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8/2025
엮은이의 글
8월호를 펴냅니다. 마감 내내 장맛비가 쏟아졌습니다. 옥탑방 작은책 창고에는 천장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받기 위해 대여섯 개의 통을 놓아두었지요. 전국 곳곳에서 비 피해 소식이 이어지고, 소중한 생명까지 잃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마음이 무겁고 걱정이 됩니다. 수해 지역에 계신 독자님들 모두 무탈하시길 빕니다. 혹시 피해를 입으셨다면, 주저하지 말고 연락해 주세요.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 내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번 호 ‘일터에서 온 소식’에는 두 편의 글이 실렸습니다. 한 편은 불안정한 고용과 열악한 처우 속에서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며 버텨야 하는 한국어 강사들의 고단한 현실과, 그 속에서 상처받은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른 한 편은 방글라데시에서 한국으로 온 꾸아난 씨의 이야기입니다. 열악한 작업환경과 부당한 고용허가제 때문에 병을 얻고 뇌물 요구까지 겪었지만, 지원 단체의 도움으로 안전한 일터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작은책이 만난 사람’에서는 ‘아는 의사’ 조규석 씨를 소개합니다. 대학병원 교수 자리를 내려놓고 ‘건강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애써 온 분입니다. 환자와 이웃을 가장 가까이에서 품고, 시민의 힘으로 공공병원을 세우기 위해 천막 농성도 마다하지 않는, 우리 곁의 ‘아는 의사’ 조규석 씨 이야기를 에서 만나 보세요.
2025년 7월 20일 유이분
4 작은책이 만난 사람
이웃을 돌보고 세상을 살리는, ‘아는 의사’
_ 조규석 최규화
20 엮은이의 글
살아가는 이야기
22 손까시래기 이귀연
26 신선의 농사 이철의
30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안미선
35 메께라 노랑카페 김홍모
40 살아온 이야기(7)
자다가도 ‘이불킥’하는 동양통신 입사기 신영옥
46 목수 이야기 지붕 없는 사람들의 여름 김재근
50 강수돌의 귀촌 이야기
광주에서 만난 윤상원, 전태일, 체 게바라 강수돌
56 청소년 노동 인권 이야기
그리운 저 언덕에 너를 묻지 못하고 김신
60 사진 이야기 첫차가 올 때까지 최인기
62 환경미화원으로 살아가기 내 삶의 맞춤법 이형진
66 성소수자로 살아가기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 김민
70 주먹구구 고흥살이
도시 돌팔이, 시골에서 의사 행세하다 나익수
74 학교 밖 교육 이야기
선생님, 방구 껴도 돼요? 서세영
78 반달곰을 사랑하는 1% 가게 유람기
자연을 닮은, 그녀가 만드는 한 끼 강은경
82 우당탕 펑크 일기 오! 여름 사이
87 이야기가 있는 그림 여름밤을 걸어요 제소라
일터 이야기
일터에서 온 소식
91 한국어교원의 봄 이혜원
98 회사 바꾸는 거 너무 힘들어요 꾸아난
101 작은책 산재 상담소
그것도 노무사님 사건이에요 권동희
세상 보기
105 흔들리는 세계
인간이 되지 못한 존재들 유이지운
109 작은책 노동 상담소 여름휴가를 갈 권리 박은하
113 미니의 평화 이야기 아프가니스탄, 침묵 속의 목소리 미니
118 생태 이야기 어른 의견만 반영하는 의회의 한계 박병상
쉬엄쉬엄 가요
124 베짱이의 도서관 일기 핀 조명을 쏘아주는 일 박소영
126 잡초와 인생
잡초는 어떻게 뿌리를 내릴까? 연규민
130 역사를 담은 풍경
항일의 땅, 해방의 섬 소안도 박준성
134 독립영화 이야기
찬란하고 연약했던 청춘의 한 자락 류미례
140 이런 날 이런 그림
여름날에 기다리는 봄 새벽 이종수
146 새로 나온 책
150 작은책 독자입니다
152 지난 호를 읽고
154 을 함께 나누는 분들
156 편집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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