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0/2025
- 흔들리는 감정, 지켜내는 원칙 -
사람의 관계는 감정으로 시작되지만, 끝까지 지탱하는 힘은 언제나 원칙입니다.
감정은 달콤하지만, 쉽게 흔들리고 부서집니다.
그러나 원칙은 담백하지만, 오래도록 안정적입니다.
속 제갈량은 이 진실을 알았기에, 눈물의 결단으로 원칙의 무게를 증명했습니다.
북벌의 성패를 가르는 전략 요충지 '가정' 제갈량은 그 운명을 총명한 장수 마속에게 맡겼습니다.
“산 아래에 진을 치고, 보급로를 사수하라.”
제갈량은 원칙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 임무는 단순한 전투가 아니라, 촉의 미래를 결정할 시험대였습니다.
제갈량의 간곡한 당부에도 불구하고, 마속은 스스로의 천재성을 믿었습니다.
그는 명령을 거슬러 산 위에 진을 쳤고, 이 작은 오만이 전쟁의 흐름을 바꾸게 됩니다.
위나라의 장수 장합은 촉 진영의 약점을 꿰뚫고 곧장 보급로를 차단했습니다.
결국 군대는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으며, 마속은 진영을 버리고 몸을 피했습니다.
가정의 함락은 단순한 패전이 아니라, 북벌의 기세를 꺾고 촉군의 신뢰와 기강을 송두리째 흔든 비극이 되었습니다.
붙잡혀 온 마속은 무릎을 꿇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재상, 다시는 실수하지 않겠습니다. 이번만 용서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갈량의 눈빛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단호했습니다.
“법과 원칙을 무너뜨린다면, 대군은 더 이상 서지 못합니다.”
마속은 말을 잇지 못하고, 그저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그날 마속은 처형되었고, 제갈량은 그의 무덤 앞에 오랫동안 서 있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마속을 베다,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장면입니다.
한 신하가 “재상께선 마속을 아끼셨는데, 마음이 아프지 않으십니까?” 하고 묻자, 제갈량은 말했습니다.
“군자의 사귐은 물처럼 담백하고, 소인의 사귐은 단술처럼 달콤하다”
君子之交淡如水, 小人之交甘若醴
군자지교담여수, 소인지교감약례
진정한 관계는 순간의 감정이 아니라 원칙과 신뢰 위에서 오래 지켜집니다.
달콤한 인연은 쉽게 사라지지만, 담백한 관계는 세월이 흘러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오늘날의 관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을 대할 때 감정은 쉽게 흔들리지만, 원칙은 무겁고 오래 남습니다.
눈물로 지킨 제갈량의 결단처럼, 인간관계에서는 순간의 정에 머물지 않고 조직을 지탱할 원칙을 선택해야 합니다.
진정한 관계는 사람을 아끼되, 원칙을 버리지 않습니다.
눈물의 결단이 조직을 살리고, 담백한 관계가 오래가는 힘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도서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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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를 움직인 심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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