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7/2026
신간 안내 🌿
“가슴 속에 파묻힌 이름을 꺼내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문장을 쓰네”
사이에 선 목격자의 문장
제주에서 세계로 가닿는 이름들
고주희 시인의 신작 시집 『야생화와 혁명가 사이』가 걷는사람 시인선 156번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제주에서 태어난 고주희 시인은 제주를 자신이 대신 말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대신 풀과 벌레(「새빌오름」), 젖은 이끼(「이끼」), 바다를 오가는 어머니들의 숨(「어머니의 은반지」)을 증인이자 목격자로 세웁니다. 시인은 제주의 타자성을 시의 타자성으로 손쉽게 번역하지 않고 목격자로서 제주를 호출해 냅니다. 짓밟혀도 피어나는 '야생화' 같은 미약한 존재들의 숨결과, 이에 저항하는 '혁명가'의 열정을 오가며 침묵 당한 이름들의 역사를 담담히 써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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