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2025
가 5월 9일부터 6월 8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이 영화제는 ‘영화의 집’을 만들기 위해 영화의 친구들과 함께 준비하는 특별한 영화축제이다. 올해는 “새로운 삶”이라는 주제로 김지운, 류승완, 오승욱, 이경미, 이옥섭, 이해영 감독과 유지태, 심은경 배우, 조해진, 안드레스 솔라노 작가 등 서울아트시네마를 아끼고 후원해온 영화인들이 참여한다.
‘시네마테크’는 영화(cinéma)와 도서관(bibliothèque)의 합성어로, 영화라는 문화유산을 전승하고 동료시민과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공간이다. 서울아트시네마가 정식으로 개관한 것은 2002년이지만, 그 태동은 90년대 시네클럽의 형태를 띤 비디오테크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외화를 수집하고 보관하여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모여 상영하던 형태에서, 영화관처럼 직접 필름을 상영하여 보다 더 많은 이들과 함께하자는 취지에서 시네마테크는 출발했다. 비디오테크의 시발점에서, 그들은 더욱 영화의 원형적 형태에 가까운 극장 상영을 지향한 것이다.
올해 “2025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서는 ‘친구들의 선택작’ 외에도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봉 20주년을 맞은 김지운 감독의 과 류승완 감독의 특별 상영, 관객 프로그래머가 참여한 ‘길의 영화’ 섹션, 그리고 시네마테크 대전과 청주 씨네오딧세이가 참여한 섹션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영화는 단순히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예술을 넘어, 하나의 삶의 형태가 되고 인간과 세계 사이에 새로운 관계를 열어주는 매개체이다. 영화는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형성하게 하며, 때로는 삶의 방식을 제안하기도 한다.
영화라는 소중한 삶의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서울아트시네마는 문을 연다.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초여름, 그 특별한 공간에서 열리는 영화인들의 축제에 함께해보는 것은 어떨까.
📍 서울아트시네마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길 3 경향아트힐 2층)
📍 2025.05.09(금) ~ 2025.06.08(일)
📍 일반 9,000원, 단체 7,000원, 청소년/경로/장애인 6,000원, 관객회원 5,000원
*상영시간표 및 시네토크 시간은 홈페이지 참고 (www.cinematheque.seo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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