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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7/2026
예민한 아이는 나쁜 환경에서는 더 크게 흔들리지만, 안정적인 돌봄과 풍부한 자극이 주어지면 누구보다 크게 성장할 가능성도 높다. 반대로 역경을 잘 견디는 아이는 좋은 환경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상대적으로 적게 받아...
27/07/2026

예민한 아이는 나쁜 환경에서는 더 크게 흔들리지만, 안정적인 돌봄과 풍부한 자극이 주어지면 누구보다 크게 성장할 가능성도 높다. 반대로 역경을 잘 견디는 아이는 좋은 환경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상대적으로 적게 받아들일 수 있다.

결국 저자는 모든 아이에게 회복탄력성이라는 덕목을 강요하기보다, 아이마다 환경의 영향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평균적인 아이를 기준으로 획일적인 처방을 내리기보다 각자의 민감성과 성장 가능성에 맞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예민함은 극복해야 할 결함이 아니라 더 큰 성장을 위한 열쇠일 수 있다.

회복탄력성은 오늘날 양육의 핵심 화두다. 어떤 역경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강한 아이’로 키워야 한다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다. 자기조절력과 대인관계 능력,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춘 아이일수록 성장 이후에도 더 성공.....

우리는 어려움을 겪고도 훌훌 털고 일어나는 아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반면, 주변 환경에 쉽게 흔들리는 아이는 나약하다고 여기기 쉽다. 그러나 40년 넘게 아동 발달을 연구해 온 저자는 이러한 통념을 뒤집는다. 어떤...
27/07/2026

우리는 어려움을 겪고도 훌훌 털고 일어나는 아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반면, 주변 환경에 쉽게 흔들리는 아이는 나약하다고 여기기 쉽다. 그러나 40년 넘게 아동 발달을 연구해 온 저자는 이러한 통념을 뒤집는다. 어떤 아이가 역경 속에서도 잘 버티는 것은 특별히 강해서라기보다 주변 환경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두 아이 모두 안정적인 양육 환경에서 자란다면, 오히려 민감한 아이가 긍정적 영향을 더 깊이 흡수하며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어린 시절 경험이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다. 흔히 폭력을 경험한 아이들이 공격적이고 반사회적으로 자랄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가혹한 환경에 노출된 아이일수록 과제를 수행할 때 더 독창적인 해결책을 내놓는 경향도 나타났다. 저자는 인간의 발달을 단순히 ‘좋다’ ‘나쁘다’로 나눌 수 없다고 말하며, 결함 뒤에 숨겨진 가능성을 찾는다.

가혹한 환경 노출된 아이, 독창적 해결책 내놓을 수도

우리는 오랫동안 아이의 산만함, 충동성, 예민함, 빠른 성숙을 ‘문제’적 발달 양식으로 취급했다. 아이가 쉽게 흔들리면 취약하다고 여겼고, 역경 속에서도 무던하게 버티는 아이를 더 강한 아이로 보았다.하지만 정말 그...
22/07/2026

우리는 오랫동안 아이의 산만함, 충동성, 예민함, 빠른 성숙을 ‘문제’적 발달 양식으로 취급했다. 아이가 쉽게 흔들리면 취약하다고 여겼고, 역경 속에서도 무던하게 버티는 아이를 더 강한 아이로 보았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회복탄력성이 높은 아이가 언제나 가장 잘 자라는 아이일까? 이 책은 이런 익숙한 믿음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인간 발달을 병리와 결함의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기존의 시선을 넘어, 진화와 가소성의 관점에서 성장의 의미를 다시 읽어낸다.

세계적인 발달심리학자이자 진화발달심리학자인 제이 벨스키(Jay Belsky)는 어린 시절의 경험이 인간 발달을 어떻게 바꾸는가라는 질문을 평생의 연구 주제로 삼아온 학자다. 그는 이 책에서 양육을 단순히 아이의 정신건강이나 행복을 좌우하는 요인으로만 보지 않는다.

(후략)

출처 : 교수신문(https://www.kyosu.net)

https://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207948

우리는 오랫동안 아이의 산만함, 충동성, 예민함, 빠른 성숙을 ‘문제’적 발달 양식으로 취급했다. 아이가 쉽게 흔들리면 취약하다고 여겼고, 역경 속에서도 무던하게

회복탄력성이 높은 아이가 정말 가장 잘 자라는 아이일까.신간 《흔들리는 아이에게는 바람도 다르게 분다》를 편집하면서 가장 오래 고민했던 질문이다.우리는 보통 힘든 일을 겪고도 잘 버티는 아이를 강한 아이라고 여기고,...
15/07/2026

회복탄력성이 높은 아이가 정말 가장 잘 자라는 아이일까.

신간 《흔들리는 아이에게는 바람도 다르게 분다》를 편집하면서 가장 오래 고민했던 질문이다.

우리는 보통 힘든 일을 겪고도 잘 버티는 아이를 강한 아이라고 여기고, 그런 아이로 키우고 싶어 한다. 반대로 쉽게 불안해하고 여려 보이는 아이는 약한 아이로 여기며, 이 험난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한다. 사실 예전에 내가 진행했던 조선미 교수의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도 결은 조금 다르지만, 적절한 시련을 통해 회복탄력성을 키우자는 논지였다.

그런데 세계적인 진화발달심리학자이자 아동 발달 연구자인 제이 벨스키는 이 문제를 조금 다르게 본다. 역경에 크게 흔들리는 아이가 좋은 환경에서는 오히려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건 나쁜 영향만 많이 받는다는 뜻이 아니라, 좋은 영향도 그만큼 크게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민감한 아이들은 좋은 환경에서는 가장 좋은 결과를 보였고, 좋지 않은 환경에서는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덜 민감한 아이들은 환경이 달라져도 변화의 폭이 비교적 작았다.

그렇다면 부모의 돌봄과 양육 환경이 과거보다 나아진 사회에서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 아이보다 좋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아들이는 민감한 아이가 오히려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 결국 쉽게 흔들린다는 것은 약하다는 뜻이 아니라, 환경에 더 크게 반응한다는 뜻일 수 있다.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이런 차이를 단순히 성격이나 기질의 문제로만 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제이 벨스키는 아이가 환경에 반응하는 방식 자체가 오랜 진화의 과정에서 형성된 것일 수 있다고 말한다. 모든 아이가 똑같이 흔들리고, 똑같이 회복하도록 진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타고난 민감성은 아이의 운명을 결정하는 결함도 아니고, 부모가 반드시 없애야 할 성질도 아닐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민감성이 어떤 환경을 만나느냐는 점이다.

제이 벨스키는 이를 비행기와 중력에 비유한다. 비행기는 중력을 없애서 나는 것이 아니라, 중력을 이해하고 그 힘을 고려해 설계했기 때문에 날 수 있다. 아이의 발달도 비슷하다. 아이의 타고난 성향과 발달을 빚어온 진화적 힘을 제대로 이해해야, 환경과 양육이 무엇을 바꿀 수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이 책을 편집하면서 나 역시 회복탄력성을 지나치게 중요한 덕목으로 여겨온 것은 아닌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역경을 이겨내는 힘만이 강한 것은 아니다. 좋은 환경을 깊이 수용하고, 그만큼 크게 자라나는 힘도 아이가 지닌 중요한 가능성일 수 있다.

SBS 아침 뉴스에서 가 소개되었습니다. 두 번째 책입니다. 담당자가 읽고 멘트 딴 것 같네요^^
31/03/2026

SBS 아침 뉴스에서 가 소개되었습니다. 두 번째 책입니다. 담당자가 읽고 멘트 딴 것 같네요^^

상실의 아픔을 가슴에 묻으며 일상으로 나아가는 치유의 여정을 시집으로 묶었습니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신간들을 이주상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상실과 상실과 결핍을 가슴에 묻고 스스로를 치유하며 극복하는 과정, 시집...

"공화정은 ‘질문하는 시민의 힘’으로 작동·유지된다"공화정은 단순한 정치 체제가 아니라시민이 질문하고 판단함으로써 유지되는 약속이다.그러나 지금은정보의 과잉 속에서 깊이 있는 사유가 사라지고언어는 설득이 아닌 선동의...
30/03/2026

"공화정은 ‘질문하는 시민의 힘’으로 작동·유지된다"

공화정은 단순한 정치 체제가 아니라
시민이 질문하고 판단함으로써 유지되는 약속이다.

그러나 지금은
정보의 과잉 속에서 깊이 있는 사유가 사라지고
언어는 설득이 아닌 선동의 도구로 변하고 있다.
사람들은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주어진 해석에 기대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 책은
마녀사냥, 인종주의, 전쟁 시기의 선동 등
역사 속 반복된 사례를 통해
권력이 어떻게 언어를 통해 정당성을 만들어왔는지 보여준다.

결국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다.
지식은 충분하다.
지금 필요한 것은
사실을 가려내고 의미를 해석하는 능력,
즉 스스로 질문하는 힘이다.

왜냐고 묻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김경집/ 북인어박스/ 2만1000원 공화정은 단순한 정치 체제가 아니다. 권력의 정당성을 시민의 판단 아래 두고, 공적 문제를 함께 숙고하려는 오래된 약속이다. 고대 공화정에서 근.....

모두가 위태로운 시대,‘나의 언어’를 되찾기 위한 김경집의 질문-----------------우리는 언제부터‘타인의 언어’로 판단하기 시작했을까?뉴스의 제목을 읽고이미 결론을 내려버리는 순간그 생각은정말 내 것일까?...
24/03/2026

모두가 위태로운 시대,
‘나의 언어’를 되찾기 위한 김경집의 질문

-----------------
우리는 언제부터
‘타인의 언어’로 판단하기 시작했을까?

뉴스의 제목을 읽고
이미 결론을 내려버리는 순간

그 생각은
정말 내 것일까?

누군가의 해석이
내 판단의 근거가 되는 순간

나는 사라지고
그들의 언어에 지배된다

⚖️ 부조리가 상식으로 굳어진 역사를 의심하라
🚫 오늘의 불평등과 차별을 거부하라

📘 『왜냐고 묻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타인의 언어를 걷어내고
다시 질문하는 힘을 회복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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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고 묻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 ‘공화정의 언어’가 거부되고 왜곡되는 시대, ‘공화국’ 대한민국을 향한 인문학자 김경집의 질문 공화정은 단순한 정치 체제가 아니다. 권력의 정당성을 시민의 판단 아래……

민영화 40년,미국은 무엇을 잃었는가?상수도, 교통, 교육, 보건, 사법, 지식, 인프라.이름은 여전히 ‘공공서비스’로 불리지만,요금과 운영 방식은 더 이상 시민을 중심에 두지 않는다.지난 40여 년 동안 미국에서 ...
30/12/2025

민영화 40년,
미국은 무엇을 잃었는가?

상수도, 교통, 교육, 보건, 사법, 지식, 인프라.
이름은 여전히 ‘공공서비스’로 불리지만,
요금과 운영 방식은 더 이상 시민을 중심에 두지 않는다.

지난 40여 년 동안 미국에서 진행된 민영화는
저비용을 약속하며 시민의 삶을 개선하겠다고 추진됐지만,
실제로는 공공재의 통제 구조를 재편하는 정책이었다.

공공재의 운영과 책임을 사적 계약으로 묶으면서
시민의 통제권을
구조적으로 회복할 수 없게 만들었다.

📘 『모든 것들의 민영화』는
이 은밀한 변화가 어떻게
미국 사회의 일상을 뒤바꿨는지,
또한 어떻게 오늘날 미국의 위기를 불러왔는지
치밀하게 추적한다.

🗞️ “평범한 시민에게 민영화가 초래한 재앙을 드러낸,
열정적이고 치밀한 경고” —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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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새 책이 출간되었습니다.많은 책을 마무리했다, 말았다를 반복하며 곡절이 좀 있었습니다만,(솔직히, 내란 관련 속보 보느라 집중을 못한 것도...)어쨌든 2025년이 가기 전에 한 권 더 내고 마무리할...
29/12/2025

아주 오~랜만에 새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많은 책을 마무리했다, 말았다를 반복하며 곡절이 좀 있었습니다만,
(솔직히, 내란 관련 속보 보느라 집중을 못한 것도...)
어쨌든 2025년이 가기 전에 한 권 더 내고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나름 재밌고 가치 있는 책이 많이 준비되어 있는 만큼,
양과 질 모두 잡을 수 있는 한 해로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는
저에게는 조금 특이한 책입니다.

사실 처음 원서를 접하고, ‘이 책이 팔릴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던 책입니다.

그런데 뭐, 팔릴 거라고 했던 책이 잘 팔렸던 것도 아니거니와,
‘사회과학’ 분야의 책임에도,
거의 하루만에 책을 ‘뚝딱’ 읽고 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뭐랄까... 흥분되고, 분노스럽고, 아! 그렇구나...
민영화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은 느꼈지만,,,
실체는 더 크고 무서운 거구나... 아 내가 정말 무지했구나..
하는 진심에서 우러난 마음의 격랑을 겪었습니다.

그러고는 오늘날...
미국인들의 삶이 겉에서 보는 것과 달리 왜 고통스러운지,
그리고 트럼프가 왜 등장할 수밖에 없었는지,
나아가 전 세계 GDP의 40%까지 차지했던
미국 문명이 왜 이리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는지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사실 어떤 면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아직 미국보다 ‘덜’ 민영화된 나라인 듯 보입니다.
공공 의료보험을 체감할 수 있고, 저렴한 교통 시스템,
고교까지 이뤄지는 의무교육 시스템...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난 뒤 제 생각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미국과 다른 방식의 민영화일 뿐,
전력, 상수도, 교통(민자도로), 교도소(소망교도소),
심지어 우주산업(누리호)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이 쌓아 올린 공공재가 하도급 계약의 형태로
무상으로 민간에게 흩뿌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효율’이라는 이름으로 심지어 박수받으며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단적으로, 우리의 민영화된 중고교 특목고, 사립학교 등은
이 책에 단골로 등장하며, 인종, 빈부 차별을 노골화하고 있는
‘차터 스쿨(chater school, 미국의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에 비해
더 나은 교육 시스템인지조차 회의할 수밖에 없더군요.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민영화는 나쁘다”의 문제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무엇을 잃었고, 무엇을 더 잃게 될 것인가에 가깝습니다.

민영화는 어느 날 갑자기 우리의 삶을 무너뜨리지 않습니다.
계약서 한 장, 외주 한 번, 효율이라는 명분 하나가
공공의 통제권을 조용히 바꿔 놓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언제나 뒤늦게, 그러나 확실하게 돌아옵니다.

《모든 것들의 민영화》는 미국 사회의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우리가 이미 발을 들여놓고 있는 미래에 대한 기록입니다.

그나마 아주 다행이라면,
우리는 미국과 달리 아직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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