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09/2025
"미래의 시작점에 여자 둘이 있었다. 지넷 윈터슨과 김선형."
메리 셸리와 그녀의 창조물 프랑켄슈타인을 만나러 갔다가 마거릿 캐번디시, 제인 오스틴, 에이다 러브레이스부터 마사 누스바움, 시리 허스트베트, 레즈비언 퀴어 작가 지넷 윈터슨까지. 이 미친 (positive) 천재 여성들의 지성과 감각 사이를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이 자유롭게 유영하는 번역가 김선형 님의 무대를 '겪고' 왔습니다.
"전율, 충격, 추앙." 이런 큰 단어들은 지넷 윈터슨과 김선형 님을 위해 창조된 게 아닐까 싶었어요. 2021년 움직씨의 '맹점'이었던 지넷 윈터슨의 핫 힙 에세이 를 옮기고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번 무대의 시공간 '비계'를 정성껏 올려 주신 플라뇌즈에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퀴어한 자리에 앉아 레즈비언 천재의 숨은 걸작에 대한 얘길 들으면서 '프랑켄슈타인' 크리처 비건 말차 스콘을 꼭꼭 씹어 배 속에 넣는 기분이란 과연, 무엇을 상상하든 그 모든 것을 뛰어넘고 초월합니다.
"우리는 이미 하이브리드다. 우리는 언제나 그러했다. 우리는 사색가이고 행동가다. 우리는 상상하고 건설한다. 우리는 손을 더럽히며 일하지만, 그 모든 것을 뛰어넘고 초월한다. 우리는 별을 꿈꾸고 똥을 삽질한다. 아름다움의 존재이지만 추함과 공포의 존재이기도 하다. 끔찍한 실패작이자 터무니없는 성공이다." (지넷 윈터슨, 12바이트, 김선형 옮김, 뮤진트리)
서점 플라뇌즈
번역가 김선형
스콘 정(씨)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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