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5/12/2024
- 헌정질서를 왜곡하며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대통령 윤석열을 규탄한다 -
중앙대학교 교지편집위원회 〈중앙문화〉 성명문
대통령 윤석열은 2024년 12월 3일 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여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들었다. 중앙대학교 교지편집위원회 중앙문화는 대통령 윤석열의 반국가적 행위를 규탄하며, 의와 참의 정신으로 저항할 것을 선언한다.
우리의 의혈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의에 죽고 참에 살자’는 중앙대학교 학생들의 마음에 새겨진 절대적인 정신이다. ‘의혈과 함께하는 진보언론’인 중앙문화는 이 교훈을 본받아 학내 언론 기구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우리 중앙문화는 무엇을 위해 ‘의’를 말하고 ‘참’을 향하며 나아가는가. 지금 이 자리에서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자각하며 우리의 의혈을 다시 새기고자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국회에 통고하지 않았다. 헌법 77조 4항은 “계엄을 선포한 때에는 대통령은 지체없이 국회에 통고하여야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헌법적 질서를 위반한 대통령이 계속해서 대통령의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가만히 두고 볼 수는 없다.
우리의 참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중앙문화는 12월 3일 22시 25분경 대통령 윤석열의 비상계엄 이후, 4일 04시 30분경 국무회의에서 비상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함께했으며, 관련 속보를 학내 네트워크에 신속히 전달했다. 중앙문화는 계엄 사태에 있어 학내에서 핵심적인 정보 전달의 기능을 했다.
언론의 자유는 정부비판에 있어 필수불가결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이끄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언론이 검열되고 탄압되더라도, 우리는 의혈중앙의 기조로 펜을 들어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
우리는 민주주의의 근본을 위협하고 사회를 후퇴시키는 위협적인 상황에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 학내언론은 학생자치의 ‘알 권리’를 위해 존재한다. 4일 보고된 포고령은 언론·출판의 자유를 직접적으로 침해한다. 정부는 학생자치를 위해 개진할 자유를 보장하라.
진실을 기록하고, 정의를 외치는 것이 대학 언론의 사명이다. 우리가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모든 억압과 검열을 멈추어라.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중앙문화는 ‘의’와 ‘참’의 이름으로 저항하겠다.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통령 윤석열은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 당신은 언론의 목소리를 막을 수 없다.
2024년 12월 5일
중앙대학교 교지편집위원회 중앙문화
2024학년 2학기 편집장 김서현, 부편집장 석기범
편집위원 강시현, 김한솔, 박지은, 이진주, 장희수
중앙문화 졸업생 동문 일동
김문영(77), 나도삼(84), 노승일(85), 김정원(86), 강철웅(86), 남현우(87), 손재식(87), 이재원(92), 최은진(94), 김낙규(95), 99학번 동문 2인, 박길동(99), 우상길(01), 김진하(04), 박인희(04), 이지원(04), 안우혁(06), 표석(08), 강남규(09), 김규백(09), 서준상(10), 김민준(11), 강석남(12), 지산하(12), 이재정(13), 안태진(13), 신지영(14), 장재원(14), 홍용택(14), 권혜인(18), 김시원(18), 김아영(18), 김현경(18), 김가윤(19), 김민지(20), 문민기(20), 김세원(21), 김예진(21), 윤성빈(21), 곽경은(22), 권다빈(22), 손수민(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