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DECO 디자인코리아

13/10/2025

클라이언트가 뮤지션이었던 프로젝트 중 가장 인상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2014년에 진행한 가수 장범준 씨의 카페 겸 작업실을 꼽겠다. 건물의 매입부터 입주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된 프로젝트였는데 당시 유기적으로 연결된 공간에 아날로그 한 감성을 담길 바라는 클라이언트의 의견이 반영된 곳이다. 니즈와 색채를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클라이언트 역시 디자인토큰의 디자인과 설계 의도에 대해 존중해준 결과 즐겁게 작업했던 프로젝트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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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2025

개인적으로 디테일한 조각을 보여주는 중세 건축을 좋아하는데, 100년의 건축이 주는 감동은 흉내 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디자인토큰의 공예적 시각은 프로젝트에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빠르고 합리적인 일 처리 방식과는 상반된 의미로, 작은 공간도 애정을 가지고 정성스럽게 대할 때 결과물은 순수 미술 이상의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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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9/2025

원음의 소리, 그 궁극의 순간을 디자인하다 Design Token 김대성 소장

'공간의 심미적인 아름다움과 기능적으로 쾌적한 어쿠스틱 환경을 조율하는 일이 우리의 업무다.'

공간에 녹아든 소리는 시각적인 요소보다 더욱 강력하게 우리의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공간의 분위기를 조율하고, 이용자들의 머무는 시간을 반영한다. 디자인토큰의 김대성 소장은 최적의 음향을 구현하는 공간을 디자인한다. 공간의 설계 단계부터 음향이 파생되는 방향, 소리의 반사와 흡음 등의 음향 컨설팅은 디자인토큰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노하우다. 음 장애를 극복하여 충분한 울림과 명료한 소리를 전달하는 그의 공간 디자인은 강력한 소리의 힘을 보여주며, 클라이언트와 이용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달한다. 물리적 공간의 가치가 재조명되는 지금, 그의 노력은 몰입형 브랜딩의 필수 가치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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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025

작업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건 ‘균형감’이다. 클라이언트의 요구, 실용성과 심미성, 예산과 디자인 사이에서 어디에 무게를 둘지 매 순간 판단해야 한다. 특히 건축은 변수가 많고, 예측이 어려운 일들이 많아서 균형 잡힌 시각이 있어야 흔들림 없는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 무엇보다 프로젝트마다 조건이 다르기에, 그만의 균형점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진정성 있는 조율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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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2025

최근 금리와 자재비, 인건비의 상승으로 '신축이냐 리모델링이냐'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은 문제가 되었다. 리모델링의 경우 경제적으로 저렴할 수도 있지만, 구조적 제약이나 법적 문제가 많아 단순히 비용만으로 판단하기가 어렵다. 이에 반해 입지가 좋고 구조가 탄탄한 건물이라면, 리브랜딩을 통해 더 큰 가치를 만들 수가 있다. 결국 중요한 건 목표와 조건을 얼마나 잘 분석하냐는 것이다. 이에 CIID도 항상 신축과 리모델링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작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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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리와 자재비, 인건비의 상승으로 '신축이냐 리모델링이냐'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은 문제가 되었다. 리모델링의 경우 경제적으로 저렴할 수도 있지만, 구조적 제약이나 법적 문제가 많아 단순히 비용만으로 판단하기가 어렵다. 이에 반해 입지가 좋고 구조가 탄탄한 건물이라면, 리브랜딩을 통해 더 큰 가치를 만들 수가 있다. 결국 중요한 건 목표와 조건을 얼마나 잘 분석하냐는 것이다. 이에 CIID도 항상 신축과 리모델링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작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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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2025

CIID는 주로 사옥이나 업무시설을 다루지만, 건축은 결국 도시와 사람을 향해 열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건축을 개인 자산이 아닌 거리와 풍경을이루는 공공의 일부로 바라본다. 이에 지나가는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사용자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남기는 공간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을 한다. 클라이언트의 요구와 도시 맥락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지점을 설계하는 것, 그것이 CIID가 바라보는 건축의 사회적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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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2025

CIID는 'Contemporary Idea for Interactive Design'의 약자로 도시, 사용자, 공간 사이의 상호작용을 어떻게 설계할지를 고민한다는 뜻이다. 동시에'씨앗(seed)'처럼 새로운 관계와 가능성이 시작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화려한 조형보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울림, 담백한 대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시대의 삶에 스며들고, 다음을 위한 씨앗이 되는 것' 이것이 CIID의 디자인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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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2025

건축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고심하다 CIID 주익현 소장

'도시의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가감 없이 수용하여 사용자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남기는 공간을 만든다.' CIID 주익현 소장은 건축의 중심에는 '인간'과 '공동체'라는 공공의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그의 건축은 개인의 가치에 머물지 않고, 하나의 풍경으로 연결되어 도시, 사용자, 공간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이어진다. 이에 그는 도시와 사람을 향한 열린 공간을 통해 도시의 환경적 특색과 조건을 반영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화려한 조형보다는 클라이언트의 요구와 도시의 맥락이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추구하여 삶에 스며드는 씨앗 같은 공간 디자인을 지향한다. 앞으로 그는 사회적 실천가이자 중재자로서의 건축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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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2025

최근 진행한 TIRTIR의 플래그십 스토어 'SHADE VALLEY'는 라보토리가 가장 애착이 가는 프로젝트 중 하나다. TIRTIR 브랜드가 추구하는 철학 즉 '다양한 피부 톤을 섬세하게 구분하고, 그에 맞는 자신만의 쉐이드를 찾는 과정'을 바탕으로 '쉐이드'의 결들이 겹겹이 쌓여 하나의 풍경처럼 펼쳐지는 이미지에 착안해 'SHADE VALLEY'라는 공간적 내러티브를 제안했다.

이에 외관의 경우 TIRTIR의 대표 컬러를 구현한 차량용 도색(Vehicle Paint)으로 깊이감 있는 질감을 만들고, 내부는 다양한 쉐이드를 상징하는 마블콘크리트와 반복되는 곡선 구조를 통해 개인의 아름다움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브랜드 철학을 물성으로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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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2025

뚜레쥬르 리뉴얼 프로젝트의 경우 단순한 베이커리 공간이 아닌 '매일 먹는 빵'이라는 일상적인 행위에 어떤 감정과 장면을 담을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그리고 대대적인 변화를 위한 리브랜딩의 개념으로 '익숙함 속에 낯선 감각을 불어넣는' 새로운 이야기로 접근했다. 그 결과 '어반 피크닉'이라는 내러티브를 중심으로, 도심 속에 빵을 바구니에 담고 소풍을 거닐는 경험을 디자인했고, 여기에 향, 시간대별 변화, 라이프스타일의 온도를 담아낼 수 있는 매장으로 기획했다.

브랜드 공간은 단순히 '잘 꾸며야 하는 장소'가 아닌 브랜드의 철학과 정체성이 가장 생생하게 드러날 수 있는 무대여야 한다. 이에 라보토리는 공간디자이너보다는 맥락을 이해한다는 의미에 '스페이스 콘텍스터(Space Contexter)'라는 개념의 포지션으로 디자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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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025

MOROSO(이하 모로소)는 1952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로, 예술성과 실용성을 조화롭게 담아낸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Patricia Urquiola, Ron Arad, Tokujin Yoshioka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실험적이고 조형적인 가구를 선보이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유기적인 형태와 대담한 색감은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미학을 만들어낸다.

모로소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 하나의 조각 작품처럼 공간 속에서 존재감을 발휘한다. "디자인은 아름다움을 향한 여정"이라는 슬로건처럼, 브랜드의 철학은 섬세한 감성과 깊이 있는 표현에 기반을 두고 있다.

감각적인 텍스처와 지속 가능한 소재 사용 또한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가치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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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2025

'특정 디자이너 한 사람의 색이 아닌, 모두의 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세상에 없는 고유한 가능성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라보토리가 올해로 10년 차를 맞이했다. 흔히 10년이라는 시간은 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간으로 지칭한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공간 디자이너가 된 정진호 소장에게 10년이라는 시간은 어떤 의미일까.

1인 대표의 체제 전환 후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가진 라보토리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 10년이 라보토리의 정체성 형성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보다 밀도 높은 확장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더 멀리 가기 위해, 함께 가야 한다는 그의 생각은 그가 애정하는 이들에 대한 오마주이기도 하다. 그와 그의 든든한 지원군들이 써내려간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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