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3/2015
[INTERVIEW]
2015년 3월 29일 진행된 Resound records 대표 Biego의 인터뷰이다.
Q :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어요?
Biego (이하 B) : 늘 그렇듯이 뭐...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당장 내일도 학교 수업에서 발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웃음) 방금은 ECHO (봉사단체) 신입 회원 분들 면접을 보고 왔어요. 동시에 곡 작업도 병행하고, 나름대로 연구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Q : 3월 15일, 그러니까 2주 전에 단독 공연 "MY NAME IS BIEGO"를 마쳤는데 기분은 어때요?
B : 일단은 굉장히 홀가분해요. 제가 ‘OMC’로서가 아닌 ‘BIEGO’로서 단독공연을 처음 해봤는데, 생각보다 준비해야할 것들이 많았고 공연 준비 기간 동안 개인적으로 힘든 일들이 있었거든요. 사실은 단독공연이 취소될 뻔 했었어요. 공연 전날 투자자분들이 일방적으로 말을 바꿔서 자본적인 문제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공연 구성을 더 탄탄하게 하고 싶은 욕심에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았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이건 내 ‘꿈’이기 때문에 타협이나 중도 포기 없이 진행할 수 있었어요. 다행히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쳐서 복합적인 감정들은 다 해소가 되고 며칠 동안 정말 기분 좋게 지냈어요. Good Vibe!
Q : 공연 준비 기간 동안 개인적으로 힘든 일들이 있었다고 하셨는데, 예를 들자면?
B : 1월 말에 이별을 해서... (웃음) 농담이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개인적으로 힘든 일들이 많았어요. ‘2015년에는 왜 이러지..?’ 싶을 정도로... 올해를 위해서 지난 1월, 2월에 준비할 것들이 많았는데 전체적으로 좀 늦춰진 기분이에요. Resound records 뿐만이 아니라, Mentorch나 ECHO도 그렇고... 그런데 지금은 다시 정상 궤도로 진입했습니다. 1월, 2월에 방황해서 준비가 부족했던 것들도 다 채우려고 노력 중이고,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좀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Q : 이번 [20] Mixtape 수록곡들을 전부 저작권 등록 및 음원 유통사를 통한 유통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셨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B : 음... 물론 저 개인이기는 하지만, 일종의 'Boycott' 같은거에요. 첫 번째로 음원 유통 구조에 대한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거든요. 음원 정액제도 예로 들 수 있지만, 이보다 더 크게 보자면 유통사가 막강한 힘을 갖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제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많거든요. 또 산업적으로 ‘음악’을 작품이 아닌 상품으로 취급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들도 분명히 존재하고요. 두 번째로 저작권 협회도 문제가 심각하거든요. 사실 이런 부분들은 소비자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알 수 있는 부분인데, 대부분 문제 인식조차 못하고 있으니까... 생산자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면 밥 그릇 싸움쯤으로 왜곡되기도 하고... 제가 음악으로서 이러한 시스템의 문제를 넘어서는 것이 목표 중 하나인데, 제가 정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니까 우선은 ‘Boycott’을 하고 있는거죠. Beyond the System!
Q : 언젠가 ‘Resound records’에 소속 아티스트가 생길 텐데, 그러면 그때도 마찬가지로 ‘Boycott’을 할 생각인가요?
B : 그건 아니에요. 일단 제작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존중할 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생각을 굳이 강요하고 싶지는 않아요. 분명 제가 가고 있는 길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든 길 일 텐데, 어떤 분야에서든지 'Pioneer'의 삶은 비슷한 것 같고, 제가 선택한 삶이니까 제가 책임을 져야죠. 최근에는 유통에 관해서 공부를 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예를 들면 새로운 음원 유통 시스템 같은... 이 부분은 자본적인 부분에서도 그렇고 현재 저로서는 역부족이라는 걸 몸소 느끼고 있어요. 하지만, 그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제 신념을 지키고 싶어요. 단독 공연을 하기 전에 곡을 선 공개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고요. 그 전에 몇 번 곡을 공개하려고 있는데, 지금은 일단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어요.
Q : 곡을 공개하려고 하셨다는데, 현재 공개하지 않은 곡이 많은가요?
B : 많아요. 엄청.(웃음) 이미 완성된 Mixtape [20] 수록곡들 외에도 지금 또 다른 Mixtape [21]도 준비 중이고, 곡을 차근차근 쌓고 있어요. 물론, 얼른 세상에 내 곡을 내놓고 싶기도 하지만, 신중하게 생각중이에요. 2주전 단독공연에서 제 Mixtape [20] 수록곡들을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더라고요. 뿌듯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더 연구하고 좋은 작업 환경을 만드는 데 신경 쓰고 싶어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밑그림을 그리는 데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Q : Mixtape [21]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인가요?
B : 질문이 애매한 것 같은데, 답은 같아요. 첫 번째로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의 느낌을 물어보신 거라면, 요즘은 굉장히 기분이 좋아요. 작년 같은 경우에는 대학에 입학을 했기 때문에 환경의 변화로 저 스스로가 초조해했거든요. 그래서 어느 때보다 제 중심을 잡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어요. 진로적인 부분에서도 고민을 많이 했기 때문에 학교생활에는 소홀했어요. 그런데 올해에는 제가 2학년이 되어서 그런지 조급함이나 초조함보다는 좀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확실히 단독공연의 역할이 컸는데, 어쨌든 요즘에는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준비중인 Mixtape [21] 의 느낌을 물어보신 거라면, 자연스레 제 요즘 기분들이 곡들에도 담겨있죠. 저는 제 이야기를 담으니까... 그래서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느낌과 준비하고 있는 Mixtape의 느낌은 같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Q : 마지막으로 이후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B : 성공할께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