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2/2026
지난 토요일, 대전 마녀축제 를 성대하게 마쳤습니다.
목소리로 변환된 텍스트. 책을 이 세상에 함께 내놓은 이들의 대화. 그리고 버리고 싶은 우리를 죽이고 다시 태어난 마녀들의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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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겁이 많아 불안에 떨던, 좋은 사람인 척 하던, 나보다 남의 기분을 걱정하던, 나를 드러내기 어려워하던, 완벽하고 싶은, 인정받으려 애쓰던, 누울 자리 보고 발 뻗는, 스스로를 축소하고 평안을 위장하며 혼자서만 울 줄 알던, 쉽게 무언가를 절대시하던, 무너지지 않으려던, 유능하고 정돈된, 책임감 넘치던…
나의 모습을 죽이고, 붉은 물 속에 남겨둔 채, 다음으로 떠나왔습니다.
성찬식에서 했던 말처럼, 이날 우리는 “나를 죽이면서 두 개의 언어로 말할 수 있는 대박마녀,
하나의 목소리로 말하면서도 동시에 두 개의 언어로 말할 수 있는 바이링구어 마녀”가 되었죠.
이것이 우리의 마법이며,
가르침도, 전수도 없이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남아 만난 우리가 이곳에서 만들어낸 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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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에게 란?’이라는 질문에 대답을 남겨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나에게 마녀란, 다른 마녀를 알아볼 수 있는 사람“
”자기 자신이기를 포기하지 않는 여자. 포기하는 순간에도 자기 자신인 여자.”
여러분에게 ‘마녀’란 무엇인가요?
축제에 참여하신 분들, 아쉽게 함께하지 못하셨던 분들 모두 각자의 답을 남겨주세요. (늦은 후기, 댓글, DM 모두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