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07/2025
💌Publisher’s Letter
: 지속 가능한 커피의 시대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작은 소극장에서 시작한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브로드웨이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무려 6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이 소식은 누구에게나 뿌듯한 자부심을 안겨주었을 것입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커피를 떠올립니다.
이제는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농장들과 한국 로스터리, 바리스타들이 직접 연결되고, 품질과 가치의 흐름을 함께 만들어 갑니다.
이처럼 세계의 인정을 받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그러나 화려한 결과 뒤에 숨겨진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
커피 역시 비슷합니다. ‘한국 커피가 세계적 수준’이라는 평가와 ‘내 카페의 경영 현실’ 사이에는 뚜렷한 괴리가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은 ‘인정받는 것’ 그 이후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거둬야 할 열매는 ‘지속 가능한 성장’입니다.
수상이나 주목은 반가운 일이지만, 그 너머에 있는 삶의 무게와 현실을 함께 바라볼 때 비로소 우리가 만들어 가는 길이 견고해집니다.
지속 가능한 반전을 기대하면서.
Publisher 홍성대
📖 이 콘텐츠는 월간 2025년 7월호에 실린
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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