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크매거진 brique.mag

브리크매거진 brique.mag 도시, 공간, 사람을 담습니다. 도시인의 삶을 풍요롭게, 일상에 영감을 주는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을 콘텐츠로 만들어 나눕니다.

‘모아마당’은 산자락 끝, 한적한 마을의 작은 동산 위에 놓인 집과 상담센터입니다. 두 매스로 나뉜 건물은 부부의 주거와 아이들을 위한 상담센터로 구성되어, 낮은 마당을 사이에 두고 삶과 일, 가족과 자연의 시간을 ...
02/10/2025

‘모아마당’은 산자락 끝, 한적한 마을의 작은 동산 위에 놓인 집과 상담센터입니다. 두 매스로 나뉜 건물은 부부의 주거와 아이들을 위한 상담센터로 구성되어, 낮은 마당을 사이에 두고 삶과 일, 가족과 자연의 시간을 겹쳐 놓습니다. 평지에서는 직선을, 경사면에서는 곡선을 각각 취하며, 흙으로 덮인 지붕과 최소한의 개구부는 건축이 자연과 만드는 조용한 리듬을 강조합니다. 건축은 외부에서는 존재감을 감추지만, 내부에서는 전략적으로 열린 틈을 통해 자연과 사용자를 연결하며, 백운산 자락이 써 내려온 소설의 마지막 문단에 조용히 얹힌 쉼표처럼 존재합니다.

이 집은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삶과 건축 그리고 자연이 겹쳐진 풍경으로 완성됩니다. 금융인 남편과 아동심리 전문가 아내, 평생을 타인을 위해 살아온 부부가 비로소 자신들을 위해 만든 공간은 그들의 지난 삶과 앞으로의 시간을 이어주는 풍경입니다. 모아마당은 건축이 삶을 지배하지 않고, 삶과 자연 속에서 잔잔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https://magazine.brique.co/project/junghyobin-architects-moamadang/

📐설계. (주)정효빈건축사사무소 Junghyobin Architects co.,Ltd
👷책임 건축가. 정효빈 Hyobin Jung
🏗️시공. ㈜서경종합건설
🌳조경. 건축주 직영
📸사진. 김용성 mongsang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흥업면 매지회촌길 46

에디터. 김태진 글 & 자료. (주)정효빈건축사사무소 Junghyobin Architects co.,Ltd   이어쓰는 자연의 문장, 모아마당 산자락 끝, 한적한 마을의 작은 동산. ‘모아마당’의 대지는 백운산 자락이 천천히 마무리되는 지점에 놓여 있다. .....

'용산동 단독주택'은 박공지붕이 만들어내는 스카이라인을 중심으로, 도시와 건축, 그리고 가족의 삶을 조화롭게 이어가는 주택입니다. 지구단위계획 속에서 요구되는 박공지붕은 단순한 형태적 장치가 아니라, 주변 환경과의 ...
30/09/2025

'용산동 단독주택'은 박공지붕이 만들어내는 스카이라인을 중심으로, 도시와 건축, 그리고 가족의 삶을 조화롭게 이어가는 주택입니다. 지구단위계획 속에서 요구되는 박공지붕은 단순한 형태적 장치가 아니라, 주변 환경과의 관계, 거리에서의 통일감, 그리고 내부 공간의 채광과 연속성을 모두 고려한 설계의 핵심입니다.

입면에서는 연속된 박공지붕과 조화를 이루도록 자연색상을 사용하였으며, 모노톤 그레이 계열을 중심으로 재질과 패턴, 채도를 달리해 거리에서의 통일감을 유지하면서도 입구, 발코니, 차양 등 공간의 입체감을 강조했습니다. 내부에서는 붉은 계열의 나무, 금속, 조명이 시선과 손길을 유도하며, 가족이 함께 사는 주택으로서의 따뜻함을 제공합니다.

📃 https://magazine.brique.co/project/05studio-yongsan-dong-house/

📐설계. 공오스튜디오 05STUDIO
👷책임 건축가. 이태진 Taejin Lee, 정경오 Gyeongoh Chung
📸사진. 노경 Kyung Roh
📍대전광역시 유성구 용산2로

에디터. 김태진 글 & 자료. 공오스튜디오 05STUDIO   스카이라인과 박공지붕의 리듬 지구단위계획에서 박공지붕은 단순한 지붕 형태를 넘어 주변 환경과의 조화, 건물 간 통일된 스카이라인 형성, 그리고 거리 경관의 일관성을 만....

얼마 전 소셜미디어(SNS)를 떠들석하게 만든 서울 강남의 한 건물이 있었죠. 유명 브랜드의 화려하고 아이코닉한 랜드마크가 주로 들어서는 지역에 주소만으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청담동 1번지’ 빌딩이었는데요. 해외 ...
29/09/2025

얼마 전 소셜미디어(SNS)를 떠들석하게 만든 서울 강남의 한 건물이 있었죠. 유명 브랜드의 화려하고 아이코닉한 랜드마크가 주로 들어서는 지역에 주소만으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청담동 1번지’ 빌딩이었는데요. 해외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와 관심을 한껏 받았죠.

문제는 실제 완공된 건물의 모습은 알려진 조감도와는 전혀 다르고, 고급스러움과도 거리가 멀었는데요. 건물의 설계를 맡았던 해외 건축가가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했다는 얘기가 전해지면서 그 이유와 과정에 관한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졌습니다.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정해욱 필자는 이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우리나라 건축 설계와 시공 프로세스에서 찾았는데요. 논란의 핵심이 된 것으로 보이는 '콘셉트 디자인'이 무엇인지 그의 주장와 논거를 따라가 보시죠.

📃 https://magazine.brique.co/article/read-architect-dominique-perrault/

✍️정해욱 미드데이 공동대표

글. 정해욱 미드데이 공동 대표 · 대표 편저자   얼마 전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든 건물이 있다. 대한민국의 부를 상징하는 강남 도산대로 한복판, 주소만으로도 무게감을 지닌 ‘청담동 1번지’에 세워진 백색의 ....

| ‘건축, 공동체를 다시 묶다’ - 야마모토 리켄 · 나카 토시하루 · 정애향 건축가의 실천적 제안'제25회 언형세미나'는 현대 주거와 도시에서 공동체가 해체된 상황을 재조명하며, 건축이 사회적 관계 회복에 어떤 ...
25/09/2025

| ‘건축, 공동체를 다시 묶다’ - 야마모토 리켄 · 나카 토시하루 · 정애향 건축가의 실천적 제안

'제25회 언형세미나'는 현대 주거와 도시에서 공동체가 해체된 상황을 재조명하며, 건축이 사회적 관계 회복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 자리였습니다.

야마모토 리켄은 대규모 도시 속에서 ‘시키이(閾)’라는 중간 공간을 활용해 공동체를 회복하는 방법을, 나카 토시하루는 골목 단위의 SOHO주택을 통해 일상적 교류와 소규모 경제 활동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실험을 보여주었습니다. 정애향 건축가는 재일교포 커뮤니티의 삶과 정체성을 지키는 조선학교 설계 과정을 소개하며, 건축이 소수자와 공동체를 보호하고 연결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증언했습니다.

세 건축가가 공통으로 보여준 메시지는 명확했습니다. 건축은 교환가치에 매몰된 구조물이 아니라, 사용가치를 회복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다시 조직하는 장치라는 것입니다. 문턱, 골목, 교실의 층고 등 작은 장치에서 시작되는 관계 회복의 시도는, 오늘날의 주택과 학교, 도시를 새롭게 구성할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이번 세미나는 건축이 단순한 공간을 넘어 사회적 실천이자 정치적 언어로서 공동체를 지탱할 수 있음을 확인하게 한 자리였습니다.

📃 https://magazine.brique.co/article/languageandform_yamamoto-riken/

with.
야마모토 리켄
나카 토시하루
정애향
박창현
안그라픽스

📍에피소드 신촌 369 (노고산동 57-50) 2층 라운지

글. 김태진 에디터 사진. 안그라픽스 자료. 언형세미나, 야마모토 리켄, 나카 토시하루, 정애향 건축가   건축은 해체된 공동체를 다시 회복시킬 수 있을까요. 생존과 경쟁을 우선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태어난 현대의 주거 환경...

최성우 필자의 이번 글은 ‘미술관 옆 정원’에 관한 여행기입니다. 필자는 리스본의 칼루스트 굴벤키안 미술관 정원에서 시작해, 포르투의 세할브스 미술관, 카스카이스의 파울라 헤구 미술관까지 세 곳을 거치며 “미술관 곁...
24/09/2025

최성우 필자의 이번 글은 ‘미술관 옆 정원’에 관한 여행기입니다. 필자는 리스본의 칼루스트 굴벤키안 미술관 정원에서 시작해, 포르투의 세할브스 미술관, 카스카이스의 파울라 헤구 미술관까지 세 곳을 거치며 “미술관 곁에는 늘 정원이 있었다”는 오래된 사실을 새삼 발견합니다. 전시는 건물 안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원에서의 사색과 휴식을 통해 이어지며 또 다른 감각의 층위를 만들어냅니다.

글은 왕실의 수집실에서 시작된 미술관의 역사, 루브르·프라도·MoMA 등 세계 주요 미술관과 정원의 관계를 짚으며, 정원이 어떻게 미술관의 정체성을 확장시켜 왔는지 보여줍니다. 동시에 필자는 유랑 중 만난 포르투갈의 미술관들을 통해 정원이 작품과 도시, 그리고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이자 공동체적 공간임을 전합니다. 미술관을 건축물로만 보는 시선을 넘어, 바람·나무·사람과 함께 호흡하는 풍경으로 기억하게 만드는 시각을 전달합니다.

📃 https://magazine.brique.co/article/https-magazine-brique-co-article-record-of-wanderings-in-the-iberian-5th/

✍️/📸 최성우

글 & 사진. 최성우 에디터. 김태진   [이베리아반도 유랑기] 오래전부터 막연히 가보고 싶었던 포르투와 알함브라. 두 도시를 지도에 핀으로 찍고 출발한 여행, 단 하나의 숙소만 예약한 채 아무런 정보 없이 길을 떠났습니다. 그...

서울 종로구 대학로 소나무길 인근의 작은 골목에 자리한 ‘모퉁이 둥근집’은 신혼부부가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 출발의 터전으로 삼은 소형 상가주택입니다. 건물주는 어린 시절 이곳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았고, 낡은 벽과 오...
23/09/2025

서울 종로구 대학로 소나무길 인근의 작은 골목에 자리한 ‘모퉁이 둥근집’은 신혼부부가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 출발의 터전으로 삼은 소형 상가주택입니다. 건물주는 어린 시절 이곳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았고, 낡은 벽과 오래된 창문 속에는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남아 있었습니다.

신축 대신 고쳐 쓰기를 선택한 이들은 기존 골조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단열, 창호, 외피 등 생활에 꼭 필요한 부분을 개선해 오늘의 주거로 다시 살려냈습니다. 3층 규모, 연면적 93.75㎡인 이 집의 1층에는 지역 수요를 고려한 셀프빨래방을 두어 생활 편의와 임대 수익을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2층과 3층은 부부의 생활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 작지만 기능적으로 짜인 구조와 넓은 시야를 갖췄습니다. 옥상으로 이어지는 곡선 계단은 건물의 상징이 되었으며, 작은 옥상 마당은 바람과 햇살을 즐기는 쉼터가 되었습니다.

https://magazine.brique.co/project/smaller-architects-round-house/

📐설계. 스몰러 건축사사무소 Smaller Architects
👷책임 건축가. 최민욱 Minwook Choi
🏗️시공. 인터플랜
📸사진. 김용수 Yongsu Kim
📍서울시 종로구

에디터. 김태진 글 & 자료. 스몰러 건축 Smaller Architects 서울 대학로 소나무길 인근의 한 조용한 골목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작은 집이 있었다. 건축주는 어린 시절 이곳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았고, 낡은 벽과 바람이....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단독주택 '베가 VEGA'는 부부와 두 자녀를 위한 집으로 계획되었습니다. 부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바깥 테두리를 따라 경계를 만들었고, 이는 가족의 사생활을 보호함과 동시에 자연에 둘러싸...
22/09/2025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단독주택 '베가 VEGA'는 부부와 두 자녀를 위한 집으로 계획되었습니다. 부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바깥 테두리를 따라 경계를 만들었고, 이는 가족의 사생활을 보호함과 동시에 자연에 둘러싸인 듯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입니다. 곳곳에 마련된 다채로운 식재와 내외부의 공간들은 가족에게 계절과 자연의 변화를 알리고 오롯이 4명의 가족을 위한 캠핑장이 되어줍니다.

1층은 공용 공간과 중정이 연결되며, 2층은 부모님과 각 자녀들의 공간을 갖습니다. 특히 외부 공간과 연결된 통유리로 들어오는 채광과 테라스로 인해 실내 공간의 답답함을 없앴습니다. 무엇보다 양쪽의 방들과 경계를 짓는 벽체는 변경이 가능한 가벼운 건식 벽체로 구성해 공간 구성의 변화에 대응하도록 하였습니다.

📃 https://magazine.brique.co/project/archirie-vega/

📐설계. 아키리에 Archirie
👷책임 건축가. 정윤채 Yunchae Jung
🏗️시공. 정담건설
🌳조경. 가든 더 베란다
📸사진. 김용성 mongsang
📍대전광역시 유성구 덕명동

에디터. 석정화 글 & 자료. 아키리에 Archirie   건축물은 부부와 두 자녀를 위한 집으로 계획되었다. 부지는 아파트단지와 골프장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주택가의 코너 각지 위치하며, 남쪽을 제외한 3면은 도로에 접하고 있다. 지....

| 경량 목구조로 담은 프라이버시와 순환 ‘아름동 주택 Areum-dong House'아름동 단독주택은 기존 거실 중심 평면의 단점인 가족 구성원의 프라이버시 침해, 외부인 응접과의 간섭, 음식 냄새 확산 등의 문제...
19/09/2025

| 경량 목구조로 담은 프라이버시와 순환 ‘아름동 주택 Areum-dong House'

아름동 단독주택은 기존 거실 중심 평면의 단점인 가족 구성원의 프라이버시 침해, 외부인 응접과의 간섭, 음식 냄새 확산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주택 중심에 관상용 중정을 배치하고 ㅁ자형 순환 동선을 계획했습니다.이를 통해 거실을 거치지 않고도 이동할 수 있으며, 가족 구성원들이 ‘따로 또 같이’ 생활할 수 있는 유연한 공간 구조를 실현했습니다. 또한 스킵플로어 구조와 전통 한옥의 복도 없는 방 연합 방식을 적용해 동선을 최소화하고 전용 면적을 극대화했습니다.

목조 주택의 구조적 특성과 지역적 전통을 고려하여, 경량 목구조의 합리적 스팬을 기준으로 방들의 비례를 통일하고 목구조를 인테리어 요소로 적극 활용했습니다. 전통 뜰집의 안채와 사랑채 구분, 중정을 중심으로 한 시각적 분리와 순환 동선의 개념을 현대적 건축 언어로 재해석함으로써, 기존 단조로운 주거 평면에 다양성을 부여했습니다.

📃 https://magazine.brique.co/project/studio-elephants_areum-dong-house/

📐설계. 엘리펀츠 건축사사무소 Studio Elephants
👷책임 건축가. 이양재 Yangjae Yi
🏗️시공. 건축주 직영
🌳조경. 산수목 조경
📸사진. 최진보 Jinbo Choi
📍세종시 아름동 바른6안길

에디터. 김태진 글 & 자료. 엘리펀츠 건축사사무소 Studio Elephants   뜰집 2.0 거실이 집안 중심에 놓이는 방식은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이다. 이러한 거실 집중형 평면은 L+D+K를 기반으로 넓은 공간을 형성하는 데 유리하지만, 한편.....

신뢰는 눈에 보이지 않으며 공식처럼 계산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믿는 힘이 바탕이 될 때 비로소 동료에게 투영되어 단단한 조직으로 돌아옵니다. 워커비WORKERBEE 정은정 대표와의 대화는 이 단...
19/09/2025

신뢰는 눈에 보이지 않으며 공식처럼 계산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믿는 힘이 바탕이 될 때 비로소 동료에게 투영되어 단단한 조직으로 돌아옵니다. 워커비WORKERBEE 정은정 대표와의 대화는 이 단순하지만, 어려운 진리를 보여주었습니다. 익산, 전주, 서울을 잇는 팀이 긴밀하게 소통하며 신제품을 단기간에 출시할 수 있는 것은 분업과 자기 신뢰, 그리고 동료를 향한 믿음 덕분이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워커비의 오프라인 공간 ‘하우스 오브 비House of B’를 비롯해 브랜드가 만들어내는 성과와 고민, 그리고 그 뒤에서 함께 뛰는 동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대표 개인의 성취보다 동료의 이름이 더 많이 불리기를 바란다는 정은정 대표의 말은, 워커비가 지향하는 공동체적 가치와 신뢰의 문화를 가장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 https://magazine.brique.co/article/into-the-space_wokerbee/

🐝워커비 정은정 대표
✍️글. 김태진

글 & 사진. 김태진 에디터 자료. 워커비WORKERBEE 가 그동안 기록해 온 1000여 곳의 공간은 지금,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의 시공간을 지탱하고 있을까? 아카이브에 쌓인 건축 프로젝트를 하나하나 꺼내 다시금 .....

경계의 얼굴을 설계하다 '운중동 주택 Unjung-dong House'운중동은 좁고 긴 직사각형 대지들이 반복되는 도시 조직 속에 조성된 밀집 주거지입니다. 도로에 짧게 면한 대지 특성상 대부분의 주택은 전면에 주차...
18/09/2025

경계의 얼굴을 설계하다 '운중동 주택 Unjung-dong House'

운중동은 좁고 긴 직사각형 대지들이 반복되는 도시 조직 속에 조성된 밀집 주거지입니다. 도로에 짧게 면한 대지 특성상 대부분의 주택은 전면에 주차장과 출입구가 밀도 있게 배치되며, 그 결과 ‘열린 1층과 닫힌 2층’이라는 독특한 입면 구성을 만들어냅니다. 공오스튜디오는 운중동 주택에서 이러한 문법을 따르되, 계단실을 전면에 배치해 입면을 수직으로 확장하고, 일부 매스를 후퇴시켜 공원과의 시각적 연결을 섬세하게 조율하고자 했습니다.

설계 과정에서는 거실의 위치보다 공간의 방향성과 외부 시선과의 관계가 중심이 되었습니다. 도로 맞은편 육교와 공원의 조망을 동시에 고려한 매스 조정과 외부 공간 삽입은 시각적 완충 역할을 하며, 입면의 재료 분절은 폐쇄성과 개방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죠. 창은 단순한 개구부가 아니라 도시와의 관계를 조율하는 장치로 기능하며, 이 집은 경계를 ‘단절’이 아닌 ‘조절’로 해석하는 건축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https://magazine.brique.co/project/unjung-dong-house_05studio/

📐설계. 공오스튜디오 05STUDIO
👷책임 건축가. 정경오 Gyeongoh Chung
🏗️시공. (주)무궁무진건축
🌳조경. 원엠조경
📸사진. 노경 Kyung Roh
📍경기도 성시 분당구 운중동

에디터. 김리오 글 & 자료. 공오스튜디오 05STUDIO   분당 운중동은 판교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조밀하게 형성된 주거지다. 대지들은 짧은 면이 도로와 맞닿고 긴 면은 이웃 대지와 나란히 놓이며, 빈틈없는 직사각형의 패턴을 이룬...

Address

성수동1가 22-8
Seoul
04779

Opening Hours

Monday 09:30 - 18:30
Tuesday 09:30 - 18:30
Wednesday 09:30 - 18:30
Thursday 09:30 - 18:30
Friday 09:30 - 18:30

Telephone

+8225650153

Alerts

Be the first to know and let us send you an email when 브리크매거진 brique.mag posts news and promotions.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used for any other purpose, and you can unsubscribe at any time.

Contact The Business

Send a message to 브리크매거진 brique.mag:

Share

about

브리크매거진brique.mag은 도시인의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창의적인 공간을 기록하고, 공간에 가치를 더하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담는 미디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