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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2025

기숙사 불빛이 꺼져가는 지방 대학, 초고령사회 도래로 갈 곳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어르신들. 이 두 요소를 결합하여 대학도 살리고 어르신에게는 품위 있고 활기찬 노후 환경도 제공하는 모델이 있습니다. 바로 '대학 기반 은퇴자 공동체 모델'이 그것입니다. 어떤 모델인지 살펴보고 이 모델이 정착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 그리고 그 해법을 알아봅니다.

“대학은 더 이상 젊은이만의 공간이 아니다.”한적한 지방대학의 기숙사 건물에는 빈방이 늘어가고 많은 어르신들은 갈 곳을 찾지 못한 채 불안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언뜻 별개의 문제 같지만 사실 이 두 풍경...

14/10/2025

강성 지지층이 정치를 좌지우지하면서 여야 간 협상이나 협력이 사실상 실종 상태입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들이 국민 여론보다 강성 지지층의 눈치를 보며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이죠. 강성 팬덤이 정치의 주체인가요? 정상적인 정치인이라면 국민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강성 지지층의 눈치 보기를 멈춰야 하지 않을까요?

국민의힘 박성훈 대변인은 지난 10월 8일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대변인에게 "선배님 추석 명절 잘 보내셨는지 전화드렸다. 언제나 존경하는 마음으로 더 잘 모시겠다. 시간 되실 때 식사라도 모시겠다"...

13/10/2025

지난주 3명의 양자 물리학자에게 노벨물리학상이 주어진 일은 상승세를 타고 있던 양자컴퓨터 관련 회사의 주가에 부채질하는 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양자컴퓨터의 굿 뉴스에 가격이 폭락하는 자산도 있는데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입니다. 양자컴퓨터의 기능이 일취월장하면 비트코인의 보안 기능이 쉽게 뚫릴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합니다. 양자컴퓨터의 발전과 더불어 보안기술도 빠르게 발전할 텐데 시장은 왜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요? 그 까닭을 살펴보았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노벨 물리학상은 양자(퀀텀) 컴퓨터 기술 개발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한 3명의 양자 물리학자에게 주어졌다. 난해한 기초과학을 산업 혁신으로 이어지게 한 공로를 인정받은 셈이다. 이 가운데...

10/10/2025

실버타운은 비싼 보증금과 관리비, 인식 부족 등으로 모든 노인이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미국이나 일본, 영국 등 선진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실버타운은 질병 예방 시스템과 공동체 생활에서 오는 만족감이 큰 주거 모델입니다. 노인의 건강과 마음을 지켜주는 생활 기반인 것이죠. 더욱 많은 노인이 실버타운 거주 혜택을 누리게 하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침 햇살이 비치는 식당. 75세 김 할머니는 이웃들과 함께 따뜻한 아침을 나눈다. 한때 홀로 지내며 적막했던 식사가 이제는 웃음꽃 피는 일상이 되었다. 이런 변화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 초고령사회에 들어선 ...

10/10/2025

2025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가 발표됐습니다. 노벨생리의학상이 발표될 때마다 한국 의학계는 어김없이 '우리는 언제쯤 저 자리에 설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진료 기술에서는 세계 상위권을 자부하지만 의학적 발견으로 노벨상 무대에 오른 한국인은 아직 없죠. 그때마다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의사 과학자'입니다. 지난 25년간 생리의학상 수상자의 37%가 의사 과학자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의사 과학자 수는 외국에 비해 초라할 정도로 적습니다. 문제와 대책은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조절 T세포(Regulatory T cell)’의 존재를 밝혀낸 일본의 사카구치 시몬과 미국의 메리 브렁코, 프레드 램즈델 세 명의 연구자에게 돌아갔다. 조절 T세포는 면역체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01/10/2025

서민 중산층 시니어에겐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주거와 더불어 의미 있는 소득 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노인 주거 모델이 필요합니다. 이에 필자는 단국대 이덕기 교수와 함께 서민 중산층 시니어를 위한 '일자리 실버타운'을 제안합니다. 실버타운을 단순히 거주하는 공간을 넘어 입주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여 일하며 생활비도 보전하고 활기찬 공동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죠. 입주민이 곧 실버타운의 운영 주체가 되어 서로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득을 창출하는 상생의 모델, 그 구체적 방안을 소개합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대한민국에서 은퇴 후에도 경제적 활동을 이어가며 활기찬 노년을 보내고 싶은 서민 중산층 시니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주거와 더불어 의미 있는 소득 활...

30/09/2025

정치는 이성의 프로세스여야 하는데 요즘 일부 국가의 정치판을 보면 이성은 사라지고 감성이 지배하고 있는 듯합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어떤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좌파를 거론해 보수 우파들의 감정을 건드리고 있습니다. 국회가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강행하려는 것도 정치의 감정 지배의 일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삼권분립의 근간을 침해할 수 있는 대법원장 청문회 개최는 사상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더구나 청문회 개최일은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을 마치고 귀국한 얼마 안 되는 시점이어서 청문회 이슈가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덮어버릴 수 있는 시점이라는 것이죠. 감정은 이성보다 강한 동력을 가지며 후퇴를 모릅니다. 그 끝은 무엇일까요.

정치는 이성적 프로세스다. 아니, 이성적 프로세스여야 한다. 그런데 요즘 일부 국가의 정치판을 보면 이성은 사라지고 감성이 지배하고 있는 듯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다. 미국의 사례만 봐도 그렇다. 트...

29/09/2025

지난주 미 자본시장이 두 개의 예기치 못한 뉴스로 휘청거렸다고 합니다. 하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과 고용 냉각이라는 양방향 리스크에 관해 우려를 표명한 것입니다. 바로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한 것입니다. 파월의 경고는 연준의 선택이 그리 간단치 않음을 시사합니다. 고용 냉각을 감안해 금리를 내리자니 물가 상승이 걱정되고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춰 금리를 동결하자니 실업이 걱정되는 곤혹스러운 처지라는 것이죠. 설상가상으로 트럼프는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그간 시장은 연준이 연내 두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 예상해 왔는데 파월은 이것이 반드시 보장된 것이 아님을 시사했습니다. 10월 고용과 물가 데이터가 변수가 될 것 같은데 연준의 대응을 한번 지켜보시죠.

지난주 미국 자본시장은 두 개의 예기치 못한 뉴스로 휘청거렸다. 고용이나 물가 데이터와 같은 중요한 월간 경제지표가 없었음에도 시장이 입은 충격은 큰 편이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

26/09/2025

여러분은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몇 년 주기로 받고 계시나요? 최근 국립암센터가 위암과 대장암 검진 기준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위내시경은 만 40세부터 74세까지는 2년에 한 번 시행하고, 대장내시경은 45세부터 74세까지 10년에 한 번 시행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이 가이드라인 변경에는 국내 임상 연구 결과와 국제적인 기준이 반영되었다고 하는데 위암이나 대장암 고위험군엔 해당하지 않을 것 같네요.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고위험군의 검진 주기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국립암센터가 최근 위암과 대장암 검진 기준 개정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의 검진 주기를 새롭게 정리한 것이다. 핵심 내용은 ‘만 40세부터 74세까지 2년에 위내시경을 한 번 시행’이다. ...

25/09/2025

요즘 Z세대에게 일상적인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나요? 최근 미국 틱톡에선 몇 초간 상대방을 무표정하게 응시한 뒤 대답하는 '젠지 스테어(Gen-Z Stare)라는 밈이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3%가 젠지 스테어를 경험해 봤다고 하네요. 질문자로서는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하여 기분이 나빠질 텐데요. 개인의 성격 문제가 아니라 요즘 전 세계적으로 Z세대 전반에서 나타나는 소통 양상이라고 합니다. 그 원인으로 코로나 19 팬데믹이 중요한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틱톡에서 '젠지 스테어(Gen-Z Stare)'라는 밈이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젠지 스테어란 Z세대가 질문을 받았을 때 즉답하지 않고 몇 초간 상대방을 응시한 후 대답하는 행동을 일컫는다.비즈니스 ...

24/09/2025

미국, 캐나다 등으로 이민 갔던 한인 동포들이 노년을 맞아 적극적인 역이민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의 귀환에는 미국 대비 절반 이하의 생활비, 뛰어난 의료 접근성 등 크게 세 가지 현실적 동력이 작용한다죠. 그러나 장밋빛 전망 이면에는 예상치 못한 그림자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문화 차이로 인한 갈등이 그것인데요. K-실버의 성공적인 귀환과 정착을 국가적 과제로 삼아 돕는다면 국가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 수도 있을 텐데요. 어떤 과제들을 해결해야 할지 살펴보았습니다.

지난 겨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40년의 이민 생활을 정리한 박영수 씨(가명·72)는 인생의 두 번째 항해를 시작했다. 그의 목적지는 '돌아온 고향' 대한민국이었다.“이제 돌아가야겠어. 남은 세월은 한국에서 ...

22/09/2025

권성동 의원의 구속은 국민의힘을 향한 특검 수사의 본격적 개시 신호라 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명 이상이 특검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들 중 일부가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을 경우 개헌 저지선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보수를 대표하는 정당임은 분명하지만 보수 전체를 대변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보수층 전체가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기 때문이죠. 국민의 힘이 진정 보수 진영을 아우르는 정당이 되려면 강경 보수층만을 대변하는 목소리는 자제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이 살아남는 길은 과연 무엇일까요?

권성동 의원이 결국 구속됐다. 하지만 권 의원은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것일 뿐이어서 내란과 직접적 연관성은 없다. 그럼에도 권 의원의 구속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를 국민의힘을 향한 특검 수사의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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