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2025
유형
정규
장르
국악
스타일
국악 가요
발매일
2025.07.09
유통사
RIAK
기획사
국악방송
재생 시간
48:52
고음질
FLAC
2025 국악창작곡 개발
제19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2025 21st Century Korean Music Project
음악감독의 글
권송희
푸르른 5월, 열정으로 빚어낸 10곡의 창작 음악이 탄생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한국 전통음악을 새롭게 해석하고, 다양한 소리와 낯선 감각을 통해 시대의 정서를 포착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누군가는 자신의 뿌리를 되새기고, 또 누군가는 과감한 실험으로 음악의 경계를 넓혔으리라 생각합니다.
땀 흘린 여정을 통해 서로에게 영감이 되는 다채로운 음악들을 한 곡, 한 곡 소중히 담았습니다.
올해 탄생한 이 10곡의 음악이 여러분의 귀와 마음에 오래도록 남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길을 함께한 젊은 창작자들에게 뜨거운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 떼루(Together)
‘떼루’는 ‘같이’라는 뜻으로 현대 사회에서 점점 익숙해진 혼자의 삶을 조명하여 소통의 단절과 그로 인한 사소한 갈등이 만들어 내는 사회적 문제를 노래한다. 전통연희의 인형극에서 사용된 노래를 바탕으로 놀이적 요소와 공동체 정신을 모티브로 삼았으며 함께 어우러지는 연희의 본질을 담고 있다. 또한 전통 장단과 멜로디에 현대적인 음악 언어를 더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감각적인 연희 노래곡으로 구성하였다.
원곡 l 전통 인형극 ‘꼭두각시놀음’ 中 떼루
작사・작곡 l 송창현
노래・쇠 l 송창현
피리 l 차승현
드럼 l 김동빈
건반 l 서주원
기타 l 곽동균
베이스 l 이수민
2.건드렁
경기민요 ‘건드렁타령’의 후렴구인 ‘건드렁’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건드렁거리다’라는 표현은 흔히 건들거리며 거만한 모습을 떠올리지만, 이 곡에서는 자유롭고 당당한 태도와 주체적인 매력을 강조한다. 국악적 요소에 다채로운 리듬을 더해 자연스럽게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리듬감과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건들거리며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허세가 아니라 개성과 자신감을 드러내는 하나의 방식이라는 메시지를 음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
작곡 l JOYY
작사 l 윤세연
보컬 l
윤세연
가야금 l 임하랑
베이스 l
김진규
드럼 l
윤명식
3.무던히
삶의 무게를 견디며 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곡이다.
이 음악은 무거운 현실 속에서 지쳐가는 이들에게 건네는 유쾌한 한마디로 지난 시절의 나와 과감히 이별하고 새롭게 태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서도민요와 판소리 창법을 바탕으로 전통 타악과 밴드 사운드를 결합하여 전통과 현대의 에너지를 모던한 감성으로 표현하였다.
작곡 l 무던MU:DERN
작사 l 이수현, 김유진, 권자영
보컬 l 이수현, 김유진, 권자영
건반 l 백준오
드럼 l 최인호
베이스 l 이주영
피리・태평소 l 김현승
동해안 장구 l 권진우
4.대장장이 신
헤라의 아들이지만 못생긴 외모 때문에 버려지고 절름발이가 된 헤파이스토스가 대장장이 신이 되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탄생의 순간이 비극이 되는 1악장 ‘탄생의 비애’, 추락한 땅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 대장장이로 실력을 닦아 황금 의자를 만드는 2악장 ‘절름발이 춤’, 황금 의자로 헤라에게 복수하고 올림포스 12신의 자리로 돌아가는 3악장 ‘공허한 회귀’로 구성돼 있다.
작곡 l 판도라(PANDORA)
타악 l 전형규
생황 l 이아영
양금 l 이원주
5.가녀린 아이
‘가녀린 아이’는 연약하고 상처받기 쉬운 존재를 상징하며 우리가 지닌 연약함을 대변한다.
부드럽고 연약한 감정의 결을 거칠고 강렬한 메탈 사운드로 표현한 이 음악은 억눌린 감정의 폭발이자, 우리 모두의 가녀린 존재에게 보내는 일종의 외침이다. 판소리의 서사적 힘과 밴드 사운드의 감각이 교차하는 이 곡은 스스로에게 가해지는 끊임없는 아픔과 내면의 고통을 담고 있다. 그 고통 속에서도 희미하게 피어나는 꿈과 희망을 암시하며, 우리에게 약함을 껴안고도 계속 버텨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곡 l 차잔밴드
작사 l 차혜지
보컬 l
차혜지
기타 l 김재윤
베이스 l 박채웅
드럼 l 송찬영
코러스 l 김현주, 박상우, 박선영, 이유정, 차혜지
6. 어둑시니
‘어둑시니’는 사람들의 두려움을 먹고 자란다는 민담에 나오는 요괴로, 이를 물리칠 방법은 오직 ‘바라보지 않는 것’뿐이라고 전해진다. ‘어둑시니를 쳐다보지 않으면 마음속의 어둑시니도 사라질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어둑시니가 만들어내는 두려움과 그에 맞서는 과정을 음악에 담았다.
1악장 ‘어둑시니 등장’, 2악장 ‘술래잡기’, 3악장 ‘두려움의 벽, 마지막 지푸라기’로 구성해, 두려움을 직면하거나 외면하는 우리 내면의 모습을 그려낸다.
작곡 l 비랑(飛浪)
해금 l 김진희
해금・방울・죽비 l 김민주
해금・글로켄슈필 l 공우담
해금 l 이종민
타악 l 김지호
7.수류가(水流歌)
‘바다’와 그 흐름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민속음악 시나위를 모티브로 해서 시나위의 자유로운 흐름 속에 변덕스러운 파도,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뱃사람의 삶을 담았다. 고요히 출항해 거친 파도를 지나, 마침내 잔잔한 물결 속으로 귀항하는 여정을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삶, 그리고 인생의 길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작곡 l 창작민속악그룹 ‘화온’
작사 l 동다운, 이지윤
대금・노래 l 이규원
가야금・노래 l 이지홍
아쟁・노래 l 홍소은
타악・노래 l 전정현
건반・노래 l 동다운
8.21C 한국음악
21세기 한국음악이 무엇일지를 고민하며 쓴 작품이다. ‘국악’이나 ‘전통음악’이라 불리는 장르를 넘어, 21세기를 살아가는 삼산이 새롭게 정의한 ‘한국음악’을 선보인다. 전통음악은 어렵고 고정된 것이 아니라, 우리 몸속에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해, 수많은 역사와 변화 속에서도 무사히 전해진 우리 음악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담아 21세기 한국음악 안에서 자란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노래한다.
작사・작곡 l
삼산
편곡 l 이현준
보컬 l 삼산
기타 l 이현준
베이스 l 김유민
퍼커션 l 송세빈
9.
낡고 녹슨...
‘낡음’과 ‘녹슮’의 콘텍스트(context)를 주제로 작곡된 곡으로, 낡고 오래된 전통음악의 뉘앙스를 바탕으로 쇠의 울림을 통해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낸다. 철가야금의 날카로운 긴장감, 철아쟁과 철현금의 무거운 공명, 징의 깊이 있는 울림, 그리고 생황과 태평소의 흐르는 듯한 호흡이 맞물려, 변화하고 변이하는 음악을 선보인다.
낡고 녹슨 것들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듯, 과거의 음악이 단순히 박제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질감과 소리로 변주될 때 더 강한 생명력을 지닌다는 생각을 이 음악에 담았다.
작곡 l 최민준
철현금 l 최민준
철가야금・철정악가야금 l 하병훈
금속타악 l 황정현
철아쟁 l 윤겸
생황・태평소 l 김현승
10.사(絲)물놀이
사물놀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으로 현악기(絲)인 가야금 넉 대의 각기 다른 울림이 모여 더 큰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가는 순간을 담은 곡이다. 삼도사물놀이를 기반으로 질굿, 풍류, 자진모리, 휘모리장단으로 구성해 선율과 리듬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프로젝트 금’만의 독창적인 흐름을 만들어낸다. 사물놀이의 악기들이 하나의 울림을 만들듯 각자의 가야금이 맡은 소리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도 화합하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작곡 l
프로젝트 금
가야금 l
김경은,
이유림,
정유경,
황보민경
제작 Production
국악방송 Gugak Broadcasting Foundation
총괄
김은하 Kim Eunha
기획 Planning & Coordination
이혜승 Lee Hyeseung
음악감독 Music Director
권송희 Kwon Songhee
PD Producer
정확히 Jeong Hwakhee
프로젝트 매니저 Project Manager
양진샘 Yang Jinsaem
녹음‧믹싱‧마스터링 Record·Mixing·Mastering
이음사운드 EUM S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