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2023
💁 서평단을 모십니다
『돌봄과 연대의 경제학: 가부장제 체제의 부상과 쇠락, 이후의 새로운 질서』
낸시 폴브레 메사추세츠대 경제학과 교수의 최근 저작입니다.
_폴브레 교수는 수십년 간 가족과 여성이 담당하던 '비시장노동', 즉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아 아무런 가치를 생산하지 않는 것으로 취급된 가사노동, 돌봄 노동, 젠더 불평등을 연구해 온 학자입니다.
_올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클로디아(클라우디아) 골딘은 남성보다 저평가된 여성의 임금노동 실태에 관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았습니다.
_젠더화된 경제체제와 제도를 파헤치기 시작한 공로는 페미니스트 경제학이라는 분과를 열어젖힌 페미니스트 이론과 이를 전폭적으로 수용해 과감한 연구를 시도했던 여성 경제학자들에게로 돌아갑니다. 그 초기 그룹 안에서 맹렬히 활동했던 여성 경제학자 중 한 사람이 낸시 폴브레 교수입니다.
-폴브레 교수는 일련의 '가사노동'을 '돌봄 노동'으로 개념화하고 페미니스트 이론과 기존 경제학 이론을 하이브리딩하는 연구를 수행해 '돌봄경제학'을 이론화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_이번 책은 '돌봄경제학'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야 한다는 경제학 이론가로서의 성과물이자, 수십년 진보적인 연구와 활동에 앞장섰던 그의 생각이 집대성된 결정판이라고 소개할 수 있겠습니다. '교차정치경제학'은 그 내용을 반영하는 용어입니다.
_전체 책 분량이 436쪽인데, 주석 70쪽을 빼면, 보통의 교양서 분량이니 너무 겁먹지 마시고 서평에 도전해보세요. ^^;;;
_책이 포괄하는 시대적 지평이 인류 역사 전체(선사시대 포함)이니 광대합니다. 착취와 불평등의 역사도 그만큼 길다는 얘기이겠지요. 여러 역사적 사실들은 읽는 내내 놀라움(+노여움)을 일으킬 것 같네요.
_읽고 나면 적고 싶은 이야기가 차고 넘칠 텐데요. 분노의 서평, 깨우침의 서평, 절망의 서평, 그래도 희망을 말하는 서평 등 각자의 느낌이 살아 있는 서평을 기대합니다.
_책이 아주 쉽게만 읽히지는 않아서 10분으로 시작해봅니다. 한 가지 독서 팁은 전반적 배경지식을 통시적 흐름으로 파악할 수 있는 2부를 먼저 읽는 것입니다. 독자의 성향에 따라서는 아닐 수도 있겠지요. 책 뒤에 있는 '옮긴이 해제'를 먼저 읽으셔도 좋겠고요.
_그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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