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08/2025
'꽃담집'은 명봉산과 구릉지 사이, 남서쪽으로 탁 트인 풍경을 마주한 대지 위에 자리합니다. 건축가는 건축주가 원한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삶을 위해, 대지의 형태와 주변 환경을 읽으며 배치를 구상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선과 소음을 차단하면서도, 내부에서 자연으로의 시각적 확장을 최대한 열어주는 방식에 주목했습니다.
건축물의 곡률을 가진 모서리들은 네 방향에서 만나고 흩어지며, 보는 각도에 따라 산세처럼 완만해졌다가 꽃잎처럼 활짝 열립니다. 건축가는 이를 단순한 조형이 아니라, 주변 풍경의 흐름과 리듬을 건축의 표면에 새긴 결과라 말합니다.
건축가는 이 곡면들의 모음을 통해, 사용자가 집 안 어디서든 시간과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자연 속의 거주 경험’을 제공합니다.
📃 https://magazine.brique.co/project/utaa-company_house-of-flowers/
📐설계. 유타 건축사사무소 UTAA Company
👷건축가. 김창균 Changgyun Kim, 정희종 Heejong Jeong
📸사진. 김용성 mongsang
🏗️시공. (주)대명디앤씨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도이리
에디터. 김태진 글 & 자료. 유타 건축사사무소 UTAA Company 주변 소음과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운 집 대지는 명봉산과 구릉지 사이의 골짜기를 따라 난 도로에 면해 있다. 북동쪽으로는 명봉산 줄기로 둘러싸여 있으며, 남서쪽으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