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12/2025
[NCM Klassik Live Studio 둘러보기 No.2]: 자연스러운 공간감을 완성하는 20개의 대형 디퓨저
NCM Klassik Live Studio 홀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3미터 높이에 달하는 20개의 대형 원목 사운드 디퓨저입니다.
클래식 음악 녹음은 악기 본연의 잔향과 공간감이 생명입니다. 대중음악 녹음실이 악기 간의 분리와 '흡음'에 집중한다면, 모든 연주자가 한 공간에서 합주하는 클래식 스튜디오는 적절한 소리의 반사와 분산, 그리고 연주자들이 서로의 소리를 정확히 들을 수 있는 공간 음향이 핵심인데요,
여기서 *사운드 디퓨저(Sound Diffuser, 음향 확산판)*의 역할이 매우 결정적입니다.
클래식 음악은 벽면에 소리가 부딪혀 돌아오는 잔향이 풍부해야 연주가 풍성하게 들리고 연주자의 역량을 최고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마감 설계나 흡음재가 사용될 경우 소리가 먹먹해지는 '데드'한 공간이 되지만, 적절한 디퓨저를 사용하면 에너지는 유지하면서 소리를 여러 방향으로 분산 및 반사시켜 공간을 확장시키고 훨씬 생동감 있고 자연스러운 공간감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디퓨저는 소리를 고르게 퍼뜨려 스튜디오 내의 어느 지점에서 들어도 악기의 소리가 왜곡 없이 들리게 도와줍니다. 이는 녹음된 결과물에서 악기의 위치(정위감)를 더 선명하게 만들어줍니다.
스튜디오가 만약 평행한 벽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소리가 반복적으로 반사될 때 특정 주파수가 비정상적으로 부스트 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디퓨저는 매끄러운 평면을 불규칙한 표면으로 바꿔 소리의 반사 각도를 뒤섞음으로써 이러한 음향 왜곡을 억제합니다.
홀 너비만 실 평수 50평에 달하는 NCM Live 스튜디오 메인홀은 그 자체로서 꽤 큰 물리적 공간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손쉽게 이동 가능한 20개의 대형 디퓨저의 위치 변경을 통해 소리의 반사 시간을 조절할 수도 있어, 연주자에게 마치 더 큰 홀에서 연주하는 듯한 심리적 개방감을 줍니다. 이는 연주자의 감정 표현과 퍼포먼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100% 자체 설계 제작한 NCM 스튜디오의 디퓨저는 스프러스, 미송 등 100% 친환경 원목 마감재 및 구조재가 사용되었으며 강도 높은 원목 자작나무 합판을 후면 반사판으로 사용해 불필요한 진동을 억제하고 자연스러운 울림을 얻고 있습니다.
지상 스튜디오인데 디퓨저가 자연광을 차단하는 게 싫으시다면 디퓨저를 한쪽으로 밀어두기만 하세요. 그럼 환한 태양 햇살을 맞으며 연주할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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