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봄

푸른봄 봄볕처럼 따뜻한 책, 푸른봄 출판사입니다. 눌러주시면 푸른봄 출?

월리는 나같이 아직 교육이 필요한 어린 성인에게는 돈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대신 힘주어 이야기했다.“우리와 함께 살며 밥값과 방값을 아낄 수 있으니 공부하는 데는 돈을 아끼지 말아라. 그렇다고 영어공부가 전부가 돼...
14/08/2018

월리는 나같이 아직 교육이 필요한 어린 성인에게는 돈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대신 힘주어 이야기했다.

“우리와 함께 살며 밥값과 방값을 아낄 수 있으니 공부하는 데는 돈을 아끼지 말아라. 그렇다고 영어공부가 전부가 돼서는 안 된다.”

이곳에 있는 동안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하고, 학원은 딱히 할 게 없을 때나 가라는 것이다. 이게 3개월간 무료로 숙식을 제공받는 대가로 내가 지켜야 할 유일한 ‘규칙’이었다.

규칙을 지키는 데 있어서 집이 멀어 불편하다면 자전거를 써도 되고, 스투언의 차를 가지고 나가도 된다고 했다. 또 집이 멀다고 모임에 빠지지 말고, 술을 마시고 늦을 것 같으면 직접 데리러 와주겠다고까지 했다.

(…) “네가 여기서 받은 도움을 나중에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 돌려주면 돼.” 그러다 보면 조금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믿음이었다.

_ 채주석, 세계여행기 「계획에 없던 준비운동」, 『돈보다 시간이 많아서 다행이야』

#세계여행기 #여행에세이
#돈보다시간이많아서다행이야 #채주석

#세계여행 #워킹홀리데이 #워홀러 #현실 #이야기

그들은 꿈속에 살고 있었다. (…) 부러웠다. 닿을 듯 말 듯 한 불확실한 미래의 행복이 아닌 오늘 하루에 집중하는 그들이. 행복에 대한 역치는 낮고 삶의 만족도는 높은 그들의 삶이.여행자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
08/08/2018

그들은 꿈속에 살고 있었다. (…) 부러웠다. 닿을 듯 말 듯 한 불확실한 미래의 행복이 아닌 오늘 하루에 집중하는 그들이. 행복에 대한 역치는 낮고 삶의 만족도는 높은 그들의 삶이.

여행자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특권’은 그 어느 집단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로는 외롭기도 한 특권이지만, 그 덕분에 집단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었다.
그들의 삶을 잠시나마 간접경험하며 생각했다. 무엇이 행복한 삶인지. 한국에 돌아가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_ 채주석, 「남미 - 친근한 듯, 위험한 듯」 『돈보다 시간이 많아서 다행이야』중에서

#세계여행기 #여행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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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콜롬비아 #여행기 중에서

 기사입니다👍길치에, 출국도 쉽지 않았던 여행초보자.호주에서는 버스도 타기 어려웠던 이방인이, 끝내 성공한 워홀러로이후, 영어 공부와 친구 사귀기에만 집중한 어학연수생 생활을 거치고 세계 여행자로 세계 곳곳을 누비고...
04/08/2018

기사입니다👍

길치에, 출국도 쉽지 않았던 여행초보자.
호주에서는 버스도 타기 어려웠던 이방인이, 끝내 성공한 워홀러로
이후, 영어 공부와 친구 사귀기에만 집중한 어학연수생 생활을 거치고 세계 여행자로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니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이야기

“돈보다 시간이 많아서 다행이야”입니다.

#세계여행기 #여행에세이
#돈보다시간이많아서다행이야 #채주석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여행은 나를 객관화시키는 작업이다. 온갖 인적, 물적 그물망에 걸려있는 학교 또는 사회생활을 박차고 나와 모든 끈을 절단하고 ‘나는 누구인가’를 탐색하는 시간. 살면서 한 번쯤 여행에 온

소금사막은 포토샵 따위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페루의 사막에서 본 별들보다 적어도 2배는 더 많은 수의 별들이 촘촘히 하늘을 메우고 있었다. 전에 봤던 별똥별이 소나기 같았다면, 우유니에서 본 별똥별은 마치 장마 같...
03/08/2018



소금사막은 포토샵 따위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페루의 사막에서 본 별들보다 적어도 2배는 더 많은 수의 별들이 촘촘히 하늘을 메우고 있었다.
전에 봤던 별똥별이 소나기 같았다면, 우유니에서 본 별똥별은 마치 장마 같았다. 누군가 우주에서 전쟁이 났다고 이야기해도 난 믿었을 것이다.

발목이 잠길 듯, 말 듯 잔잔하게 물이 고인 소금사막을 동그랗게 뜬 달이 샛노랗게 물들였다. 어디선가 요정들이 떼를 지어 나타난다고 한들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풍경이었다.

센스 있는 가이드가 이때를 놓치지 않고 미리 준비해 온 커피를 한 잔씩 나누어 주었다. 볼리비아에서 흔히 마실 수 있는 설탕을 두어 숟갈 탄 블랙커피였지만 이 순간만큼은 세상 최고의 커피였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탈탈 털어 마실 정도로 달콤한.
떫은 동시에 달짝지근한 블랙커피를 한 모금 머금었을 때, 언 몸이 스르르 녹고, 당을 보충받은 뇌의 한구석이 찌릿했다.
만약 새벽의 소금사막에서 마신 커피와 똑같은 맛을 내는 커피가 한국 어딘가에 존재한다면, 설령 스타벅스보다 더 비싸다고 한들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고 매일매일 마셨을 것이다.

별이 하나둘 사라지더니 해가 새침하게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25년 평생 새해 해돋이조차 한번 가보지 않은 나는 처음 알았다. 한번 시작된 해돋이는 눈 깜빡할 사이에 끝나버린다는 것을. 해가 어찌나 빨리 뜨던지 누군가 카메라로 찍어 놓은 해돋이 영상을 몇 배 빠른 속도로 틀어 놓은 것만 같았다. 너무 빨리 끝나버린 해돋이를 아쉬워할 틈도 없이 ‘오늘의 하이라이트’가 곧바로 이어졌다.

발목까지 물이 찬 새하얀 소금사막은 지금 막 떠오른 해를 거울처럼 반사해 하늘과 땅의 경계를 완전히 없애버렸다.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포토샵으로는 도저히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그런 장면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이 순간을 잊지 않기 위해 눈으로 사진을 찍어 머리에 저장하는 게 전부였다.

_ 채주석「남미-친근한 듯, 위험한 듯」 『돈보다 시간이 많아서 다행이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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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시간이 많아서 다행이야 🤗채주석 작가님은 지금 라디오 녹음 중입니다.국방FM '병영의 아침'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요. 8월 4일부터 한 달간 매주 토요일에 나와서 여행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입니다.우리 책...
01/08/2018

돈보다 시간이 많아서 다행이야 🤗
채주석 작가님은 지금 라디오 녹음 중입니다.

국방FM '병영의 아침'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요. 8월 4일부터 한 달간 매주 토요일에 나와서 여행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우리 책이 이렇게 친 군대적일 줄은 몰랐는데요😆
먼저 군대를 다녀온 선배로서 그리고 20대 또래로서 나눌 이야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청춘의 고민들에 대해, 그리고 도전과 용기에 대해 재미있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100만원을 품고 떠난 여행
700일 후, 영어 공부 마스터 + 세계여행을 끝내고
오른 귀국길에는 200만원이 남아 있었는데요.

출국도 쉽지 않았던 여행초보자에 호주에서 버스 타기도 어려웠던 영어 실력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세계를 누비고 다녔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책과 라디오에서 채주석 작가를 만나보세요😊


#돈보다시간이많아서다행이야 #채주석
#세계여행기 #여행에세이
#세계여행 #세계일주 #에세이 #여행책 #작가 #라디오 #출연 #병영의아침 📻

축하의 인사를 보내주세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있을 2018 아시아필름마켓 'E-IP피칭' 공식 선정작에 푸른봄의 이 선정되었습니다💖겨울에 연재 시작을 목표로 준비 중인 작품이었는데요. E-IP피칭 ‘스...
26/07/2018

축하의 인사를 보내주세요 :)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있을 2018 아시아필름마켓 'E-IP피칭' 공식 선정작에 푸른봄의 이 선정되었습니다💖

겨울에 연재 시작을 목표로 준비 중인 작품이었는데요. E-IP피칭 ‘스토리’ 부문에 선정이 되었네요👏👏👏

올 가을 부산에서 전 세계의 이야기 산업 관계자들에게 을 소개하게 됐는데요. 설레기도 하고, 피칭할 생각을 하면 겁이 나기도 합니다😅

은 ‘교육의 가치와 방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교육이란 세상을 살아가는 가치를 가르치는 곳이다 . 하지만 지금의 교육은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 걸까? 남을 이기는 법과 돈이 최고임을 진리인냥 가르치고 있는 교육현실은 마치 악마가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속삭이는 달콤한 유혹과도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라고 말하는데요.

‘교육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로운 소재와 재미있는 구성으로 풀어갑니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진행되는 ‘아시아필름마켓’은 영화와 관련된 투자·제작·판권구매·배급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산업의 장인데요.
최근에는 영화 산업을 넘어 ‘이야기’ 산업 전반을 넘나드는 마켓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E-IP피칭은, 멀티 플랫폼화가 가능한 웹드라마, 웹소설, 웹툰, 스토리 등 원저작물을 영화·영상·엔터테인먼트 산업 관계자에게 소개하는 장입니다.

음... 두 달여 기간 동안 잘 준비해볼게요😅😁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선정 #데블스쿨 #수오 #푸른봄

도서 15편·웹콘텐츠 15편…10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소개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BIFF) 사무국은 올해 아시아필름마켓 기간에 열리는 '북투필름'(Book To Film)과 'E-IP피

에 이렇게 크게 기사가 나본 건 처음이네요. 고맙습니다😍ㆍ젊음은 도전이다. 하지만 용기가 없어서 혹은 돈이 없다는 핑계로 현실에 안주하는 청년들이 많다. 저자 역시 현실의 벽 앞에 자신의 삶을 스스로 포기하고 살았다...
19/07/2018

에 이렇게 크게 기사가 나본 건 처음이네요. 고맙습니다😍

젊음은 도전이다. 하지만 용기가 없어서 혹은 돈이 없다는 핑계로 현실에 안주하는 청년들이 많다.

저자 역시 현실의 벽 앞에 자신의 삶을 스스로 포기하고 살았다. 그리고 여행은 돈이 많은 사람들이나 떠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접어뒀다.

하지만 21개월간의 군 복무를 통해 모은 100만 원을 들고 700일간의 세계를 향한 모험을 시작했다. 그의 나이 24살 때의 일이다.

가장 먼저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우여곡절 끝에 낯선 땅에 발을 내디뎠지만, 10년간 배운 영어로는 버스 타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결국 호주에 도착하고 2주 동안 일자리는커녕 돈만 썼다. 자신감이 꺾인 그때 어렵사리 닭고기 공장에 취업했고 닭털을 뽑고, 닭똥을 맞으면서 낯선 땅에서 적응해 나간다.

그리고 일과 휴식을 철저히 구분해 효율을 높였고, 영어 공부에도 집중하며 실력을 키웠다. 호주에서 얻은 자신감은 친구의 권유로 떠난 캐나다와 미국에서도 이어졌다. 특히 시애틀을 시작으로 미국을 종단하는 38시간짜리 버스를 타면서 색다른 경험을 쌓는다.

물론 여행 중간중간 고생은 계속됐다. 비행기를 세 번이나 놓치고, 하마터면 국제미아가 될 뻔했다. 하지만 그는 사람들이 치안이 위험하다고 이야기하는 남미로의 멈추지 않는 여행까지 강행한다. 그는 남미에서 여행의 끝을 봐도 좋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단돈 100만 원으로 시작했던 여행 아니었던가.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콜롬비아, 페루 등 남미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정이 많고 따뜻한 사람들에게 매료된다. 누군가 그를 쫓아오는 것 같으면 도망치기보다는 웃으며 먼저 말을 걸었고, 겉모습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았다. 물론 남미여행은 성공적이었다.

남미에서 끝날 줄 알았던 그의 여정은 유럽까지 이어진다. 유럽의 구석구석을 누벼도 경비는 남았고, 마지막으로 정글과도 같은 인도에 입성한다. 얽히고설킨 뉴델리에서 엄청난 자동차 경적 소리에 놀라고, 호객꾼들의 사기 행각에 진땀을 흘리며 돈 주고도 얻지 못할 값진 시간을 보낸다.

맨주먹 불끈 쥐고 전 세계를 누빈 그는 무조건 여행을 권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인생에서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일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도 괜찮다고 말한다. 대부분 사람은 돈보다 시간을 많이 갖고 있으니까 말이다.

노성수 기자 < [email protected] >

✔ 여행에세이
✔ 700일간의 세계여행
✔ 100만원으로 떠나서 영어까지 마스터하고 200만원으로 돌아오기👍

독자분의 진솔한 서평입니다.Regrann from  - 의 저자는 평범한 일상에 반기를 들고 행복해지기 위해 단돈 백만 원을 들고 호주로 떠나 낭만과 현실이 버무려지는 달콤 살벌한 세계 여행기를 풀어 놓는다세계 여행...
19/07/2018

독자분의 진솔한 서평입니다.
Regrann from - 의 저자는 평범한 일상에 반기를 들고 행복해지기 위해 단돈 백만 원을 들고 호주로 떠나 낭만과 현실이 버무려지는 달콤 살벌한 세계 여행기를 풀어 놓는다
세계 여행 경험이 거의 없는 그가 호기롭고 무모하게 내민 도전장!
저자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부유하는 이방인에서 워홀러로 호주 적응기를 거치고 어학연수생이었다가 스스로를 찾고 경험하는 세계 여행자가 된다
온전히 자신의 모습으로 세상의 길 위에 보란 듯이 서게 된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길에서 만난 세계 각지의 청년들이 불확실한 미래의 행복이 아닌 오늘 하루에 집중하면서 현재의 행복을 만끽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가진 게 많아 여유롭게 쓰고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좋아하는 것을 찾고 즐기며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
분명 돈은 우리의 삶과 떼어 놓을 수는 없지만 적은 돈으로도 만족도 높은 삶을 즐기는 그들을 보며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바람직한 삶의 또 다른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많은 에피소드를 통해 때론 뭉클한 감동을 만나고 깔깔대며 웃기도 했고 가슴 철렁 아찔한 순간을 만나기도 했다
여행하는 동안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이는가 하면 처음 만난 사람들로부터 가족과 같은 친밀감과 따스함을 느끼기도 했다
눈앞에 펼쳐진 낭만적인 자연 풍광과 감성을 만나기도 하고 여행자로서 현실적인 괴리감과 맞닥뜨리기도 한다
돈보다 시간이 많았기에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삶의 다채로운 경험을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세계 여행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저자에겐 행운이고 선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철학이 나잇값 하지 않는 것이라는 저자.
책을 읽고 나니 왠지 나도 행복해지기 위해 그래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가식 없는 유쾌한 사진들이 여행에 동행하는 듯 즐거움을 주었고 평범한 듯 보이지만 인간미 넘치는 사진들이 참 좋았다
그만의 남다른 위트 있는 문장들에 중간중간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젊음과 용기, 지칠줄 모르는 자신감이
부러웠다
감동과 재미를 선사해주는것은 물론이고
유쾌하고 때로는 진중했던 700일간의 세계 여행!
유명 관광지에서 봐왔던 식상한 구경거리나 비슷한 포즈로 사진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길 위에서 만난 인연들과 친구가 되고 가진걸 나누고 함께 하면서 기쁨과 보람이 충만했던 여행 에세이다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힘든 상황에서도 잃지 않았던 용기가 존경스러웠고
영어를 배워온 것보다 그가 길 위에서 만나 맺은 수 많은 소중한 인연들이 부러웠다
더욱 견고해진 자신감으로 반짝이며 앞으로 살아갈 삶의 지혜와 에너지를 가득 채워 돌아온 저자의 모습이 멋졌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지루할 틈이 없었던
에세이였다

나는 이십 대에 뭘 했을까? 저자처럼 빛나는 용기를 내어 하고 싶은 일을 당차게 도전해
보지는 못했다
과거에 없던 용기가 현재에 갑자기 생길 리도 만무하지만 더 이상은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거나 참으며 살아가지는 않겠다고 소심하게 의지를 다져본다
내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저자의 크고 작은 여행 에피소드를 통해 나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고 살 자유로울 권리!
우리에게 돈보다는 시간이 더 많은 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자가 들려 주었던 것처럼 인생 100세 시대에서 잠깐이라도 내 마음대로 살아보자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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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가 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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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이 맞는다면 자메이카에 가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평소와 같은 아침을 보내며 느긋이 출국 날짜를 확인했다.“어?”비행기는 이미 3일 전에 밴쿠버를 떠난 후였다.3개월 전에 미리 사놓은 티켓이었기 때문에...
17/07/2018

내 기억이 맞는다면 자메이카에 가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평소와 같은 아침을 보내며 느긋이 출국 날짜를 확인했다.
“어?”
비행기는 이미 3일 전에 밴쿠버를 떠난 후였다.
3개월 전에 미리 사놓은 티켓이었기 때문에 출국 날짜를 완전히 잘못 기억하고 있었다.

공감 능력이 부족한 건지, 아니면 굴곡 많은 삶에 이 정도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인지 호스텔에 있던 이들 모두가 배를 움켜잡고 웃으며 바닥을 뒹굴었다. 그중 한 명이 오늘 같은 날을 위해 아껴 놓았다며 어딘가에 숨겨놨던 위스키를 꺼내들었다.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미 하와이행 비행기를 놓쳐본 전적이 있는 난, 그리 당황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벌금을 조금 내면 다음 날 비행기 티켓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낙관했다.

공항에는 외면했던 현실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3일이나 지난 비행기 티켓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한다.

(…) 공항에서 노숙 3일째. 편의점에 자리 잡고 온종일 항공권을 검색하고 있던 나에게 누군가 다가왔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었다.
“너 뭐 하는 놈이야? 신고할까?”
“비행기를 놓쳤는데 비행기 티켓이 너무 비싸서 어디에도 갈수가 없어.”
“그럼 버스를 타고 시애틀에 가면 되잖아!”
“버스로?”
육로로 국경을 넘을 수 없는 ‘반도’에서 자란 나로서는 버스로 국경을 넘을 수 있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 생각의 틀에 금이 가는 순간이었다.

한국에서부터 고이 간직해온 고정관념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기회였다. 난 너무 당연하다고 여겨온 것이 누군가에게는 절대 당연한 것이 아니란 걸 몸소 느껴볼 수 있었다.

_ 채주석 「미국에 간 진짜 이유」, 『돈보다 시간이 많아서 다행이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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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나는 분명히 보았다. 의사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병명이 불분명합니다.”라고 말할 때 아버지 눈에 설핏 비친 눈물을. 인간은 태어나서 부모 손에 이끌리다가, 다 자란 뒤엔 부모의 손을 이끌어야 하는 존재다. 부모...
16/07/2018

그날 나는 분명히 보았다. 의사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병명이 불분명합니다.”라고 말할 때 아버지 눈에 설핏 비친 눈물을. 인간은 태어나서 부모 손에 이끌리다가, 다 자란 뒤엔 부모의 손을 이끌어야 하는 존재다. 부모의 돌봄을 받은 아이가 자라서 부모를 돌보는 어른이 된다. 아버지 눈에 설핏 비친 눈물은 이제 자신을 돌봐 달라는 신호였을까.

그러나 그날 아버지는 끝내 울음을 삼켰다. 눈두덩이 벌게진 채로. 아들 앞에서 눈물을 쏟는 일만은 최선을 다해 참아 냈다. 자식에게 짐이 될까 봐. 내 아이가 나 때문에 고통받을까 봐 그랬던 것이리라.

그로부터 일 년 뒤쯤 나도 아들을 둔 아버지가 됐다. 아버지가 되니 아버지가 삼킨 눈물이 비로소 제대로 보였다. 힘들게 울음을 삼킨다는 건, 실은 목놓아 크게 울고 있다는 뜻이다. 아버지를 보는 아버지가 되어 나는 자꾸 목이 멘다

_ 정강현 작가, 「아버지가 삼킨 눈물」 『좋은생각-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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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일의 세계여행! 여태껏 고생한 보람을 처음으로 느낀 순간이었다. 외국이라는 공간적 이점까지 더해져 모든 일의 선택과 책임의 주체가 남의 시선, 사회적 통념이 아닌 온전히 내가 되었다.  외국인과 농담 따먹기를 ...
13/07/2018

700일의 세계여행!


여태껏 고생한 보람을 처음으로 느낀 순간이었다. 외국이라는 공간적 이점까지 더해져 모든 일의 선택과 책임의 주체가 남의 시선, 사회적 통념이 아닌 온전히 내가 되었다.

외국인과 농담 따먹기를 하기 위해 영어공부를 한답시고 일 년을 더 쉬게 된다면 학교를 졸업하는 것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럴수록 한국에서 이야기하는 ‘성공’의 기준과는 멀어질 게 틀림없다. 하지만 애초에 그런 걸 신경 썼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엄마 미안)

새로운 걸 시작할 뿐 포기한 건 하나도 없다.

_ 채주석 「미리 알았다면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 그저 그런 워홀러 유학생으로」 『돈보다 시간이 많아서 다행이야』 중에서

* 낯선 세계에서는 자신의 일에 대한 모든 판단과 결정을 스스로 해야 했다. 물론 그에 따른 책임도 오롯이 자신에게 돌아왔다.
타인의 관점이나 사회적 통념이 아닌 오로지 자신의 생각으로 실행하고 책임을 지는 경험은 그리 익숙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반복됐고, 저자는 점점 진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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