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0/2022
#상온보관의마음
오늘 10월 31일은 『상온보관의 마음』 정식 출간일입니다. 공교롭게도 핼러윈데이 당일인데요, 사실 초판1쇄 발행일을 지정할 때 이날이 핼러윈데이인 줄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발행인 본인과 먼 문화로 여겼던 것이지요.
그러나 지금의 20대, 혹은 그보다 더 어린 연령층에겐 어느새 크리스마스만큼이나 잘 기억되는 날이라고 합니다. 해외에선 한국만의 핼러윈데이 문화를 즐기러 일부러 찾아오는 경우도 있고요. 이런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어 더 마음이 아픕니다. 재차 고인의 명복과 유족의 안녕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오늘 정식 출간일로 찍힌 날짜를 보고 많이 복잡했습니다. 그렇게 뒤숭숭하던 중에 감사하게도, 애월책방 이다() 대표님께서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알려주셨습니다. 이번 정산 시기에 책이 전보다 두 배가량 판매된 내역이었습니다. 어찌 된 영문인지 여쭤보니 ‘블라인드 북’ 덕분이라고 하셨어요.
블라인드 북은 책방 운영자께서 각 도서의 가장 좋은 문장을 고르고, 그 문장만 포장지에 수록한 후 모든 걸 가린 채 판매하는 서비스입니다. 표지도 제목도 작가명도 없이 정말로 마음에 닿은 책만 고를 수 있는 셈이지요. 이런 이벤트는 역시나 동네서점, 독립서점 등 소규모 서점에서만 가능한 혜택이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사보에도 썼듯이, 대형서점을 통해 발코니 도서를 구매해주시는 독자님께도 항상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동네서점, 대형서점, 안 되면 도서관(도서관에 없으면 희망도서신청도 가능합니다) 등 어디서든 저희 책을 찾아주시는 분들께 늘 고맙습니다.
2022년 10월 31일, 그리고 그 전후를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습니다. 부디 모두가 평온한 11월이 열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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