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10/2025
한글날, 세종대왕 동상에 헌화…18일까지 한글 주제 문화행사, 한글한마당
한불통신) 문화체육관광부는 579돌 한글날을 맞아 18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2025 한글한마당'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알면 알수록, 한글'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선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한글 관련 공연과 전시 등이 진행된다.
한글날인 9일 오전 9시 광화문광장에서는 '세종대왕께 꽃 바치기' 행사가 열린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한글학회 등 국어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세종대왕 동상에 헌화한다.
이어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579돌 한글날 경축식'이 진행된다. 경축식에서는 고(故) 장형두(1906∼1949) 전 서울대 교수와 마크 알렌 피터슨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 등 한글 발전 유공자에 대한 훈포장 및 표창이 수여된다.
11일 저녁 광화문광장에서는 '한글한마당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장을 완전히 개방해 관객과 소통하는 마당극 형식으로 열리며, 소리꾼 유태평양이 마당지기를 맡는다. 태권한류가 개막공연에 나서고 엠비크루, 조성민 무용단, 래퍼 피타입도 한글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광화문광장에선 2015년부터 올해까지 정부 지원으로 개발된 대표적인 한글문화상품 70여 종을 선보이는 '2025 한글문화산업전'이 14일까지 열린다. 강익중 작가의 한글 설치작품 '내가 아는 것' 전시와 이상봉 디자이너의 한글 패션소품과 문화상품 전시가 함께 진행된다.
한글의 가치와 미래를 탐구하는 학술대회도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13일에는 국어연구단체인 외솔회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디지털 혁명 시대 한글과 한국어 발전 가능성과 과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어 14일 국립한글박물관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령사회, 문자와 세대의 연결'을 주제로 '제3회 국제박물관 포럼'을, 17일 한글학회가 한글회관에서 '광복 이전 한글지의 학술적 성과 및 오늘날 한글의 가치탐색'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진행한다.
18일 경복궁 집옥재에서는 한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정확한 우리말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받아쓰기 대회가 열린다. 올해로 2회째인 대회에서는 예선을 통해 선별된 내국인 120명과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외국인 30명 등 총 150명이 한국어 실력을 겨룬다.
전국 국어문화원과 지방자치단체도 '한글한마당' 일환으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강원대와 영남대, 전남대 국어문화원 등 전국 각지 22개 국어문화원은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한다. 서울과 대구 등 지자체들도 한글 관련 전시와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http://xn--bj0bv3c9z6c.kr/)과 누리소통망에서 확인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끝)
#한글
#한글한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