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7/2025
선생이 학생에게 매맞고서 진단서 떼서 고소하는 세상이 되었다.
생생불이(生生不二)여야 교육의 완성이건만.
백성과 정치인을 별개로 볼 수 없다.
민정불이(民政不二)가 정치의 이상임을 부인할 정치학도는 없다.
홍시장의 징계에 대하여 몇몇 유투버, 평론등은 그를 옹호하는 언어로 시간을 들이고 있다.
대구와 경북은 남태평양에서 서로 수천키로
먼 거리의 섬이 아니라
경구불이(慶邱不二)의 한 덩어리다.
백성이 주는 녹봉으로
띄운 배가, 배알이 뒤틀린다고 백성의 물을 떠나 뭍으로 치솟으려 한다면 이미 배가 아니다. 舟水不二
홍시장이 자유보수 지킴이로 지내온 시간의 공과는 평하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나, 금일의 그를 계량해본다면 간단명료하다.
산사태, 지하차도에서 가신 영령들과 그 유족들은 물론이고, 대구에 접경해있는 모든 군현의 백성들에게 종이쪼가리를 한 장씩 나누어 주고, 그에 대한 지지여부를 물어보라.
무신 말씀인교, 대구 홍사또가 남원 변사또도 아니고, 그저 비오는 공일에 공 좀 쳤다고, 정학을 십개월이나 맞게 해서야 되겠소?
눈물인가 빗물인가, 땅을 치고, 가슴을 쥐어뜯는 영남백성들은 백성을 내 몸같이 돌본다는 어진 향백은 말뿐이지, 눈씻고 봐도 없더라, 치를 떨고 머리를 저을 것이다.
그 옛날 주상의 명을 받들어 삼남을 암행하는 어사가 있어, 대구에 당도했다면, 뭐라고 추문하고, 뭐라고 장계를 올렸겠는가.
그를 옹호하는 평론들은 그의 장점을 우선으로 보려고 하지만, 졸지에 근거를 잃은 백성들은 심사는 전혀 같지않음을 모르는가.
공과의 평가가 엇갈린다 해도, 그의 분명한 실책은 말 한마디에 천 냥빚을 질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실수도 하필이면 존엄한 민심에게 끼친 실수이니 어쩔꼬.
예천땅 백성들 백분지 백으로부터 외면받는 자가, 팔도백성들로부터 백분지 몇을 받기를 강구(強求) 하려는가 ?
耳順의 벼슬아치가 耳順뿐만 아니라 口順까지 순하지 못하니, 이는 때리고 맞고 고소하는 사제간의 참상에 못지 않구나. 2023-07 다바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