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출판부 & 사람의무늬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 사람의무늬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입니다. [사람의무늬]는 저희 단행본 브랜드 입니다.

“처음 아내의 사망 소식을 접한 주변 사람들은 나를 무척이나 불쌍히 여겼다. 당시에는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와 돌이켜 보니 나는 불운한 사건을 겪은 사람일지는 몰라도 결코 동정의 대상은 아니다.정말...
17/10/2025

“처음 아내의 사망 소식을 접한 주변 사람들은 나를 무척이나 불쌍히 여겼다.
당시에는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와 돌이켜 보니 나는 불운한 사건을 겪은 사람일지는 몰라도 결코 동정의 대상은 아니다.
정말로 위로를 받아야 할 이들은 누구보다도 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던 아내 자신과
평생 엄마의 존재를 모르고 자라야 하는 내 딸,
그리고 장성한 자식을 먼저 보내야 했던 장인어른과 장모님 두 분이다.
나는 무너진 담장 아래서 먼지를 툭툭 털고 일어나면 그만이다.
가끔 뒤돌아보며 눈물 흘릴 때도 있겠지만
이제 나에게는 텅 빈 마음 달래기 위해 찾아갈 곳이 있으니까.”
#마셔도괜찮아울어도괜찮아
#권혁민
#바 #바기행
#사람의무늬
#성균관대학교출판부

시를 빼놓고 한국 문학을 말할 수 없고‘시화’를 빼놓고 시를 말할 수 없다이 책의 연구 대상은 시화다. ‘시와 그림’ 하는 시화(詩畫)가 아니라 ‘시와 이야기’가 섞인 시화(詩話). 시화는 오랫동안 사랑받아 널리 읽...
14/10/2025

시를 빼놓고 한국 문학을 말할 수 없고
‘시화’를 빼놓고 시를 말할 수 없다

이 책의 연구 대상은 시화다. ‘시와 그림’ 하는 시화(詩畫)가 아니라 ‘시와 이야기’가 섞인 시화(詩話). 시화는 오랫동안 사랑받아 널리 읽혀온 수필이자 비평으로, 시 쓰기 좋아하고 시 이야기하기 좋아한 한국인의 전통이 녹아든 문학 갈래다. 시를 보는 기준, 시인에 대한 평가, 시작법, 시에 얽힌 일화 등 시와 연관된 모든 것을 논의하는 공간이었을 뿐 아니라, 시의 영역을 넘어 인간과 사회를 두루 비추는 거울이었다. 여기에 더해 시선집이면서 동시에 이야기책으로서 사대부의 문화를 다양하게 보여주는 수필과 필기(筆記)의 성격까지 공유했다. 요컨대 시화는 문학과 역사, 사회, 풍속, 학술을 두루 엿볼 수 있는 도구다.
전통시대의 문화와 문헌을 깊이 있게 분석하여 담백하고 정갈한 문체로 풀어내온 안대회 교수가 한국 시화 천년의 파노라마를 한 권으로 엮어냈다. 『한국 시화사』는 전체 시화의 흐름을 역사적 관점에서 조명하고, 주요 시화의 문헌적ㆍ역사적 가치를 엄정하게 평가한 책이다. 새로 발굴한 여러 시화들을 주요 시화와 함께 하나의 체계로 분석하고, 연구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던 20세기 현대 시화사를 폭넓게 조명했다.
30년 넘게 이 시화들과 운명 같은 인연을 함께해온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시를 빼놓고 한국 문학을 말할 수 없고, ‘시화’를 빼놓고 시를 말할 수 없다.”
성균관대학교 학술기획총서 ‘知의회랑’의 마흔한 번째 책이다.
#한국시화사
#안대회
#지의회랑
#성균관대학교출판부

이 책은 근대 전환기, 역사의 흐름에서 뒤처져버린 조선에 문제의식을 품고 조선 후기 지식과 정보의 주체와 대상, 생성과 유통 그리고 그 사회사적 의미를 촘촘히 되짚어나간 시도다. 연이은 전란을 거치며 전 방위로 접속...
10/10/2025

이 책은 근대 전환기, 역사의 흐름에서 뒤처져버린 조선에 문제의식을 품고 조선 후기 지식과 정보의 주체와 대상, 생성과 유통 그리고 그 사회사적 의미를 촘촘히 되짚어나간 시도다. 연이은 전란을 거치며 전 방위로 접속되기 시작했던 이문화 교류의 현장과 통신사와 연행사, 역관과 중간계층 등 신지식 탄생의 중추 세력들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집적해 다양한 방식으로 쏟아져 나오던 서적들을 분석하면서 당대 문화가 살아 숨 쉬던 사회 공론장의 실체를 밝혀나간다.
저자는 국내외 공간에서 견문ㆍ체험ㆍ독서를 통한 지식과 정보의 획득, 그 축적 방식과 다양한 저술들, 한문 지식인 계층과 지식ㆍ정보와의 관계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했으며, 개인과 지식ㆍ정보의 관계를 다루는 사적(私的) 영역은 물론, 사회와 지식ㆍ정보의 관계를 다루는 공적(公的) 영역에도 공히 시선을 두었다.
하지만 자유롭게 유통되던 지식과 정보들이 시간이 갈수록 공고화한 사족체제와 세도정치의 굴레 속에서 점차 독점화ㆍ위계화되어갔거니와 책의 종장은 이러한 지식의 권력화 과정에 집중함으로써 과거의 지식 국가 조선이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었던 운명에도 주목하고 있다.
조선 후기 지식 사회의 한 독법을 제시하는, 성균관대학교 학술기획총서 ‘知의회랑’의 마흔여덟 번째 책.
#지식과조선
#진재교
#지의회랑
#성균관대학교출판부

‘촉각의 미술관’에 들어오면, 모든 미술품을 촉각으로 느낄 수 있다.촉각의 미술관에는 그림, 사진, 판화 등이 전시되어 있지만, 앞으로 도자기나 조각품 같은 장르를 달리한 미술품들이 추가된다면 더욱 풍성한 촉각의 만...
02/10/2025

‘촉각의 미술관’에 들어오면, 모든 미술품을 촉각으로 느낄 수 있다.

촉각의 미술관에는 그림, 사진, 판화 등이 전시되어 있지만, 앞으로 도자기나 조각품 같은 장르를 달리한 미술품들이 추가된다면 더욱 풍성한 촉각의 만끽이 이루어지리라 기대한다. 문제는, 적어도 우리와 같은 미술사학자들이 오랫동안 우리가 다루는 연구 대상을 ‘시각예술’ 혹은 ‘조형언어’라 부르며 그렇게 믿어왔다는 사실이다. 시각적이고 언어적인 예술품들은 우리의 시각적 관찰과 이지적 언어로 인지되고 해석되는 대상이었다. 그런데 ‘촉각’이란 피부로 느끼는 동물적이고 육감적인 감각이라, 기본적으로 시각과는 그 차원이 다르고 또한 분명히 비(非)언어적인 세계이다. 그렇다면, 시각예술이며 조형언어이던 예술품을 어떻게 ‘촉각’으로 느끼면서 연구를 할 수 있는가? 그것이 가능한가? 그러나, 감각 중에서도 가장 말초적인 ‘촉각’으로 새로운 연구를 해보자는 제안이 대두되었을 때, 이 책의 저자들은 미소를 머금고 서로를 바라보았다. 우리는 이미 ‘촉각’이란 화두가 사회문화사 연구 및 각종 새로운 영상매체 개발에 도입된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말하자면 우리는 이미 촉각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세대였기 때문일 것이다.
#촉각의미술관
#동아시아회화사
#성균관대학교출판부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창립 50주년기념출판부의 서재 #성균관대학교출판부  #성균관대학교중앙학술정보관  #성균관대학교삼성학술정보관
30/09/2025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창립 50주년기념
출판부의 서재
#성균관대학교출판부
#성균관대학교중앙학술정보관
#성균관대학교삼성학술정보관

세균을 발견한 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균이 인류와 맺어온 관계는 물론 세균학자의 삶과 업적부터 주요 세균의 특징까지 들려주는 흥미로운 책이다. 세균을 발견한 학자들의 연구 과정부터 그 업적을 기려 지은 학명은 물론...
29/09/2025

세균을 발견한 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균이 인류와 맺어온 관계는 물론 세균학자의 삶과 업적부터 주요 세균의 특징까지 들려주는 흥미로운 책이다. 세균을 발견한 학자들의 연구 과정부터 그 업적을 기려 지은 학명은 물론이고, 세균 중에서도 특히 전염병을 일으킨 병원균의 발견을 따라가면서 세균학의 발전이 인류사에서 담당한 중요한 역할까지 설명한다.
각각의 세균 학명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이름 안에 많은 것들이 담겨져 있다. 저자 성균관대 고관수 교수는 세균의 학명에 들어 있는 수많은 연구자들을 찾아내 그 발자국을 따라가면서 뿌듯하고 행복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을 통해서 세균과 학자들을 만날 독자들도 부디 이 기쁨을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
#세균과사람
#고관수
#세균
#사람의무늬
#성균관대학교출판부

그 정신이 20세기 한국의 지식인ㆍ민중 모두를 움직였다는 데서 러시아문학은 각별하다. 세기 초에 계몽ㆍ방랑ㆍ빈궁ㆍ민중의식ㆍ저항정신의 모습으로 찾아와 세기 후반에 사회적 격변기를 통과하면서 연민과 공감 그리고 분노와 ...
24/09/2025

그 정신이 20세기 한국의 지식인ㆍ민중 모두를 움직였다는 데서 러시아문학은 각별하다. 세기 초에 계몽ㆍ방랑ㆍ빈궁ㆍ민중의식ㆍ저항정신의 모습으로 찾아와 세기 후반에 사회적 격변기를 통과하면서 연민과 공감 그리고 분노와 실천으로 파문의 반경을 넓혀간 문학. 개인을 넘어 시대가 읽고 집단이 감동했다면, 지나친 표현일까.
꼭 7년 전 전작에서 ‘근대’ 한국의 러시아문학 수용사를 분석했던 저자는 이번에 시야를 좀 더 ‘현대’로 끌어당긴다. 이 책은 해방 후 분단기부터 1990년대 개방기에 이르기까지 반세기 동안 한반도에서 러시아ㆍ소비에트문학이 어떻게 읽히고 해석되고 소비되었는지 추적한 결과다. 해방, 분단, 냉전, 반체제운동, 민주화,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이어진 한국의 사회 흐름을 러시아문학이라는 프리즘으로 투시해 재연한다. 격변하던 한국 사회가 러시아문학을 읽어낸 방식, 러시아라는 큰 텍스트를 이해하고 받아들인 방식이 이 책의 중심 화두다. 북한 체제 형성기 소비에트 문화 이식과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문제도 여기에 관여한다.
해방 정국이란 혼란한 시대 상황을 기점으로 잡은 이 책은 무엇보다 최인훈의 『광장』에서 빌려온 ‘광장과 밀실’이란 양분된 구도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하면서도 일체의 이분법 너머 하나로 만나는 광장이 있었듯 광장과 밀실은 통한다는 통찰에까지 다다른다. 어느 쪽에 속하건 러시아문학 본연의 자리는 광장이었기 때문이다. 러시아문학 수용사가 한국의 근현대사를 비추는 문화적 현상이자 그 자체로 20세기 한국의 사회문화사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서가 바로 여기에 존재한다.
성균관대학교 학술기획총서 ‘知의회랑’의 마흔다섯 번째 책이다.
#광장의문학
#김진영
#러시아문학
#지의회랑
#성균관대학교출판부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창립 50주년1975-2025책과 함께한 반세기다시 그리는 대학의 미래성균관대학교 출판부는 인의예지(仁義禮智)의 교육적 이상을 책으로 구현한다는 소명 속에 1975년 설립되어 우리나라의 학술 문화...
19/09/2025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창립 50주년
1975-2025

책과 함께한 반세기
다시 그리는 대학의 미래

성균관대학교 출판부는 인의예지(仁義禮智)의 교육적 이상을 책으로 구현한다는 소명 속에 1975년 설립되어 우리나라의 학술 문화 발전에 기여할 도서 출판에 힘을 쏟아 왔습니다.
설립 50주년을 맞는 2025년 현재 학문 전 분야를 망라하는 학술서와 교양서, 실용서에 이르기까지 단행본은 물론 다양한 주제의 기획 시리즈를 내놓았습니다.
각계 전문가와 우수 연구진이 필진으로 참여하는 출판부의 책들은 국내외 지성인과 문화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수준 높은 창 작물로서 독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성균관대학교 출판부는 이러한 통섭의 질서 속에서 균형감을 잃지 않되 언제나 새로운 메시지와 진취적인 기상이 담긴 다양한 책들로 독자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성균관대학교출판부

“아마도 이번 여행이 우리의 마지막 여행이 되지 않을까?”매번 이런 마음으로 계속된 노년의 여행 은퇴 이후, 진짜 여행이 시작된다! 멀리 유럽까지 여행을 떠난 조경학자 남편과 독문학자 아내는 정작 경치 좋고 맛집 많...
18/09/2025

“아마도 이번 여행이 우리의 마지막 여행이 되지 않을까?”
매번 이런 마음으로 계속된 노년의 여행
은퇴 이후, 진짜 여행이 시작된다!

멀리 유럽까지 여행을 떠난 조경학자 남편과 독문학자 아내는 정작 경치 좋고 맛집 많다는 관광 명소는 제대로 가보지 않았다. 오히려 일반 여행객이라면 거의 가지 않을 곳, 예를 들면 괴테의 책 속에 묘사된 산 능선, 좋아하는 화가의 고향, 번역할 책에 소개된 현장을 찾아다닌다. 시골로 오지로 찾아다니다가 걷고, 비를 맞고, 길을 잃어버린다. 물론 고생한 만큼 즐거운 일도 많았다. 그 좋은 기억 대부분이 고생 끝에 있었기에, 그래서 “여행은 사실 고생”이라 말한다.
당연하게도 보통의 독자라면, 멀리 여행 가서 고생만 한 이야기를 듣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저자는 은퇴 후에 노후 준비의 하나로, 10년 넘게 부부 동반 여행을 떠났다고 말한다. 사실, 다른 모든 일처럼 여행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저자는 지금까지의 모든 일이 앞으로의 여행을 위한 연습이었길 바란다. 누구에게나 지금 막 시작하는 그 여행은 나중에 있을 어떤 여행의 전초이며, 앞선 여행의 경험들은 다음에 다시 떠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될 수 있으면 걸어 다니다 보니 남들과는 조금 다른 방식의 여행이 되었다. 이들의 발걸음을 따라가면, 목적지를 찾아가는 동안에 일상에서 잊고 있던 지난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또 동행과의 소통으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여행의 의미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가볍고 흥미롭게 정리했으나, 저자의 여행의 시작은 결국 인문학을 바탕에 깔고 있다. 책, 그림, 정원, 음악 등등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이 여행의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특색과 깊이가 담긴 그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새로운 여행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행은사실고생이지
#정기호
#사람의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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