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2025
드디어 서울에 상륙한 이타미 준 건축 전시🧱
거센 도시의 흐름 속에서도 바람 한 줄기처럼 고요한 공간을 남기던 그의 건축 세계가, 이번 겨울 한남동 FEZH에서 다시 숨을 쉽니다.
💡이번 전시는 이타미 준과 그의 딸이자 건축가인 유이화, 두 세대가 이어온 건축적 호흡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자리인데요! 자연의 결을 건축의 피부에 새기고, 재료의 숨결을 시간의 무늬처럼 남겼던 이타미 준의 정신이, 유이화의 시선을 통해 오늘의 언어로 다시 펼쳐집니다.
전시는 총 29점의 드로잉, 모형, 스케치, 영상, 사진으로 구성되며, 2020년대 유이화의 건축에서 시작해 1970년대 이타미 준의 초기 작업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한 걸음씩 시간을 되짚어 가다 보면, 두 건축가가 서로 다른 시대를 지나면서도 한 방향으로 이어온 ‘바람의 철학’을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유이화가 직접 설계한 공간 FEZH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깊습니다. ‘도시에 남은 순수한 호흡’을 만들기 위해 세워진 이 장소는, 이타미 준의 정신을 품고 또 다른 세대의 손끝에서 확장되는 건축의 순환을 느껴보세요 🌬️
전시 일정
2025.12.6 – 2026.1.18
FEZH, 한남동