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2025
최근 이어진 호우로 포항지역 주요 도로 곳곳에 포트홀(도로 파임)이 생기며 차량 파손과 운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포트홀은 주로 빗물에 아스팔트 하부가 약해지고 차량의 반복된 하중이 더해지면서 노면이 침하돼 생긴다. 특히 여름철 장맛비가 내린 직후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20일 포항시 남구의 한 왕복 4차선 도로. 도로 위 움푹 패인 포트홀을 발견한 차량들이 급히 차선을 변경했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옆 차선 차량과 가까워지며 부딪힐 뻔한 아찔한 장면도 목격됐다.
포트홀을 미처 보지 못한 화물차는 ‘덜컹’ 소리를 내며 그대로 지나갔다. 차량이 튀어 오르듯 흔들렸고 뒤따르던 운전자는 놀란 듯 속도를 줄였다.
인근에 거주하는 김성훈씨(39)는 “이 도로는 비만 오면 어딘가가 꼭 움푹 패여 있다”며 “매일 출퇴근하면서 지나다니지만 언제 타이어가 빠져 손상될지 몰라 조마조마하다”고 말했다.
포항시 북구의 도로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얕게 고인 빗물 아래 숨어 있던 포트홀에 차량 타이어가 빠지며 ‘쿵’ 소리를 냈고 차체가 크게 흔들렸다. 뒤따르던 차량은 놀라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다.
장마철마다 반복되는 포트홀은 운전자들에게 ‘도로 위의 지뢰’와 다름없다. 그대로 밟고 지나치면 타이어나 휠이 손상되기 일쑤고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 단정민 기자
📰 장마 뒤 포항 곳곳에 ‘움푹’ ‘도로 위 지뢰’ 포트홀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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