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7/2025
“다른 세대의 마음을 잇는 젊은 방범대 대장” [김지원 봉사자]
#칭찬릴레이 782번째 주인공
예전부터 봉사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었던 김지원 봉사자는 25세의 젊은 나이에 결혼 후 성남에서 방범활동을 시작하며 봉사의 길에 들어섰다. 당시 26세의 젊은 나이였지만, 5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어르신들과 함께 활동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어르신들께서 동네에 관한 이야기나 삶의 지혜를 들려주실 때마다, 내가 봉사를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후 가족과 함께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인덕원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로 이사하며 각 지역에서 방범대 활동을 이어갔다. 2015년 이사한 날, 김지원 봉사자는 바로 옆 행정복지센터 옆에 있는 방범대 초소를 찾아 당시 방범대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방범대에 합류하게 되었다.
“동네 분들과 잘 지내고 싶어서 방범대에 들어가게 됐죠. 지금까지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김지원 봉사자가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매주 방범 순찰을 하고, 청소년 지도, 안심 귀가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청소년 지도와 안심 귀가 지원은 김지원 봉사자에게 큰 보람을 준다.
“학생들이 소공원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싸움도 종종 있었어요. 경찰 산하 조직으로 법제화되기 전부터 저희가 순찰을 강화했고, 필요할 때는 경찰서와 협력해 범죄 예방에 힘썼죠.”
♣ 방범대 대장으로서의 길
김지원 봉사자는 방범대 대장으로서 책임감은 크지만, 힘든 순간보다는 보람과 즐거움이 훨씬 크다.
“저보다 연배가 한참 많으신 분들이 많으신데, 모두 저를 자식처럼 감싸주시고 격려해 주세요. 실수해도 질타보다는 힘을 주시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항상 감사하죠. 저도 회사생활을 18년간하며 습득한 업무 능력도 방범대 활동에 접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지원 봉사자는 #방범대 활동을 통해 자신도 많이 변했다고 고백한다. 동시에 방범대 활동은 아버지로서 자녀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었다.
“회사에서는 승부욕이 강하고, 이기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었어요. 그런데 봉사를 하면서 남을 먼저 생각하게 되고, 긍정적으로 변했어요. 가족도 저의 변화를 느끼고, 아이들도 아빠가 존경스럽다고 말해주곤 해요. 그럴 때면 정말 뿌듯하죠”
김지원 봉사자는 현재 평촌동 방범대장으로서 동안구 자율방범연합대에서도 17개동대의 대장님들과 함께 활동하며, 각 동대 대장님들과 매달 회의를 통해 현안을 논의하고 방범대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우리 동네가 더 안전하고 따뜻해지도록
김지원 봉사자는 이렇게 꾸준한 활동을 해왔기에 안양시장 표창, 안양시 의장 표창, 경기도의장 표창, 국회의원 표창, 경기남부경찰청장 감사장, 동안경찰서장 감사장 등을 받고, 경기도 우수 납세자로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김지원 봉사자는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만족이라고 말한다.
“남들한테 보이는 수상 실적보다는 자기만족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작은 도움도 모이면 큰 변화가 됩니다. 저희 방범대에도 최근 신입 대원분들이 들어오셔서 더욱 활기차게 활동하고 있어요.”
김지원 봉사자는 방범 대장으로서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작년에 임기가 끝나 새로운 분에게 기회를 드리고 싶었지만, 임원분들이 저에게 계속 맡기고 싶다고 하셔서 3년째 대장을 맡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평촌동이 더 안전하고 따뜻한 동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취재 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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