%80+%EC%97%AC%EC%84%B1%EC%82%AC%EC%A7%84%EA%B0%80&NaPm=ct%3Dm8bc57eg%7Cci%3Df9c7959358c14173ff027bc8bfa9131c8704e4eb%7Ctr%3Dboknx%7Csn%3D95694%7Chk%3D0d7e449e623c019dfdc3c1652ef6d286300eb93e

[전시/신간 소개] 존 카터 코벨의 한국불교와 그 미술전 이순희 하지권 출판사진전2025. 2.19 - 3.3, 11:00 - 18:00무료관람갤러리 인덱스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5 3층눈빛출판사에서 펴내고 있는 ...
13/02/2025

[전시/신간 소개] 존 카터 코벨의 한국불교와 그 미술전
이순희 하지권 출판사진전
2025. 2.19 - 3.3, 11:00 - 18:00
무료관람
갤러리 인덱스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5 3층

눈빛출판사에서 펴내고 있는 동양미술사학자 존 카터 코벨(Jon Carter Covell, 1910-1996)의 한국문화미술사 시리즈 제2권 『한국불교와 그 미술』(김유경 편역)에 수록한 도판의 원작 사진전이다. 출판과 전시가 한자리에서 만났다. 책에 수록하기 위한 사진을 출판사진이라고 하며 책 속에서 본문과 유기적인 맥락을 유지하지만 본문과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독자성을 발휘하는 사진이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문화를 사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코벨의 이번 책은 고려불화와 불교의 선(禪) 연구, 관세음과 미륵불, 불교와 무속 간의 관련성 등 한국 불교문화와 미술사를 깊이 있게 성찰했다. 그는 불교의 최전성기를 이룬 고려시대에 제작된 고려불화를 ‘한국 회화의 정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고려불화가 계승된 미술사적 자취를 찾아보고 불교미술의 여러 편편을 다루었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불교까지, 그 역사에서 만들어진 예술품에 대한 코벨의 분석은 깊은 철학과 사회사적인 통찰이 예리하게 작동하고 있다.
이 책의 출판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코벨이 촬영해 남긴 슬라이드와 자료, 문화재와 절집 전문사진가 이순희, 하지권의 사진으로 구성했다. 두 사진가는 코벨이 글에서 언급한 현장을 답사하고 사진을 촬영해 책의 비주얼을 더욱 풍부하고 아름답게 해주었다. 두 사진가의 문화재 사진들은 독자적인 해석과 재현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책 판형의 제약으로 작게 수록할 수밖에 없는 사진을 전시장에서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가 몰랐던 문화유산에 대한 코벨의 발견과 중견 사진가들의 재해석이 돋보인다. 사진가의 현지답사에 동행했던 편역자는 코벨이 글을 쓴 시점과 오늘과는 40여 년이란 시차가 있어 사라지거나 변한 것도 있었고, 절의 미술사적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히고 있다.
코벨이 심취했던 고려불화와 이순희의 신흥사 10점 그리고 하지권의 한국불교의 진정한 가치를 말해주는 해인사 장경각 사진 등이 선보인다. 한국인의 문화.철학.역사 그리고 미학이 용해된 코벨의 원고가 두 중견 사진가의 시점과 한데 어울려 새로운 미감을 보여줄 것이다.

하지권
1971년 출생,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과를 졸업하고 월간 「샘이깊은물」 사진기자로 일했었다. 불교와 첫 인연은 해인사 팔만대장경 사진DB작업이었다. 중간에 초조대장경과 화엄석경 복원작업도 했다. 현재 전국의 절집과 불교관계 사진작업을 하고 있으며, 사진집 『절집』(눈빛사진가선 026)을 냈다. 단행본 사진작업으로는 『선재 스님의 이야기로 버무린 사찰음식』 『서울 북촌에서』, 『아름다운 밥상』, 『즐거운 소풍』 등이 있다.

이순희
1971년 출생,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과를 졸업하고 안동대학교에서 민속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한국문화재단, 경북문화재단, 울산박물관 둥과 협업하여 주로 경주지역 유물을 촬영해오고 있다. 2017년 이후 개인전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계림 숲을 다룬 사진집 『정령의 숲』(눈빛사진가선 043)을 냈고 단행본 『경주산책』(눈빛, 2022)의 사진을 담당했다.

존 카터 코벨의 한국불교와 그 미술
눈빛출판사
504쪽, 값 33,000원

[온라인 구매처]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52548967748?cat_id=50005554&frm=PBOKMOD&query=%ED%95%9C%EA%B5%AD%EB%B6%88%EA%B5%90%EC%99%80+%EA%B7%B8+%EB%AF%B8%EC%88%A0&NaPm=ct%3Dm7fsystc%7Cci%3De13f4a2cd3b6c1c3a498b6e31b14c7d3cdf709c3%7Ctr%3Dboknx%7Csn%3D95694%7Chk%3D57ad38e47c33acf09db0ef48fdbe2e370e1d32dc

[목차]

저자 서문: 한국불교의 화려한 전통과 오류-존 카터 코벨 5

제1장 고려불화

고려불화 〈양류관세음도〉의 회화사적 고찰 13
재발견된 아름다움-충숙왕이 있는 〈양류관세음도 1〉 35
〈양류관세음도 1〉과 한국민화 46
한국 회화의 정점 고려불화 54
혜허의 물방울 〈양류관세음도〉 63
호암 소장 〈아미타삼존도>의 관세음 67
클리블랜드미술관의 〈아미타삼존도〉 73
고려불화의 20가지 특징 77
고려 〈나한도〉 79
'까치둥지의 붓다'와 나한들 83

제2장 고려불화의 계승

만봉 스님의 불화 70년 93
괘불탱- 바미얀과 인도의 거대불로부터 106
몽골 침입의 영향 〈지옥도〉 111
불교·도교·유교가 뒤섞인 〈칠성도〉 115

제3장 한국불교의 진정한 가치-대장경과 인쇄술

고려 금속활자와 인쇄혁명 121
불교와 인쇄술 125
학조 스님의 건축 장경각 128
고려대장경의 디지털 전산화-글 김유경 13

제4장 고려불교와 예술

연꽃-한두교와 불교의 상반된 의미 139
강력한 영향력-화엄경과 법화경 143
한국불교의 흰 코끼리 146
용두보당의 장엄함 151
입사향로와 노비제도 156
고려시대 출가와 절의 부 161
정병(군디카)과 밀교의례 163
부도와 사리함 168
죽음의 형이상학, 홍법국사 부도탑 172
고려 경천사탑과 조선 원각사탑 176
비로자나불의 뒤바뀐 수인 185

제5장 한국불교의 정치사

소승불교에서 대승불교로 191
석가모니의 위상 195
탄생지 네팔과 인도의 불교 199
고인돌에서 불교 탑까지 202
초기 불교의 철학과 계율 20
해인사의 〈석가여래 유적도〉 210
불교-중국에서 한국까지 214
한자로 번역: 도교와 경쟁하는 나한 217
7세기 당나라의 불교 221
불교탄압 거쳐 선불교 탄생 224
불교와 정치권력 227
백제가 일본에 전한 불교 232
원효의 한국불교 단일화 248
종파의 갈등을 조화시킨 '우파야' 253
정조의 행궁이자 원찰 용주사 256
해밀턴의 금강산 유점사 기행 266
불교신자 통계 271
고려 태고 스님과 현대의 태고종 274
불교의 성장과 만해, 성철의 입장 277
미국 내 불교 포교의 두 경향 282
미국 내의 한국불교 287
하와이 대원사 불교문화원과 미술박물관 준공 291

제6장 한국불교의 선과 교

지술과 선·교 통합 297
선종사찰 신흥사 303
신흥사와 직지사의 〈심우도〉 315
선-깨달음에 대하여 329
만해와 임제, 〈심우도〉의 마지막 장면 339
불교 교리와 실제 342
비폭력과 세속오계 346
한국불교와 선 350
히피족과 불교 353

제7장 불교와 무속

제석부다 설화의 구조주의 361
불교와 샤머니즘의 결합 365
삼불제석이 받은 도술 시험 369
제석굿의 효능과 삼신할미 373
지장보살과 바리공주 377
하와이 대원사 신중탱화의 동진보살 382
하와이 대원사 산신각 준공 386
사리숭배와 신라 골품제 389
조계종 진신사리와 스리랑카 불아사리 392
만해 한용운의 불교 무속 제거 395

제8장 관세음보살

법화경과 화엄경 403
기복신앙과 종교 407
여성화된 관세음보살 412
가벼워진 남성 흔적 416
물과 더 친근한 관세음보살 420
의상대사가 본 동해의 관세음 423
용왕과 관세음보살의 결합 425
해운대 바닷가의 용왕 기도 428
노비들의 희망 432
세조의 피부병과 불교 437
다산 기원과 태양숭배 441
관세음의 버들가지와 동자 445
비구니 절의 아기 안은 관세음 454

제9장 미륵신앙

한국의 미륵신앙 459
구원자로서의 미륵반가사유상 463
미륵반가사유상과 은진미륵 467
금산사 미륵불과 민중불교 472
자칭 '미륵보살의 화신' 방문기 478
마곡사, 밀교 이야기가 있는 곳 481
창조의 원천과 밀교 489

편역자 후기-김유경 489
원전 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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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와 그 미술 존 카터 코벨 지음 / 김유경 편역눈빛, 504쪽, 값 33,000원한국문화의 많은 부분은 천여 년간 지속돼온 불교에 근간을 두고 있다. 오늘날 한국의 국보 가운데 8할은 불교관련 미술품이거나 불...
10/02/2025

한국불교와 그 미술
존 카터 코벨 지음 / 김유경 편역
눈빛, 504쪽, 값 33,000원

한국문화의 많은 부분은 천여 년간 지속돼온 불교에 근간을 두고 있다. 오늘날 한국의 국보 가운데 8할은 불교관련 미술품이거나 불교에서 고취된 것들이다. 그 엄청난 비중만 보아도 얼마나 긴 세월에 얼마나 깊이 있게 불교가 한국문화와 미술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는지를 알 수 있다.
이 책에 수록된 코벨의 글들은 한국불교미술사라는 틀을 잡고 편년체의 체계를 갖춰 쓰여진 것이 아니라 저자가 임의로 선택한 한국불교 주제의 논문과 칼럼 형식으로 쓰여진 것들이다. 고려불화와 불교의 선(禪)연구, 관세음과 미륵불, 불교와 무속 간의 관련성 등 한국불교문화와 미술사를 깊이 있게 성찰했다. 한국불교에서 열정적으로 받들어지는 관세음과 미륵신앙 얘기는 불교 전통 속에 있는 많은 국내 독자들에게 낯선 것은 아니지만 코벨의 객관적인 제3자 시각의 글을 통해 좀더 학구적이고 깊이 있는 이해를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주제인 ‘고려불화’는 미술사학자로서 존 코벨이 자신을 갖고 분석한 미술 분야였다. 그는 1979년 일본에서 열린 「고려불화 특별전」을 통해 90여 점의 불화를 접하게 된 것을 계기로 모두 16편의 논문과 칼럼을 썼으며, 한국불교와 미술에 매료되어 많은 글을 남겼다. 이 책에는 순수하게 미술적 관점에서 바라본 고려불화 관련 글들을 추려 실었다. 존 코벨은 불교의 최전성기를 이룬 고려시대에 제작된 고려불화를 ‘한국 회화의 정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고려불화가 계승된 미술사적 자취를 찾아보고 불교미술의 여러 편편을 다루었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불교까지, 그 역사에서 만들어진 예술품에 대한 코벨의 분석은 깊은 철학과 사회사적인 통찰이 예리하게 작동하고 있다. 설악산 신흥사의 역사적 기원을 추적한 글이나 고려 홍법국사 부도탑 분석은 그의 불교미술 연구의 깊이를 잘 드러내 보이는 것 중 하나이다. 백제가 일본에 전한 불교미술은 한일 양국의 불교를 깊이 연구한 코벨 박사의 대표적인 연구주제이다. 그것은 일본에 가 있는 것이라 해도 분명한 한국미술사의 한 부분인 만큼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다. 계속해서 한국불교의 진정한 가치를 말해주는 최대의 유물로 고려의 인쇄술과 장경각 건축에 초점을 맞추고, 근대에 와서 탱화 그림을 통한 고려불화의 명맥을 확인하는 동시에 한국불교와 화단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고찰하고 있다.
영문으로 쓰여진 코벨의 글들을 체계를 잡아 오랫동안 번역해 온 편역자(김유경)는 이 책을 엮으면서 글에 언급된 내용들을 재확인하기 위해 직지사, 용주사, 송광사, 신흥사 등 여러 절을 현장답사하고 사진들을 모았다. 코벨이 글을 쓴 시점과 오늘과는 40여 년이란 시차가 있어 사라지거나 변한 것도 있었고, 절의 미술사적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후기에서 밝히고 있다. 한국인의 문화.철학.역사 그리고 미학이 용해된 코벨의 원고가 또 하나의 코벨이라 할 편역자의 집념과 노고에 의해 소중한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한국사회와 여성사진가 이필 지음눈빛, 312쪽, 값 35,000원사진언어에 미숙한 한국의 독자들은 사진가들의 이야기를 좀처럼 해독하기 힘들어한다. 내레이션이 리드하는 영화와 영상은 쉽게 받아들이면서도 사진의 내밀한 ...
10/02/2025

한국사회와 여성사진가
이필 지음
눈빛, 312쪽, 값 35,000원

사진언어에 미숙한 한국의 독자들은 사진가들의 이야기를 좀처럼 해독하기 힘들어한다. 내레이션이 리드하는 영화와 영상은 쉽게 받아들이면서도 사진의 내밀한 서사구조에는 곤혹스러워한다. 따라서 그 많은 사진책들이 단발성 출판에 머물고 사진을 비평하거나 연구하는 이들도 손으로 꼽을 만큼 적다.
이필 교수(홍익대)는 한국사진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사진을 “우리 삶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에 대한 사유를 촉발하는 매체”로 명료하게 인식하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는 활발한 사진작업을 해온 여성사진가(박영숙 김옥선 이정진 니키 리 윤정미 김은주 이선민 임안나 김수강 난다 장지아 신은경 안준 고현주 구성연 윤지연 등)들이 이뤄놓은 작업 성과(날줄)를 한국 사회의 주요 쟁점(씨줄)에 따라 엮은 근래 보기 드문 역작이다. 일견 산발적이고 개별적으로 보이는 여성사진가들의 작업에 사회적 맥락을 부여하고 미학적 체계를 잡아 풍부한 사진과 함께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지은이는 다채로운 사진언어를 구사해온 한국 여성사진가들이 한국사회에 대해 들려주는 이야기에 주목한다. 1980년대 이후 한국의 여성사진가들은 사진이라는 사실적인 시각언어로 한국사회의 현재를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작업을 활발하게 발표해왔다. 그들의 사진은 한국 역사를 기억하는 방식, 후기식민주의와 이주 시대에 한국사회의 다원화와 혼종성, 일상 사물에 대한 다차원적 철학적 사유, 기이한 상상력과 욕망, 우리 삶 곳곳에 자리 잡은 젠더화한 공간, 여러 세대에 걸친 한국 여성의 현실을 대변한다. 그러나 미학적이고 비평적인 접근과 더불어 그들의 작업을 사회학적이고 인문학적인 맥락에서 읽어낸 교양서는 없었다. 지은이는 여성사진가들의 작업에 담긴 한국의 근.현대사와 현대 한국사회의 주요 쟁점을 읽어내고, 이를 한국현대미술과 동시대 인문학적이고 사회학적인 담론과 융합한다. 이를 위해 한국 여성사진가들의 작업을 역사, 이주, 사물, 공간, 몸, 타자를 주제어로 담고 있는 이야기로 직조했다. 이 용어들은 동시대 미술뿐 아니라, 더 광범위한 인문학적이고 사회학적인 사유의 핵심어이다.
지은이 이필은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와 동대학원 미학과를 졸업하고, 시카고대학교 미술사학과에서 사진과 현대미술을 전공으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현대.예술.사진학회 회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예술기획 전공 교수이다.

[신간 소개] 여가의 지형학 - 김혜원 사진집 108쪽, 값 30,000원  그간 로 발표했던 은 상업화된 풍경, 산업화된 지형을 성찰하고자 하는 다큐멘터리로서의 풍경 사진이다. 골프장, 수영장, 스키장, 눈썰매장,...
09/01/2025

[신간 소개] 여가의 지형학 - 김혜원 사진집
108쪽, 값 30,000원




그간 로 발표했던 은 상업화된 풍경, 산업화된 지형을 성찰하고자 하는 다큐멘터리로서의 풍경 사진이다. 골프장, 수영장, 스키장, 눈썰매장, 사격장, 낚시터, 자동차 극장, 공연 무대, 객석 등 자연 속의 유료화된 여가 문화 공간을 통하여 자연이 고가의 상품이 되어버린 오늘날 자연의 풍조를, 풍경이 호객을 나서고 소비를 부추기고 있는 이 시대 풍경의 양식을 기록한 풍경 사진이다.

이 땅의 지형이 근대화의 물결에 휩쓸리기 전, 자연은 대우주요 인간은 그 속에서 안빈낙도하여 왔다. 부(富)와 권력과 신분을 초월하여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자연은 무상으로 열려 있었다. 그러나 풍경에도 시대가 있다. 시대마다 양식이 있고 풍조가 있고 유행이 있다. 인간 태초의 푸른 정신인 안빈낙도를 몸소 가르쳐 왔던 자연은 시장 자본주의의 시대를 맞이한 지금 오히려 이윤을 창출해야 한다는 경제 논리의 지배를 받는다. 누구나 무상으로 공유할 수 있었던 자연은 물질적 풍요나 사회적 특권을 누리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됨으로써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는 레저 문화의 그릇된 신화를 낳는다. 인간은 상업화된 풍경이 제공하는 열렬한 혜택에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풍경은 제가 챙긴 이윤의 가치만큼 계급화되고 권력화되고 서열화된다. 이들 풍경은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나 소스타인 베블런(Thorstein Veblen)이 말한 ‘구별짓기(distinction)’를 증거하고, 사회적 아비투스(habitus)의 상징이 된다.

은 여가 문화 공간의 인간이 부재한 텅 빈 풍경, 그 정적감과 황량함을 통하여, 이러한 산업자본주의 소비 시대의 물질 문명을 향한 인간의 욕망과 인간 소외라는 거대한 모순, 그 숨은 진실을 성찰하고자 하였다. 또한 자연과 인공의 허술한 부조화, 소졸(疏拙)한 불안정의 모습을 보이는 한국적 지형을 통하여, 인간의 위락 시설을 위해 조급하고 난폭하게 파괴되어야만 했던 자연의 아픈 실상과 인간이 끝내 더불어 살아가야 할 야생의 녹색 환경을 환기시키고자 하였다.

그러나 은 프로파간다적인 문화 비판이나 환경 옹호를 표방하지 않고, 시대 현실과 사회 상황에 대한 가치중립적 입장을 견지하고자 하였다. 저널리즘이나 다큐멘터리 사진의 소비 풍조를 비난하는 직접적 서술이나 환경 옹호의 선동적 어투로부터 벗어나, 예술 사진과의 불투명한 경계에 서고자 하였다. 따라서 4×5인치 대형 카메라의 F64 깊은 피사계심도로 최대한 롱샷의 정면 촬영을 하여 객관적 시각을 지니려 하였고, 평면적이고 미니멀한 형태와 차분한 파스텔조의 컬러, 낮은 콘트라스트와 간결한 톤으로 조형적이고 절제된 이미지를 만들고자 하였다.

은 처녀지인 ‘자연(Nature)’으로부터 경작지인 ‘문화(Culture)’로 변형되어 소비되고 있는 우리 시대의 우리 ‘땅(Land)’, 그 거대 공간의 문화적 현실이 시적(詩的)이며 서정적인 풍경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고려하였다. 그리하여 “풍경 사진은 공간의 조직 체계라는 차원에서 이해되어야만 한다. 그 공간을 누가 소유하고 있고 누가 이용하고 있는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변형되었는지를 묻지 않으면 풍경 사진의 의미를 알 수 없다.”는 존 잭슨(John Jackson)의 지적대로 풍경 사진이 지닌 값진 책무를 다큐멘터리 사진과 예술 사진의 긴장과 균형 속에서 경건히 마치고자 하였다.

시간을 견디고 있는 필름의 삶을 생각하며

2024. 11
김혜원

김혜원(Kim, Hye-won)은 사진과 문학을 전공한 사진가이자 문학연구자이다. 전북대 국문과와 우석대 대학원 문창과에서 현대시와 시창작을, 백제예술대와 중앙대 일반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하였다.
산업자본주의 소비문화 시대를 맞아 인간의 손에 의해 변화된 지형과 환경을 소재로 에코토피아(Ecotopia)를 지향하는 작업을 일관되게 추구해 왔다. (2001), (2006), (2009) 등으로 15회의 개인전과 50여 회의 단체전을 국내외에서개최하였다. 사진의 담론화를 위해 ‘사진인문연구회 백인백색’을 이끌며 전시 기획을 진행하고 있고, 계간 예술 사진 화보 신문 『AP-9』 편집장으로 저널을 발행하고 있다.
201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시(詩) 「먼지」가 당선된 이후 문학과 사진의 상호텍스트성에 대
한 글쓰기를 병행하면서, 인문교양서 『시와 사진과 인문학의 카르텔』(눈빛, 2022)을 출간하였다. 사진집으로는 『용담댐 시리즈-수몰 이전』(눈빛, 2023)이 있다. 백제예술대 사진과에서 사진 이론을, 전북대 국문과에서 현대시인론과 글쓰기 등을 가르쳤다. 현재는 명지대 한국이미지언어연구소 연구교수로 있다.

눈빛출판사에서 출간된 이성호 작가님의 책 '공소'와 김정용 작가님의 책 '세월호 그 후 10년'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2024년 세종도서에 선정되었습니다![공소 - 이성호]- 세종도서 공식 추천평 -공소는 소규...
19/12/2024

눈빛출판사에서 출간된 이성호 작가님의 책 '공소'와 김정용 작가님의 책 '세월호 그 후 10년'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2024년 세종도서에 선정되었습니다!

[공소 - 이성호]

- 세종도서 공식 추천평 -

공소는 소규모 천주교 성당으로 전국에 산재한다. 성당에 비해 별 주목을 받지 못하여 관련 연구가 드물었다. 본 저작은 전국에 산재한 여러 공소를 직접 찾아 건축적 의미와 관련 역사적 배경 등을 정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히려 오래 전 우리나라의 민간 가옥을 재고찰할 수 있고 교회사와 근대사의 다른 서술도 접할 수 있다

- 도서 요약 -

이 책은 전국에 산재해 있는 ‘공소(公所)’를 답사하고 사진으로 기록한 사진집이다. 공소는 사제(신부)가 늘 상주해 있지는 않지만 일 년에 한두 번 방문해서 기도하고 미사를 거행하는 한국가톨릭 신앙의 터전이 되어왔다. 18-19세기 천주교 박해에도 불구하고 점차 서양 선교사 신부들이 들어와 선교하면서 신앙인은 더욱 늘어났다. 하지만 미사를 집전하고 성사를 집행하는 직무를 지닌 사제가 꼭 필요한 가톨릭은 늘어나는 신자에 비해 사제 숫자가 턱없이 부족하였다. 그러자 사제들은 박해를 피해서 교우촌을 이루고 살아가는 신자들이 세운 깊은 산속 외딴 곳의 성소를 돌아다니며 성사를 집행하고 복음을 전파하였다. 그 교우촌 신앙공동체가 바로 성당보다 규모가 작은 ‘공소’인 것이다. 한국천주교회의 역사적인 장소인 공소는 아직 전국에 산재해 있는데 2000년대 들어서면서 신자들이 줄어들면서 폐지되고 방치된 곳이 많다. 전국 13개 교구별로 산재해 있는 100여 곳의 공소를 흑백사진으로 기록한 이 책은 성소의 외관뿐만 아니라 종루, 성모마리아상, 그리고 각종 성물들을 통해 성소의 신앙성을 압축해 보여주고 있다.

[세월호 그 후 10년 - 김정용]

- 세종도서 공식 추천평 -

역사의 아픔으로 남은 세월호를 2014년 부터 2024년까지 10년을 기록한 사진으로 과거에 대한 아픔을 잊지 않고 되새기며 세월호의 흔적을 찾아 아픔으로 남아 있는 가족들을 위로하며 슬픔을 같이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김정용 사진작가는 10년간 세월호를 촬영하여 사진집으로 출판 하였다.

- 도서 요약 -
2014년 4월 16일 오전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승객 304명(전체 탑승자 476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었다. 이 책은 통한의 세월호 참사 이후 지하철 노동자이자 사진가인 작가가 10년 동안의 일들을 기록한 사진집이다. 참사 해역인 맹골수도에서 팽목항 그리고 동거차도, 목포신항 등 사고 및 인양 현장에서부터 광화문, 지리산 실상사, 안산 등 그동안 벌어졌던 여러 추모행사와 진실 규명을 위한 시위 등을 기록한 컬러사진 130여 점을 수록했다. 10년간 벌어졌던 모든 일들이 주마등처럼 펼쳐진다. 특히 사고 해역에서 가까운 동거차도 산능선에 천막을 치고 밤새 인양작업을 바라보는 유가족들의 간절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그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월호의 침몰과 구조 태만 등에 대한 명확한 원인과 책임 소재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라는 것이 작가의 보고다.

기타 정보 (세종도서 온라인시스템 참고)
https://bookapply.kpipa.or.kr/front/select/bookList.do

[신간소개] 지휘자 윤학원 – 이미리 사진집88쪽, 값 55,000원[작가 노트] 윤학원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음악을 전공한 사진가로 유튜브 채널 ‘윤학원과 친구들’에 출연해 달라고 하셨다. 서울 레이디스싱어...
17/12/2024

[신간소개] 지휘자 윤학원 – 이미리 사진집
88쪽, 값 55,000원

[작가 노트]

윤학원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음악을 전공한 사진가로 유튜브 채널 ‘윤학원과 친구들’에 출연해 달라고 하셨다. 서울 레이디스싱어즈의 단원으로 활동했던 내가 사진을 찍는다고 하니 궁금하셨던 모양이다.
유튜브 촬영을 준비하며, 선생님 사진을 찍어드리기로 했다. 음악 관련한 일을 하고 있던 나는 최선을 다해 선생님의 모든 것을 사진으로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유튜브 촬영과 연주, 코러스센터에 오시는 손님들, 음악회 관람을 위해 외출하시는 모습 등을 2021년 여름부터 담기 시작했다. 그것은 오직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평생을 바치신 선생님에 대한 감사 때문이다.
윤학원 선생님은 세계 곳곳을 누비며 시대마다 가장 새롭고 구하기 어려운 악보들을 찾아내어 연주하셨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곡을 시대에 맞게 편곡하여 연주하셨다. 선생님의 손을 거치면 낡은 곡도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마이더스의 손이었다. 윤학원 선생님과 함께하는 연주는 알 수 없는 세계로 영혼이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관중은 눈물을 흘리고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다시 만난 선생님은 여든일곱이었지만 아이폰으로 유튜브를 녹화하셨다. 그뿐인가. 페이스북으로 세계 음악인들과도 소통하고 계셨다. 선생님은 우리의 음악을 세계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복음을 전하듯 열정적으로 알리셨다.
악보가 귀하던 시절, 미국에서 공부하시던 선생님은 악보를 한국에 보내기 위해 우체국까지 왕복 여섯 번을 걸으신 적도 있다고 하셨다. 가난한 유학생이라 차가 없어 도보로 여섯 번 왕복하셔야 했다. 훗날 선생님은 합창으로 영국 BBC에서 최우수상을 타셨는데 그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열정과 애타는 심정이 낳은 결과였을 것이다.
나는 그런 선생님의 마지막 연주 모습까지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 선생님을 통해 노래가 주는 감동을 알게 된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후대까지 음악이 주는 기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전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다.
요즘 윤학원 선생님께서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은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예요”이다. 나 역시 하나님의 은혜로 연주 때마다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등의 대기실에서 선생님과 함께할 수 있었다. 더없이 행복한 3년 반이었다. 한국을 넘어 세계음악사에 남을 합창 지휘자와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였다. 그러한 시간을 선물해주신 윤학원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2024. 10.
이미리

[서문 - 김홍희 사진가]

한 인간의 삶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우주의 시종을 꿰뚫는 것과 같다.
격변이 있으면 고요가 있고 정적이 있으면 폭풍처럼 몰아치는 시대가 있다. 한 인간은 이 모든 것을 겪으면서 거장이 된다. 그저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시련과 극복, 도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거목 중에 상처 없는 거목이 어디 있겠는가라는 말이 있다. 상처가 나고 아무는 과정에서 단단해지고 새로운 껍질로 자신을 감싸게 된다. 이때의 껍질이 새로운 세상을 받아들이고 이겨낸 흔적들이다.
이런 거목의 흔적을 이미리가 찍었다.
무대에서 더 없는 에너지를 발휘하고 무대 뒤에서 한 인간의 뒷모습을 보이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즐기는 흔적들이다. 함께하지 않으면 찍을 수 없는 사진을 3년 반이라는 시간을 통해 드러내었다. 젊은 날의 윤학원 선생의 모습을 담을 수 없었으니, 팔십 중반을 넘긴 한 노장의 그림자 속에 남아 있는 예술혼과 집념을 드러내는 데는 결코 모자르지 않은 시간이다. 그러기 위해서 촬영자는 혼신을 다해 노장의 그림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노장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보이는 것과 느끼는 것들이 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혼을 담을 수 있는 작가의 기본 덕목이다.
호랑이 수염 같은 세월 속에 피부는 늙고 주름졌지만 아이처럼 빛나는 눈동자와 무대에서 발하는 범접할 수 없는 에너지는 존재 자체의 순수다. 윤학원의 존재를 이미리가 본 것이다. 존재 그 자체의 빛남을 찍은 것이다. 노장의 인생을 통해 무한 발산하는 빛을 그려낸 것이 이미리의 이미지다.
삶을 잡은 듯 놓은 듯 단원들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가없이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의 눈빛을 따라가면 삶과 죽음 너머가 보인다. 인생이 보이고 감동이 보이고 함께한 우리들의 시간이 보인다. 그리고 공명한다. 이미리가 찍은 윤학원의 사진이 주는 맑은 충격이다.
우리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해주시고 영혼을 울려주신 윤학원 선생님의 건강을 빌며 선생님의 맑은 영혼을 이미지화해준 이미리 작가의 미래에도 축복이 함께하길 빈다.
우리 시대의 별이 저물고 있다.
그리고 시대의 별들이 떠오르고 있다.
한 인간의 보리알 같은 희생과 염원 덕분이다.
우주의 시종이다.
이 사진들을 보게 해준 이미리 작가에게 감사드린다.

[잊혀지지 않을 순간, 그 기억의 승화 - 탁계석 예술비평가회 회장]

세상엔 많은 기억들이 존재한다.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 있고,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아야 할 기억이 있다. 그 기억을 영원히 하는 것이 역사다. 한국 합창사에서 윤학원 지휘자는 후자에 속한다. 우리 합창의 개척사를 연 산증인이자, 오늘의 합창 강국을 만드신 최고의 마에스트로이기 때문이다.
이를 기억하는 것은 우리의 모범이고,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출발의 의미뿐만이 아니라 그 정신의 근본을 본받고. 어려울 때마다 기억을 소환하려면 눈에 보이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한 장의 사진, 한 컷의 순간들이 많은 영감을 줄 것 같다. 특히 글을 잘 읽지 않는 오늘과 내일의 세대에게, 인터넷과 디지털 환경에서 승화된 사진예술이 주는 힘은 글보다 진하고 확장성이 크다.
시대의 트렌드를 정확히 읽고 예술가를 조명하기 위해 정성의 땀을 흘린 것 역시 작가의 안목이요 정신이다. 또한 예술가를 기억하고, 그 기록의 소중함을 알려야 한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윤학원 선생님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치열한 작업을 한 이미리 작가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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