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8/10/2025
#배진욱시인께서오셨어요
선물같은 추석 연휴.
남해산책 서점은
열심히 날마다 문을 열고 있습니다.
세 살 아가 손님부터
아흔이 되신 어르신까지
한가위 만큼이나 풍성한 세대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어제는,
시인이 오셨습니다.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면,
어린왕자 같은 마음을 지니신 시인이
오신 줄도 몰랐을 거예요.
배진욱 시인이 오셨어요.
고운 부인과 벗들과 함께요.
배진욱 시인은 부산에서 태어나셨어요.
시집 [아버지의 눈물]
[사라진 헌 책방에서]
[내 어머니를 위한 연가]를 펴내셨습니다.
평생 힘을 다해 일하고
평생 시를 쓰신 배진욱 시인의 시 중에
오늘 함께 읽고 싶은 詩는,
배진욱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인
[내 어머니를 위한 연가]에 실린 詩
'어린 왕자에게'입니다.
📚 📖 📘
詩集 ' (내 어머니를 위한) 연가'
어린 왕자에게
마흔 네 번의 노을이 질 때마다
나는 슬프다
사는 것은
네가 바라보는 저 노을처럼
사라져야만 하는 것임을
저물어 가는 저 편 고운 빛깔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을 수는 없을까
어느날
살아온 나의 기억들이 모두 하얗게 지워지고
백지로 남아도
그대는
잊을 수도 없고 잊혀지지도 않는
그런 사람으로
내가 살아가는 동안
36,500번 노을이 지는 그날까지
📚 남해산책출판사 남해산책서점 북카페동천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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