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목 anmoc

안목 anmoc 안목출판사 anmoc Press We run anmoc press and anmoc gallery.

안목은 안목출판사 및 안목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목갤러리는 사진전시공간인 갤러리와 사진책을 판매하는 서점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입니다. 서점에선 안목출판사의 책 뿐만 아니라 안목이 큐레이션한 국내외의 사진책들을 전시하고 판매합니다. 그 밖에 사진집만들기 워크숍을 비롯 사진과 책에 관한 다양한 수업 및 행사들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anmoc gallery is a complex space that combines a gallery, a photo exhibition space, and a bookstore that sells photo books. The bookstore displays and sells not only books by anmoc press but also domestic and int

ernational photo books curated by anmoc. In addition, we are planning various classes and events related to photos and books, including a photo book-making workshop.

부산일보에 기고한 에 무엇을 뽑을까 고민하다가, 저는 30년 전의 일과 그 일을 다시 떠올리게 만든 영화를 선택했습니다.우리는 살아가며 많은 일들을 겪습니다. 하지만 어떤 기억들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은 ...
08/06/2026

부산일보에 기고한 에 무엇을 뽑을까 고민하다가, 저는 30년 전의 일과 그 일을 다시 떠올리게 만든 영화를 선택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많은 일들을 겪습니다. 하지만 어떤 기억들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은 채 마음 한구석에 웅크리고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작품들은 그 웅크린 덩어리를 눈앞으로 꺼내어 정면으로 마주하게 만듭니다.

결국 '내 인생의 원픽'이란 가장 훌륭한 작품이 아니라, 나 자신을 가장 깊이 발견하게 만든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6060718354035950

#내인생의원픽

《코끼리 정원》 와디즈 펀딩이 마무리되었습니다.127명의 서포터님들께서 참여해주셨습니다.16년 동안 묵혀두었던 사진들이 한 권의 사진집이 되어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깊이 감사드립니다.사실 이번 펀딩은 단순히 제...
08/06/2026

《코끼리 정원》 와디즈 펀딩이 마무리되었습니다.

127명의 서포터님들께서 참여해주셨습니다.

16년 동안 묵혀두었던 사진들이 한 권의 사진집이 되어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실 이번 펀딩은 단순히 제 사진집을 판매하기 위한 시도만은 아니었습니다.

안목출판사를 운영하며 저는 늘 한 가지 고민을 해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사진집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까.

좋은 사진집을 만드는 일만큼이나, 그것을 독자들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코끼리 정원》은 제 사진집인 동시에 하나의 실험이기도 했습니다.

와디즈에는 펀딩 기간 동안 새소식을 통해 작업의 배경과 사진에 대한 생각들을 꾸준히 전할 수 있는 구조가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그 소식이 알림으로 전달되고, 저는 그 과정을 통해 마치 독자들과 긴 편지를 주고받는 듯한 경험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제 자신이 제 작업에 대한 생각들을 차분히 정리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사진집을 위해 해야 할 일을 다 마쳤다는 성취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는 적지 않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스토리 제작비와 광고비, 플랫폼 수수료 등 여러 부담이 따릅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을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새로운 독자를 만나기 위한 투자이자,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시행착오의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펀딩의 가장 큰 성과는 아직도 사진집을 기다리고, 사진 한 장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제가 만난 야인 사진가들의 사진집을 잘 만들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이번 《코끼리 정원》의 펀딩 성공은 단순히 한 권의 책을 위한 성과가 아니라, 그 가능성을 확인한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펀딩이 종료된 후 서포터 명단을 보니 오랜 지인들과 독자분들의 이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저는 사진집 펀딩이 때로는 지인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와디즈는 지인들의 도움에 기대기보다, 사진집을 좋아하는 새로운 독자들을 만나기 위한 실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도 익숙한 이름들을 발견하니 반가운 마음과 함께, 한편으로는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기꺼이 응원해주신 그 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부터는 좋은 책을 만드는 일만 남았습니다.

정성을 다해 제작하여 약속한 기일 내에 전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간된지 15년 가장 많이 떠오르는 현예언니의 한 구절  #사막의꽃
06/06/2026

출간된지 15년
가장 많이 떠오르는 현예언니의 한 구절

#사막의꽃

한 권의 사진집은 다시 편집될 수 있을까?로버트 프랭크는 [The Lines of My Hand]를 통해 그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그렇다.“1972년판, 1989년판, 2017년판은 서로 다른 편집을 갖고 있다. ...
04/06/2026

한 권의 사진집은 다시 편집될 수 있을까?
로버트 프랭크는 [The Lines of My Hand]를 통해 그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렇다.“

1972년판, 1989년판, 2017년판은 서로 다른 편집을 갖고 있다.
로버트 프랭크는 매번 새롭게 책을 편집했다. 그의 삶이 바뀌어가면서
어떤 사진은 사라지고, 어떤 사진은 새롭게 등장한다.
사진은 같을지 몰라도, 그 사진들 사이의 관계는 달라진다.
마치 한 사람이 자신의 삶을 다시 기억하듯이.
그가 살아있다면 2026년판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나는 2017년 Steidl 판을 수입해 판매한 적이 있다.
지난 4월, 도쿄 진보초의 코미야마 서점 가판대에서 1989년 Pantheon 판을 발견했다.
책을 펼쳐보는 순간 숨이 멎는 줄 알았다.
같은 제목의 책인데도 전혀 다른 리듬으로 읽혔기 때문이다.
게다가 처음 보는 사진들도 눈에 띄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이 책의 첫 출발이 일본이었다는 사실이다.
《The Lines of My Hand》의 초판은 1972년 도쿄에서 출간되었다.
그 전설적인 일본 초판의 지금 가격은 12,000불,
잠시라도 손에 들고 볼 수 있다면 …



#안목원픽사진집
#로버트프랭크

운명이라고 썼더니 정말 운명인가 봅니다. 코미야마 서점에서 볼탄스키의 《Menschlich》을 발견했다는 글을 올린 직후, 쿠온의 김승복 대표님께서 아사히신문에 기고하신 칼럼을 보내주셨습니다.기사의 주제는 ‘팬과 연...
02/06/2026

운명이라고 썼더니 정말 운명인가 봅니다.

코미야마 서점에서 볼탄스키의 《Menschlich》을 발견했다는 글을 올린 직후, 쿠온의 김승복 대표님께서 아사히신문에 기고하신 칼럼을 보내주셨습니다.

기사의 주제는 ‘팬과 연결되는 출판’.

출판사가 독자와 직접 만나고, 공동체를 만들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새로운 책의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한국 출판계의 변화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기사 속에 안목에서 출간한 오타 가즈히코의 《일본 이자카야 유산》 한국어판이 사진과 함께 사례로 언급되었습니다.

《일본 이자카야 유산》은 독자 여러분의 참여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출간될 수 있었던 책입니다.

한 권의 책은 저자와 출판사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책을 기다려주고, 응원해주고, 먼저 손을 내밀어주는 독자들이 있을 때 비로소 세상에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 이자카야 유산》은 안목이 만든 책이 아니라, 독자 여러분과 함께 만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일본이자카야유산 #오타가즈히코 #쿠온 #안목출판사 #김승복

Christian Boltanski의 《Menschlich》.책이 아니고선 전달할 수 없는 이 침묵의 무게4월, 『일본 이자카야 유산』의 출판 에이전시 쿠온@cuon_kbook 김승복 대표님을 뵈러 갔다가 바로 옆 ...
02/06/2026

Christian Boltanski의 《Menschlich》.

책이 아니고선 전달할 수 없는
이 침묵의 무게

4월, 『일본 이자카야 유산』의 출판 에이전시 쿠온@cuon_kbook 김승복 대표님을 뵈러 갔다가 바로 옆 코미야마 서점 가판대에서 그토록 갖고 싶던 책을 발견했다.

쿠온이 코미야마 서점 바로 옆에 있다니… 운명이다.

30/05/2026

역대 사진집마케트 워크숍 자전적 연보 베스트 첫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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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마케트워크숍 #스페이스이신사진책만들기워크숍

이 사진을 보고 있으면,이 소년도 나도아직 이 세상에 없던 시절부터서로를 알고 있었던 것만 같고,그래서 어느 날 문득저 아프리카의 한 모퉁이에서저 소년을 바라보고 있는 내가어느새 저 소년이 되어저 망망한 바다를 바라...
26/05/2026

이 사진을 보고 있으면,
이 소년도 나도
아직 이 세상에 없던 시절부터
서로를 알고 있었던 것만 같고,
그래서 어느 날 문득
저 아프리카의 한 모퉁이에서
저 소년을 바라보고 있는 내가
어느새 저 소년이 되어
저 망망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첫사진 #박태희 #안목출판사

《사진강의노트》 스페인어판이 출간되었습니다.표지를 보는 순간,오리지널 초판본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근사한 디자인에 탄복했습니다.저는 필립 선생님의 가르침을 가장 오래 남기는 방법은선생님이 직접 쓴 책들이 계속 읽히는...
25/05/2026

《사진강의노트》 스페인어판이
출간되었습니다.

표지를 보는 순간,
오리지널 초판본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근사한 디자인에 탄복했습니다.

저는 필립 선생님의 가르침을 가장 오래
남기는 방법은
선생님이 직접 쓴 책들이 계속 읽히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생전에 선생님의 목소리를 조금이라도 더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노탄》을 기획했었습니다.

《사진강의노트》와 《노탄》,
이 두 권의 책은 한국의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제 이 책들이 국경과 언어를 넘어
더 많은 독자들에게 닿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사진강의노트》를 출판한 달피네북스 인스타그램 소개 글입니다.

선생님의 책을 출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몇 달 전, 사진가이자 교육자인 반디아 리베이라 는 미국 사진가 필립 퍼키스(1935–2025)가 평생 사진 교육에 헌신하며 써온 작은 책 한 권의 번역을 제안해주었습니다.

이 책을 출간하며 우리는 퍼키스의 작업을 더 많은 이들에게 소개하고, 사진 교육에 대한 그의 중요한 기여를 다시금 조명하고자 합니다. 『사진 가르치기: 모아둔 노트들』에 담긴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메모들은 독자에게 자극과 영감을 건넵니다. 퍼키스는 이 글들을 통해 사진을 하나의 자율적인 예술 표현으로 옹호하며, 성찰을 촉구하고 토론을 열어젖히는 질문들을 던집니다. 또한 그는 교사와 사진가들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할 것을 독려합니다.

특히 2001년 OB Press에서 처음 출간된 『Teaching Photography: Notes Assembled』의 스페인어 번역 제안을 따뜻하게 받아들여준 시릴라 모젠터 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스페인어판의 우아한 북디자인은 하이메 나르바에스 가 맡았습니다.

📘 『사진 가르치기: 모아둔 노트들』 — 필립 퍼키스
번역: 반디아 리베이라 센단
교정: 헤마 데사 길
디자인: 하이메 나르바에스
무선 제본 / 80페이지 / 14 × 21cm

전자책 지원사업에 선정되어전자책을 만들게 되었다.업체에서 제작한 파일을 다운로드해모니터로 들여다보는데,이상한 기분이 들었다.물론 나 역시 몇 권의 전자책을 구입해 읽은 적도 있고,《토끼가 새라고》 역시 전자책으로 만...
23/05/2026

전자책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전자책을 만들게 되었다.

업체에서 제작한 파일을 다운로드해
모니터로 들여다보는데,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물론 나 역시 몇 권의 전자책을 구입해
읽은 적도 있고,
《토끼가 새라고》 역시 전자책으로 만든 적이
있다.

하지만 안목의 대표 도서들을
본격적으로 전자책의 형태로 바라보고 있자니
묘한 생경함을 감출 수 없었다.

책을 읽는 사람의 모습은
오래전부터 명화와 사진 속에 반복해서
등장해왔다.

위 사진은 앙드레 케르테츠의 사진이다.

나 역시 책 읽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온 적이 꽤 많다.
아름답기 때문이다.

그런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바라보는
사람의 모습에서는
좀처럼 그런 감흥을 느끼기 어렵다.
그들이 그 안에서 《죄와 벌》을 읽고 있다고
해도 말이다.

책에는 물성이 있다.

종이의 질감,
손에 들고 가슴에 품기에 알맞은 크기,
그리고 그것이 책을 읽는 사람의 몸과
얼마나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지.

그런 감각을 통해 전달되는 아름다움이 있다.

반면 모니터 속에만 존재하는 책은
정보 전달이 우선이기에,
이런 감각이 전달될 수 있는 여지가 없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책을 만드는 방식도,
책을 읽는 방식도 변해간다.
책의 물성이 사라진 세계에서,
인간의 물성 역시 함께
사라져가는 것은 아닐까.

문득 그런 의문이 드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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