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2025
한국이 오늘날 “문득 뒤를 돌아보니 아직 아무도 도달해보지 못한 곳까지 내달리고” 있다면, 그래서 앞으로 ‘우리만의 현대화’를 이룩해야 한다면, 현대성이 시작된 1930년대를 새롭게 돌아보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
1930년대 한국 현대성의 기원을 찾아서: 과거에서 오늘을, 미래의 단서를 발견할 길잡이가 되어줄 책
①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
오늘날 우리가 겪는 일상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일상. 즉 출근하고, 쇼핑하고, 극장에 가고, 광고를 보는 등의 행위 말이다. 1930년대를 주목하자.『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저자는 이러한 일상에 현대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것이 형성된 시점을 현대화의 시작점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당대의 ‘모던 뽀이와 모던 껄’이 매일매일 체화했던 구체적인 현대성
이 책은 1930년 무렵에 등장한 문화적 현상들, 즉 물질과 과학에 대한 관심, 지식인의 룸펜문화, 스포츠나 영화 같은 대중문화의 형성과 유행현상, 여성해방운동과 신식여성의 등장, 도시화와 도시생활의 탄생, 성에 대한 관심과 육체관의 변화 등을 차례로 주목하며 대중의 경험 속 감춰진 현대성을 파헤친다.
②소리의 정치
영화에 소리가 도입된 이래, 영화의 표현은 더욱 풍부해졌고 그 결과 우리는 소리가 없는 영화를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음향과 음성이 영화에 삽입되면서 영화는 국민국가의 언어로 ‘들리는’ 매체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관객은
자신이 특정한 언어를 공유하는 공동체에 속한다는 것을 자각했다.
그럴 때 극장은 정치적 중립지대이기는커녕 치열한 정치적 무대가 된다.
식민지 시기 조선의 상황은 어땠을까. 눈앞에 토키(발성영화)라는 신문물이 나타났을 때, 조선영화인들은 조선어 영화를 만들고 제국 일본의 국경을 벗어나는 것을 꿈꿨다. 정치적 공간인 극장 또한 토키의 도입에 따라 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운드는 어떻게 식민지 조선의 ‘로컬 컬러’를 구현했나?
①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
②소리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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