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2/2025
점점 더 많은 기업이 비주얼 로고에 만족하지 않고 소닉 로고(sonic logo)를 제작한다.
일정 세대 이상이라면 "인텔 인사이드"라는 말만 들어도 자연스럽게 특정 멜로디가 떠오를 것이고, 윈도우 부팅 사운드는 세대가 변하며 진화해서 이제는 우리 삶의 일부처럼 느껴진다. 과거에는 테크 기업들 사이에 인기였지만, 요즘은 현대나 기아차처럼 자동차 회사도 소닉 로고를 만든다.
근래 들어 가장 성공적인 소닉 로고는 틱톡 영상 끝에 들어가는 아웃트로 사운드다. (뭔지 모르는 사람도 들어보면 아 이거! 할 만큼 유명한 사운드다.) 재미있는 건 이 사운드를 잘 들어보면 개 짖는 소리가 있다는 사실.
틱톡이 아웃트로 사운드로 소닉 로고를 만들기로 한 이유는 틱톡에서 만들어진 짧은 영상들이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경쟁 플랫폼에서 소비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하려는 이야기는 틱톡의 소닉 로고 얘기가 아니다. 틱톡의 알고리듬이 미국의 소셜미디어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가 이번 이야기의 주제다.
미국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스며들고 있던 건 단순히 틱톡의 영상만이 아니었다. 콘텐츠와 발언의 자유를 바라보는 중국식 사고가 틱톡의 알고리듬을 타고 퍼지고 있다.
콘텐츠와 발언의 자유를 바라보는 중국식 사고가 틱톡의 알고리듬을 타고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